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꺾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이긴 적 있다. 그렇지만 일본을 어렵게 이겼다. 4쿼터에야 승리를 확정했다.
이현중(201cm, F)도 일본전에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6점 7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 약 27%(4/15)에 그쳤다. 특히, 3점슛 성공률 14%. 이현중답지 않았다.
그러나 이현중은 준결승전에서 26점을 퍼부었다. 3점슛을 7개나 몰아쳤고, 14개의 리바운드(공격 3)를 곁들였다. 집념 어린 퍼포먼스로 한국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본인 개인적으로는 ‘생애 첫 AG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이현중은 시작부터 일본의 강한 견제를 받았다. B리그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 하지만 경기 시작 2분 15초 만에 3점을 성공. 한국을 7-5로 앞서게 했다.
이현중은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치고 나갔다. 볼을 주고 받은 후, 자신의 찬스를 엿봤다. 그리고 경기 시작 3분 37초에 11-5로 달아나는 자유투를 성공했다.
하지만 이현중이 슛할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다. 이현중의 슈팅 밸런스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 사이, 한국은 11-5에서 12-16. 일본의 기를 살려줬다.
이현중은 2쿼터 초반 벤치에서 물러났다. 이우석(196cm, G)과 최준용(200cm, F), 이승현(197cm, F) 등을 지켜봤다. 이들이 어느 정도 버텨줬고, 한국도 일본과 백중세를 유지했다.

역전한 한국은 28-28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현중의 집념이 더 강해졌다. 먼저 스틸에 이은 속공을 해냈다. 그리고 탑과 로고 사이에서 3점. 36-32를 만들었다.
한 번 터진 이현중은 겉잡을 수 없었다. 탑과 오른쪽 윙에서 3점을 연달아 꽂았다. 38-39로 밀렸던 한국은 44-39로 다시 앞섰다. 3쿼터 종료 5분 24초 전 일본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장재석이 알렉스 커크(211cm, C)를 블록슛할 때, 이현중이 루즈 볼을 살렸다. 그리고 이현중은 림 근처에서 파울 자유투를 연달아 얻었다. 한국도 이때 50-42로 달아났다.
달아난 한국은 55-47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현중이 4쿼터 초반을 지배했다. 왼쪽 코너에서 3점을 성공했고, 왼쪽 덩크 스팟에서 플로터. 덕분에, 한국은 62-49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6분 26초였다.
이현중은 지친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공수 리바운드 모두 악착같이 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36초 전 팁인으로 64-53. 급한 불을 껐다. 이현중이 끈 불은 일본의 희망을 없앴다. 그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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