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2026년 6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6년 7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2026년 명지대는 대학리그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정통의 강호도 아닌 데다, 올해는 4학년도 한 명뿐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처지는 탓에 승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주장 장지민의 에너지는 달랐다. 팀 내 유일하게 4학년 선수인 그는 의기소침하기보단, 파이팅 외치는 쪽을 택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태도라고 생각해요. 농구선수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건 기본이에요. 코트 안에선 컨디션 탓하지 않고, 근성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실수를 해도 다음 플레이에 집중할 거고요. 저 먼저 뛰고, 소리치고, 몸을 던져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당시) 대학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에요.
매일 열심히 운동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성적이 안 좋아서 팀 분위기가 좋진 않지만, 주장이라 분위기를 풀어주고 의기소침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혼자 4학년이라 후배들도 잘 따라와주고, 공격에서도 저를 위해 희생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커요.
올해 팀 컬러는 어떻게 잡았나요?
동계 훈련 때부터 상대를 타이트하게 압박하면서 뛰어다니는 농구를 준비했어요. 그런데 시즌에 들어가면서 안 맞는 부분이 나왔죠. 계속 연습한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가용 인원이 많지 않아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계속 보완하면서 한 발 더 뛰려고 해요.
현재 팀 사정상 아무래도 장지민 선수는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던데.
(김태진) 감독님께서도 저를 위한 공격 패턴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제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거기서 파생되는 플레이가 많아요. 리그 초반엔 잘 먹혔는데, 상대도 분석하고 나오면서 요즘 (공격) 플레이가 좀 힘들어진 면이 있어요.
그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는 노력이 있다면.
일단 3점슛 성공률이 떨어져서 더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돌파도 지금보다 더 스피드를 내기 위해 하체 운동도 따로 하고 있고요.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2번 역할을 맡았는데, 올해는 리딩도 같이 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하기 위해 영상을 보면서 연구도 많이 하고 있어요.
장지민 선수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저는 상대 센터와 미스 매치 났을 때, 드리블 치다가 풀업으로 던지는 3점슛에 자신 있어요. 3점슛이 한 번 들어가면 계속 들어가는 편이기도 하고요. 오른발 스텝을 잡아서 돌파한 후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빠르게 잘할 수 있고, 볼 없는 상황에선 백도어를 빠르게 하는 것도 장점이에요.
수비에서는요?
상대의 공격자 반칙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요. 공격자의 길목에 미리 들어가서 준비하면 상대가 와서 들이받거든요.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것도 장점이에요. 지금은 공격 비중이 커서 상대적으로 수비를 덜 하고 있지만, 박스원으로 따라붙으라고 지시하시면 끝까지 따라다닐 수 있어요.

반면, 개선해야 할 점은?
가장 시급한 건 피지컬이에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보완하고 있죠. 그리고 가끔 팀 수비가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요. 수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감독님과 코치님 말씀을 다시 생각하면서 일지를 작성해요. 종이에 코트를 그려놓고, 훈련한 수비를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요. 영상도 다시 돌려보면서요.
김태진 감독님께선 어떤 조언을 건네시나요?
2대2 상황에서 상대가 스위치하면 미스 매치가 발생하는데, 그때 주저하지 말고 바로 1대1을 하라고 강조하세요. 풀업 3점슛에 자신 있는 것도 감독님이 조언해주셔서 많이 연습한 덕분이에요.
롤 모델도 소개해주세요.
매번 바뀌어요(웃음). 그중에서도 이정현(고양 소노)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어요. 군산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돌파와 자신감이 돋보이는 선수세요. 그리고 이현중 선수의 영상도 많이 보는데, 슛 터치가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대학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팀이 승리하는 걸 0순위로 삼고 있어요. 1승 1승이 간절해요. 최소 3승은 더 챙길 수 있게 팀원들과 같이 힘을 모으려고 해요. 개인적으론 경기가 안 풀려도 에너지를 끝까지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해요.
각오도 전해주세요.
결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태도라고 생각해요. 농구선수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건 기본이에요. 코트 안에선 컨디션 탓하지 않고, 근성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실수를 해도 다음 플레이에 집중할 거고요. 저 먼저 뛰고, 소리치고, 몸을 던져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저에게 기회를 많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이렇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준 동료 후배들에게도 너무 고맙고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높은 에너지로 한 해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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