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위치한 하이피(High-Performance) 농구교실은 2017년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5년 동안 부천과 서울 목동 등 다양한 지역의 수강생들과 호흡하고 있다.
김동주 하이피농구교실 원장은 용산중학교와 용산고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일본 도쿄에 있는 Seitoku University에서 농구부로 활약했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용산고 시절 전도유망했던 포인트가드로 꼽혔지만, 한국에서는 농구를 계속 할 수 없었다. 김동주 원장은 “허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선수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일본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다. 등록금과 장학금, 재활 운동에 관한 것들을 보장해줬다”며 일본으로 향한 이유를 전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 선수가 2000년대 초반 일본으로 가는 건 더 드문 일이었다. 일본 농구가 지금처럼 알려지지도 않은 시기였다.
하지만 김동주 원장은 일본에서 많은 걸 배웠다. 먼저 “단체 생활에서의 룰은 명확히 존재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선수 본인이 자기 컨디션에 따라 쉴 수 있었고, 쉬는 것에 터치를 받지 않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운동을 하되, 자유로운 분위기였다”며 자신이 접했던 농구와의 차이점을 전했다.
일본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큰 자산이 됐다. 김동주 원장은 “아이들에게도 그런 점을 강조한다.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힘들면 쉬어도 된다고 한다. 농구를 강제로 시키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할 수 있는 100%를 하고, 단체 생활에서 꼭 필요한 룰은 지켜야 한다”며 하이피농구교실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했다.

김동주 원장은 “올해부터 학생별로 개인 기록 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신체 조건과 체력 검사에 심리적인 성향을 개인 기록 카드에 넣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있는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되도록, 철저히 기록하고 있다”며 접목한 내용들을 말했다.
하지만 김동주 원장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 생활을 했던 그가 아이들과의 간극을 좁히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서 “1주일에 한 번, 그것도 1시간만 농구를 하는 아이들이었다. 생각보다 늘지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못 가르치는 건가?’라는 고민도 했다. 하지만 교류전을 하면서 ‘이 정도면 빠르게 성장한 거구나’라고 생각했고, 실전의 중요성도 같이 느꼈다”며 아이들과의 눈높이를 고민했다.
그렇지만 김동주 원장은 ‘기초’로 돌아갔다. 당장은 느리더라도, 나중에 빛을 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초등학교 엘리트 농구부에서 배우는 기본 자세들을 가르친다. 지루할 수 있지만, 그것부터 꾸준히 가르친다. 기초부터 다져지니, 나중에 빛을 보더라. 처음엔 재미없어하던 아이들도 농구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기초의 효과를 이야기했다.
팀의 주득점원이자 에이스인 정윤서도 “슛 폼과 레이업 스텝이 많이 부족했고, 전진 드리블도 예전에는 힘없이 했다. 하지만 하이피에서 기본기를 배운 후 달라졌다. 방향 전환을 할 때도 볼이 손에서 빠지지 않고, 속공 레이업을 쉽게 할 수 있다”며 기초 훈련의 효과를 인정했다.
이어, “선생님들께서 훈련 일지와 대회 일지도 작성해주신다. 그 때마다 내가 어떤 게 부족했는지 알 수 있다. 턴오버도 줄게 됐다”며 대회 일지에 관한 것도 설명했다.
기초의 중요성을 언급한 김동주 원장은 “단체 생활과 농구에 필요한 규칙은 지키되, 아이들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지킬 건 지키되, 즐겁고 자유롭게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 어렵기는 하지만, 그게 제일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쉽지 않은 일인 걸 알지만, 그게 하이피농구교실이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강조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1 = 드리블을 가르치고 있는 김동주 하이피농구교실 원장
사진 설명 2 = 하이피농구교실 개인 기록 카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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