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시즌 서부 컨퍼런스 우승후보 전망

kj / 기사승인 : 2010-10-26 19:29:44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오경진) NBA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후 수 개월 동안 NBA를 기다려왔던 NBA팬들에게, 흥분과 감동을 전해줄 전세계 최고의 농구리그가 시작된다.

특히 지난 오프시즌 동안에는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가 마이애미 히트에 둥지를 틀며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수퍼빅3’를 형성하고,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뉴욕 닉스로 이동하는 등 수 많은 이슈거리를 만들어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강력한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동부에서는 마이애미 히트, 올랜도 매직, 보스턴 셀틱스 등이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코비와 르브론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인지, 마이애미의 진정한 리더는 누가 될 것인지, 케빈 듀런트가 단장들이 예상한 MVP 후보로서 합당한 성적을 올릴 것인지…

불세출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퇴장 이후, 이번 시즌만큼 많은 흥행요소를 가지고 있었던 NBA 시즌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될 NBA정규시즌 첫 경기는,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수퍼빅3’의 마이애미 히트와 ‘빅3+샤킬오닐’을 이뤄낸 보스턴 셀틱스 간의 맞대결이다. 정규리그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2010-2011시즌, 각 컨퍼런스 별 우승후보 팀들을 전망해본다.



[서부컨퍼런스]

#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이번 시즌에도 NBA 우승후보 1순위로 손꼽히는 팀은 LA 레이커스이다. 지난 시즌의 우승멤버들이 그대로 건재하고, 그 누구보다 NBA 최고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스페인의 영웅이자 실질적인 레이커스 우승의 핵심 전력인 파우 가솔도 여름 세계선수권에 불참하며 체력을 충전했다. 여기에 오프시즌 동안에 맷 반스와 티오 래틀리프의 영입으로 수비를 강화했고, 스티브 블레이크라는 탁월한 백업가드 마저 영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전 센터로 활약해야 할 앤드류 바이넘의 건강상태는 미덥지 못하고, 수술을 받은 코비의 무릎이 앞으로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근심거리다.

서부컨퍼런스의 전반적인 전력이 높아 서부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동부에서 마이애미와 올랜도, 보스턴 등이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하지만 만약 선수들의 건강문제만 해결된다면, 레이커스의 3연패는 긍정적이다.

# 댈러스 매버릭스

더크 노비츠키를 앞세워 언제나 우승권으로 분류되는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이지만, 우승하기에는 2% 모자란 성적을 보여줬던 댈러스. 하지만 이번 시즌 선수구성은 ‘노비츠키시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 구성이 될 전망이다.

우선 백코트라인은 백전노장인 제이슨 키드와 제이슨 테리가 건재하다. 여기에 최근 부상을 당했지만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준 로드릭 보보아가 뒤를 받친다.

오프시즌 영입된 타이슨 챈들러는 노비츠키의 활동폭을 넓혀줄 것이고, 지난 시즌 중반 영입된 캐런 버틀러도 한층 선수들과 융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션 매리언의 기량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그의 포지션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팀의 전력이 탄탄하다.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위해서 댈러스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댈러스는 레이커스의 적수로서 서부결승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 유타 재즈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팀의 로고와 유니폼을 다시 바꾼 유타 재즈. 팀의 간판이었던 카를로스 부저를 시카고에 보냈지만, 오히려 전력은 더 좋아졌다는 평가이다.

알 제퍼슨의 영입과 파워와 활력이 넘치는 포워드 폴 밀삽의 출전시간 증가는, 유타에게 파워를 증가시키고 수비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고, 이는 지난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증명해 보였다. 물론 웨슬리 매튜스를 잃긴 했지만 라자 벨과 C.J. 마일스가 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것이다.

리그 최정상급 가드인 데런 윌리암스는 역시나 팀을 잘 이끌 것이고, 크리스 폴과 더불어 최고의 포인트가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이다.

유타가 레이커스, 댈러스 등의 서부 강팀들과 우승을 경합하기 위해서는 한때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안드레이 키릴린코의 기복없는 활약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난 시즌들 동안 부상과 제리 슬로언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키릴렌코의 부활이, 유타 재즈 부활과 직결될 것이다.

# 피닉스 선즈

조 존슨, 보리스 디아우, 팀 토마스, 그랜트 힐, 제이슨 리챠슨, 채닝 프라이… 이상은 스티브 내쉬가 부활을 도운 선수들의 명단이다. 과연 내쉬는 히도 터코글루마저도 새로운 레벨의 선수로 도약시킬 것인가? 피닉스로서는 터키 출신의 포워드인 터코글루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의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쉬가 터코글루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팀의 핵심이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내보낸 이후, 피닉스는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터코글루를 영입했고, 하킴 워릭과 조쉬 칠드레스 등의 선수들을 보강했다. 스타더마이어가 빠졌음으로 피닉스를 평가절하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내쉬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다. 스티브 내쉬는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이기 때문이다.

# 오클라호마씨티 썬더

지난 2009-10시즌 가장 놀라움을 줬던 팀 중 하나인 썬더는, 평균득점 30.1점을 앞세운 득점왕 케빈 듀런트가 그 선봉장에 섰다. 하지만 듀런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전체 4순위였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지난 정규시즌 동안 16.1득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20.5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제프 그린과 세르게 이바카 역시 공수에서 각각 맹활약을 펼쳤고, 제임스 하든도 벤치멤버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보였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캔사스 대학출신의 괴물센터 콜 알드리치가 대학시절과 같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썬더는 레이커스에 대항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 선수들은 여전히 젊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수 년 동안 오클라호마씨티 썬더는 강팀의 반열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포틀랜드는 2009-10시즌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50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루디 페르난데즈의 끊임없는 트레이드 설 등, 포틀랜드의 오프시즌은 그다지 좋게 보이지 만은 않았고 그들의 시즌 전망도 밝지 만은 않다.

불투명한 시즌 전망의 중심에는 2007년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된 그렉 오든의 건강상태이다. 첫 시즌을 부상으로 통째로 날리는 등 해마다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전을 못하고 있는 오든은, 이번 시즌 역시도 여전히 재활 중이고 12월이 되어서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21.5득점에 4.7어시스트를 기록한 팀의 에이스 브랜든 로이가, 시즌 막판 당했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점이 가장 큰 위안거리이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52.5%를 자랑했던 페르난데즈도 코트에서 트레이드에 관한 울분을 토해내야 하고, 오프시즌 동안 계약한 웨슬리 매튜스가 벤치에서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포틀랜드가 부상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4월 플레이오프에서 놀라움을 선사할 수도 있다.

# 샌안토니오 스퍼스

한결같던 팀 던컨이 지난 시즌을 통해 하락세로 접어들었음을 드러냈다. 10년 이상을 ‘미스터 펀더멘털(Mr. Fundamental)로서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군림했던 팀 던컨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샌안토니오는 2010년 스페인리그 MVP 출신의 티아고 스플리터와 계약을 했다. 팀 던컨의 출장시간, 특히 정규시즌 동안 충분히 휴식시간을 주고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브라질 출신의 티아고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마누 지노블리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드래프트를 이용해 제임스 앤더슨이라는 득점원을 확보했기에, 정규시즌만 잘 버틴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인트가드인 토니 파커가 자유계약시장에 뛰어들 것을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기에, 이번 시즌이 어쩌면 팀 던컨과 토니 파커가 함께했던 샌안토니오 시대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사실이 샌안토니오 팬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키스 앨리슨(CC)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