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오경진) LA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이 바르셀로나 팀이 NBA에서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비록 유럽의 챔피언이고 시범경기에서 레이커스를 꺾었으나, NBA에서 성공하기는 힘든 실력이라는 평가였다.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팀과의 경기에서 88-92로 패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 잭슨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NBA에 진출할 경우 경쟁력이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잭슨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오늘 경기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NBA에서 82경기를 치르는 동안 내내 오늘과 같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들의 신체조건이나 사이즈, 운동능력 등을 감안할 때, 매일 밤 좋은 모습으로 NBA팀들과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필 잭슨과는 정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25분 간 출전해 15득점을 기록한 코비는, “잭슨 감독이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가 NBA에 들어오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코비는 “바르셀로나가 오늘 정말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특히나 그들의 볼을 움직이는 능력은 말 최고였다. NBA는 주로 1대1 경기를 많이하고 바르셀로나와 같은 패스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다. 오늘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했다”며 바르셀로나에 후한 점수를 줬다.
잭슨 감독의 의견에 바르셀로나의 감독 자비에르 파스쿠알 감독 역시 “오늘 우리는 FIBA규정이 아닌 NBA규정 아래서 레이커스를 꺾었다”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만약 NBA에서 리그를 치른다면 우리도 NBA스타일에 맞는 경기방법을 찾을 것이다. 오늘 경기와는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치르며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론 바르셀로나에는 리키 루비오나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와 같은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고, 피트 마이클이나 테런스 모리스와 같은 괜찮은 미국 선수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잭슨 감독의 지적대로 엷은 선수층의 바르셀로나가 82경기 동안 과연 몇 승이나 거둘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주마니 레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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