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물포고 유동건(186cm, G,F)은 4강을 넘어 결승까지 바라본다.
제물포고는 3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계속된 하나은행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준준결승전에서 접전 승부를 뚫고 천안쌍용고에 79-77, 신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66-57로 우위를 점한 제물포고는 4쿼터 쌍용고에 매서운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제물포고는 가까스로 4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팀의 주축 백종원(197cm, F,C)이 U18 대표팀에 차출, 전력 누수가 생겼지만 제물포고는 한층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 춘계연맹전 이후 또다시 4강에 입성했다.
이날 유동건은 경기 내내 팀을 지탱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격 엔진은 꾸준했고, 접전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치열한 승부를 승리로 장식한 유동건은 “초반에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상대가 분위기를 타면서 말린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에 접전으로 흘러갔는데, 벤치에서 토킹하고, 상대에게 말리지 말자고 팀원들을 다독였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서 한층 더 끈끈해진 제물포고. 유동건은 “주득점원인 (백)종원이가 빠지면서 남은 선수들끼리 그 몫을 나누려 했다. 종원이 몫까지 남은 선수들이 나눠서 득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패스도 좀 더 유기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주포 공백 메우기에 앞장섰다.
평소보다 팀 내 비중이 늘어난 만큼 책임감도 느꼈다.
“(백)종원이가 있으면 20~30점씩 득점을 해준다. 종원이에게 나오는 득점을 나를 비롯한 팀원들이 분산해서 메우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수비와 속공을 우선으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신경을 썼다.” 유동건의 말이다.
스피드와 속공 가담에 강점을 지닌 유동건의 시선은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선 양정고부터 넘어야 한다.
유동건은 “양정고는 연습경기를 많이 해봐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만큼 리바운드나 궂은 일이 승부를 가를 것 같다. 그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양정고를 잡고 꼭 결승까지 가보도록 하겠다”라며 결승 진출에 대한 굳은 결의를 표했다.
제물포고와 양정고의 준결승전은 31일 오후 2시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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