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스타 하딩 귀화’ 벨라루스, 리우올림픽 진출 노린다

/ 기사승인 : 2015-02-24 12: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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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표팀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벨라루스 여자농구대표팀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가드 린제이 하딩(31, 173cm)을 귀화시켰다.

2015 여자유로바스켓 출전을 앞둔 벨라루스는 귀화선수 하딩을 내세워 2016 리우올림픽 진출권을 노린다. 벨라루스 여자농구대표팀 아나톨리 부얄스키 감독은 국제농구연맹(FIBA)과 인터뷰에서 “하딩이 귀화선수로 벨라루스의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WNBA 베테랑이자 유럽리그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하딩은 이미 벨라루스 국적을 취득했고 이제 관련 농구 기관의 서면 승인만 받으면 벨라루스 국가대표로 뛸 자격을 갖게 된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벨라루스는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해 예선 경기를 치렀다. 한국과 첫 경기부터 접전을 펼쳤다. 당시 벨라루스를 이끌던 리만타스 그리가스 감독은 팀의 주전 가드로 알리악산드라 타라사바(27, 170cm)를 내세웠다. 그러나 타라사바가 첫 경기부터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한국에게 이기며 타라사바의 부상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벨라루스는 타라사바 외에 대표팀을 이끌 가드가 필요했다. 조별예선을 통과했지만 8강에서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가스 감독의 뒤를 이은 부얄스키 감독은 “우리는 포인트 가드 포지션의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제 하딩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딩은 경험도 풍부하고 능력도 충분하다. 이미 유럽 스타일에 적응한 선수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하딩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 그는 벨라루스 농구 기자와 인터뷰에서 “만약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딩은 아마도 트레이닝 캠프 시작과 함께 우리 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하딩이 하루 빨리 벨라루스의 선수로 거듭나길 기대했다.

린제이 하딩

순수 미국인인 하딩은 지난 2007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했다. 입단과 동시에 미네소타 링스로 트레이드된 하딩은 워싱턴 미스틱스와 애틀랜타 드림을 거쳐 현재 소속팀인 LA 스팍스에 영입됐다. 데뷔 후 8시즌 동안 평균 10.4득점, 4.2어시스트, 3.0리바운드, 1.2스틸의 기록을 남긴 하딩은 WNBA 탑급 가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예비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이 빠졌다. 결국 하딩은 벨라루스로 귀화해 국가대표로서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하딩의 합류를 앞둔 벨라루스는 오는 6월 여자유로바스켓에서 그리스, 폴란드, 이탈리아, 터키와 B조 예선을 시작으로 올림픽 진출권에 도전한다. 하딩 외에도 지난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 출전하지 못 한 베테랑 아나스타시야 베라메옌카(27, 193cm)와 마리나 크레스(35, 193cm)가 이번 유로바스켓을 앞두고 벨라루스 대표팀에 승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FIBA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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