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U 리그’, 역사적인 첫 발걸음 ‘성큼’

duk hyun / 기사승인 : 2015-02-26 01:40:44
  • -
  • +
  • 인쇄

ff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대학생 생활체육 농구 활성화의 신호탄인 대학 U리그가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현재 농구를 관람하는 계층은 다소 협소해진 반면, 농구를 참여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확대되고 있는 장소와 함께 각 프로 구단이 시행하고 있는 유소년 농구교실로 인해 농구를 체계적으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이 되고 있다는 이유가 존재한다. 하지만 청년기를 지나면서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현실과 함께 정책적인 부분이 아쉬움으로 농구를 즐길 권리를 빼앗겼던 현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가을 첫 번째로 실시된 ‘대학 U리그’는 대학생 농구 동호인에게 체계적으로 농구를 즐길 수 있는 신호탄이 되었다.

대학생 농구 동호인 축제, ‘역사를 시작한’ 대학 U 리그

2014년 가을, ‘대학 U 리그’가 역사적인 개막을 알렸다. 그 동안 각 학교별로 분산되어 펼쳐진 대학생 농구 동호인의 아쉬움을 털어줄 새로운 역사가 펼쳐졌다. 지난 20년 간 대학생 농구 대회는 가장 역사가 깊은 연세대와 국민대 총장배를 중심으로, 경기대배와 단국대배, 그리고 중앙대배 등 각 학교 농구 동아리에서 자체적으로 주관해 진행되며 명맥을 이어왔다.

올 시즌 처음 실시된 대학 U 리그는 위에 언급한 학생들의 불편함 혹은 열정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게 된 업그레이드된 정책이라는 평가이다. 나라에서도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에 부합된 의미 있는 사건이고, 시작이라는 이유가 존재한다.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2014년부터 꾸준히 대학생 동아리 농구인들을 위해 이번 대회 창립을 준비했고, 결실을 맺어 지난 9월 12일(일요일) 경기도 죽전에 위치한 단국대학교 단웅체육관에서 역사적인 개막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총 4개 권역으로 나누어 3개월 동안 매주 주말마다 경기를 펼쳤다. 권역은 동부(숭실대), 서부(연세대), 남부(단국대), 북부(상명대)로 나뉘었고, 총 38개 팀, 1,500명 정도의 선수가 참가해 약 3개월 동안 리그전을 가졌다. 그리고 팀 당 9경기씩을 치러 4위까지 결정한 후 16강 토너먼트를 실시해 12월 7일 4강전과 결승전을 실시했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거의 매주 일요일마다 경기를 치르며, 생활체육 농구를 즐겼다. 대회 규정은 FIBA 룰을 따랐다.

aa

학생들은 매주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더욱 다듬었고, 매 주마다 4개 권역에서 열리는 대회 열기는 불을 뿜었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 학생은 “이번 대회로 인해 정기적으로 다른 학교와 교류전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하는 시합이라서 인지, 학사 스케줄 관리에도 편한 점이 있다. 계속해서 이 대회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민희 대외정책 팀장, “장기적인 안목으로 키워가겠다”

이번 행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민희 팀장은 “일반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한 체육 활동의 장을 열어주겠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농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으로 스프레드 해볼 생각이다. 농구를 시작으로 하게 된 계기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또, 엘리트 대학농구리그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홍보 목적도 있었다. 올해는 총 38개 팀이 참가해서 1회 대회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팀을 참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여학생 리그도 신설할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각 대학에서 벌어지는 교내 리그를 활성화시키고 각 대학 대표팀을 선발해 결선 토너먼트를 성대하게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USF는 이번 대회를 미국의 대학농구 시스템인 NCAA를 차용했다고 한다. 미국 대학농구는 1부와 2부, 그리고 3부 등으로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고, 각 지역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팀들이 광란의 3월(March Madness)이라는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유명한 투자 전문가인 워렌 버핏은 “광란의 3월에 10억 달러를 걸겠다”라고 할 정도로 흥행 요소를 갖춘 대회로 관심을 받고 있는 NCAA의 농구 시스템이다.

김 팀장은 이 부분에 대해 “NCAA 모델을 부분적으로 차용했다. 롤 모델로 활용한 것이 맞다. 단, 한국 대학교 상황에 맞게 부분적으로 변경을 해야 했고, 올해는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더욱 골격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ss

이번 대학농구 리그의 마지막 목표는 현재 한국 엘리트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손을 대는 것이다. 다소 예민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현대 트렌드에 맞게 변화가 필요한 부분임에는 확실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골자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믹스이다. 이번 대학 U 리그를 통해 대학 동아리 농구를 활성화시키고, 향후 엘리트 체육 선수들까지 입문시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걱정되는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김 팀장은 “지금은 엘리트와 동아리 농구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학 U 리그를 개선 발전시켜 엘리트와 동아리가 공생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KUSF는 농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으로 이번 대학 U 리그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농구를 시작으로 축구와 야구, 그리고 배구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향후에는 테니스 등 개인 종목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급하게 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한 종목을 시작해서 안착시킨 후 어느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 다른 종목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KUSF는 농구를 시작으로 많으 종목을 ‘대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라는 목표 아래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 관련 부분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팀장은 “올해는 원년으로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대회를 개최했다. 내년부터는 스폰서 유치도 계획 중이다. 사업을 정례화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과 스폰서 유치를 통해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d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대학운동부를 운영하는 대학의 협의체이다. 대학 스포츠 현안에 대한 자율적인 협의와 연구, 그리고 조정을 통해 대학스포츠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하고자 2010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 허가를 취득했다. KUSF는 현재(2014년 12월) 84개 대학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KUSF는 대학스포츠 방침의 심의를 결정하고 규정해 집행, 감독하는 기관으로, 제도를 연구하고 협의 및 조정을 한다. 그리고 권익을 위한 활동과 스포츠 행사를 지원하는 등 대학스포츠 활성화가 주요 임무이다.

글 = 김우석 기자, 사진제공 = 대학 스포츠 총장협의회

[이 기사는 농구 전문 잡지로 2015년 1월 새롭게 창간한 더 바스켓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