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신한은행, KB에게서 도망가야 한다

/ 기사승인 : 2015-02-16 0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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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_김단비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용인 삼성에게 당한 패배로 자존심을 구긴 인천 신한은행(19승9패)이 시즌 막판 거세게 추격하는 청주 KB스타즈(18승11패)에게서 달아날 수 있을까.

2위 신한은행은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5위 부천 하나외환(8승21패)을 맞이한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한 신한은행은 할 말을 잃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와 곽주영, 카리마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빅맨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이 조합은 정인교 감독의 뜻대로 효과를 보지 못 했다. 턴오버도 넘쳤다. 무려 20개의 턴오버는 신한은행을 승리에 다가가게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경기 후 정인교 감독은 “할 말이 없다. 상대도 마찬가지지만 프로 경기에서 이런 경기력은 나오면 안된다”고 무기력한 패배에 고개를 들지 못 했다.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지만 2위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 했다. 새로운 빅맨 라이업의 호흡 문제도 있었지만 주전가드 최윤아의 부상 공백도 좀처럼 메워지지 않고 있다. 중심을 잡아줄 리딩가드가 없다보니 턴오버도 많아지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를 만들지 못 한 것이다.

자존심을 구긴 신한은행은 하나외환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그래야 구겨진 자존심도 회복할 수 있고 아직 2위 자리를 포기하지 못 한 KB스타즈의 추격에서도 도망갈 수 있다. 신한은행의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KB스타즈의 분위기는 절정이다.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2위 신한은행도 하지 못한 일이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뒤지지 않은 팀은 KB스타즈가 유일하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신한은행과 승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의 각오도 대단했다. 우리은행을 꺾은 후 서동철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정규리그 2위가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즌 막판 신한은행은 하락세를 걷고 있고, KB스타즈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직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여전히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정인교 감독은 하루 빨리 최윤아가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21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최윤아를 복귀시킨다는 입장이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선수를 성급히 복귀시킬 수 없는 것. 신한은행은 다시 한 번 최윤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던 하나외환도 다시 연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최근 기세가 좋다. 비록 지난 경기는 패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신한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는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하나외환에게 강한 신한은행이 다시 한 번 하나외환의 막판 기세를 꺾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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