광복절 매치서 고개 숙인 한국, 일본에 20점 차 완패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5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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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광복절 매치서 완패를 당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68-88로 완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는 광복절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0-11로 끌려가는 등 시종일관 일본에 밀려다니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변준형(186cm, G)-유기상(188cm, G)-이우석(196cm, G)-여준석(202cm, F)-장재석(203cm, C)을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의 출발 신호는 ‘Bad’였다. 하치무라 루이를 막지 못해 0-11로 끌려갔다. 경기 개시 6분 20초 만에 이우석의 자유투로 물꼬를 튼 한국은 이후 교체 투입된 에디 다니엘(191cm, F)이 활력소 역할을 해내며 금세 접전 승부를 연출했다.

다니엘은 특유의 에너지 레벨로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여기다 1쿼터 막판 유기상도 한 방을 터트렸다. 하지만. 리바운드 단속에 애를 먹으며 15-18,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쿼터 중반 들어 흔들렸다. 공격 과정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속출, 분위기를 넘겨줬다. 이 구간에만 연속 13점을 헌납, 14점(19-33) 차까지 뒤졌다.

이후에도 좀처럼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막판 내내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수비에선 세컨드 찬스를 연달아 허용했다.

흐름을 완벽히 뺏긴 한국은 27-46까지 격차가 벌어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 변준형을 선봉에 내세웠으나, 벌어진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공격은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수비 역시 빈틈을 너무나 많이 노출하며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3쿼터 중반 상대의 파상 공세에 점수 차는 30점 이상(36-68)으로 늘어났다.

공수 양면에서 상대에게 완벽히 압도당한 한국은 하치무라 루이에게 3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46-74까지 끌려갔다.

4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우석을 필두로 일본의 뒤를 쫓아갔으나,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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