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피닉스 선즈의 'The Dragon' 고란 드라기치(가드, 191cm, 86.2kg)가 트레이드시장에 나왔다.
『USA Today』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드라기치가 피닉스에 자신을 트레이드해 줄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드라기치의 에이전트인 빌 더피는 드라기치가 다가오는 여름에 피닉스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을 통보했다.
이제 드라기치는 피닉스를 떠나는 일만 남았다. 드라기치 측은 피닉스에 자신이 트레이드되고 싶은 팀들까지 거론했다. 『Yahoo』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의하면, 드라기치가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뉴욕 닉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드라기치는 피닉스가 지난 여름에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영입했고, 가드 세 명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체계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드라기치는 공격에서 볼 소유권이 줄어들었고, 극단적인 스몰라인업 때는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커버해야하는 일까지 벌어지곤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오자 피닉스는 드라기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곤 했지만, 드라기치는 이미 마음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돌아온 팀에서 또 다른 희생을 감수해야 했고 구단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조금은 지쳤을 법 했다.
여기에 드라기치를 향해 추가적으로 달려들 팀으로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보스턴 셀틱스까지 부상했다. 『Yahoo』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는 새크라멘토가 이번 여름에 드라기치가 이적시장에 나오면 최고 대우를 제시할 것이라 전했다. 새크라멘토는 현재 제이슨 탐슨을 트레이드블락에 올려놓았으며, 지난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닉 스타스커스까지 처분해 샐러리캡을 확보하려 들고 있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의 추가적인 보도로는 보스턴도 드라기치를 데려갈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했다. 보스턴은 다가오는 2015 드래프트는 물론이고 이후 2016 드래프트까지 도합 8장 정도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다. 게다가 시즌이 끝난 뒤 샐러리캡이 대거 빠지기 때문에 드라기치에게 맥시멈급의 계약을 제안할 여력도 충분하다. 보스턴까지 가세하면서 드라기치의 영입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Yahoo』의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는 새크라멘토와 보스턴 그리고 휴스턴 로케츠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드라기치가 피닉스에 건넨 선택지에 없는 팀들이다. 드라기치는 휴스턴에 갈 경우 제임스 하든과 볼 소유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보스턴과 새크라멘토는 리빌딩에 들어간 팀이다.
드라기치가 제시한 팀들은 당장 1라운드 티켓을 지켜야 하는 팀들이다. 특히 레이커스와 뉴욕과 같은 경우는 이적시장에서 드라기치를 잡아채는 것이 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단, 드라기치를 이번에 트레이드 해온다면, 해당 소속팀은 드라기치에 5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반면 드라기치의 소속팀이 아닌 팀들은 최대 4년 계약만을 제안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피닉스의 안일했던 처사가 드라기치의 심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다시 찾은 소속팀에서 드라기치는 다시 찬밥 아닌 찬밥 신세가 됐음을 느꼈을 것으로 유추된다. 흡사 NBA의 마이클 영이라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과연 드라기치의 소속팀은 어디가 될까?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최고의 빅뉴스는 드라기치의 행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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