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피닉스 선즈가 이번 여름에 브랜든 나이트를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다.
『ESPN.com』의 채드 포드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다가오는 오프 시즌에 나이트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소 의아한 점은 피닉스는 지난 여름에 에릭 블레드소에게 대형계약을 안겼음에도 아이제이아 토마스와 다년계약을 맺으면서 백코트 진영을 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트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 게다가 나이트가 제한적 자유계약 선수로 나오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 않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미 팀내 주축 가드들이 즐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이트를 영입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앞뒤가 맞지 않은 발언이다. 피닉스의 라이언 맥더넙 단장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로스터 밸런스를 맞출 것"이라 말했다. 제 아무리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가 팀을 떠날 것이었다지만, 굳이 또 다른 가드를 영입하고자 했던 것은 의심스럽다.
이만하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수준이다. 결국 피닉스는 드라기치를 마이애미 히트로 보내는 대신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받아들였다. 또한 토마스도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하며 미래의 1라운드 티켓을 가져왔다. 피닉스가 보스턴으로 받은 티켓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것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물며 피닉스는 이번 마감시한을 앞두고 나이트를 데려오는데 LA 레이커스의 1라운드 티켓을 사용했다. 레이커스의 티켓은 '가방을 들 다 다친' 스티브 내쉬와의 사인 & 트레이드 당시 피닉스가 받은 것으로 가치가 상당히 높은 1라운드 티켓이다. 레이커스의 픽은 로터리픽이 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즉, 가치 높은 픽을 가치 낮은 지명권과 바꾼 셈이다.
이는 피닉스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나이트를 보다 손쉽게 앉히기 위한 트레이드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다른 소속팀이라는 피닉스가 특정 계약을 제시하더라도 원소속팀이 계약에 매치를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름 팀들의 계약을 먼저 기다리고 피닉스가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만하면 아예 가드 네 명을 쓰려했다고 보더라도 무방하다. 맥더넙 단장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드라기치를 반드시 잡겠다고 하겠다는 언제고 이제는 나이트를 두고 '원래 영입하려 했었다'면서 다소 앞뒤가 맞지 않은 언행을 선보였다. 당초 언급했던 로스터 밸런스는 없었고, 오히려 다른 가드들만 영입한 셈이다.
과연 피닉스는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는 전력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반면 컨퍼런스 8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다수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이미 8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피닉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를 확률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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