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외곽이 터져야 승리하는 케이티와 라이온스가 합류한 이후 케이티전 2연승을 이어간 오리온스와의 만남이다.
부산 케이티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3-59로 꺾었다. 케이티는 이날 승리로 삼성전 5연승을 달리며 7위를 유지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102-69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4위를 지켰다.
양 팀의 맞대결 전적은 3승 2패로 오리온스의 우세였다. 오리온스는 1차전, 4~5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케이티전 우위를 점했다. 반면 케이티는 2~3차전에서 90점이 넘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 과연 6차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들의 승부는 27일 오후 7시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외곽이 터져야 승리할 수 있는 케이티
케이티는 몇 년 동안 외곽에 의지하는 팀이었다. 팀의 높이가 낮다보니 3점 슛으로 자신들의 팀 컬러를 만든 것이다. 그래서 3점 슛 성공률도 2009~10시즌(1위, 37.5%), 10~11시즌(2위, 37.5%), 11~12시즌(8위, 32.1%), 12~13시즌(2위, 35.3%), 13~14시즌(1위, 39%)까지 11~12시즌을 제외한 4시즌 동안 1~2위권을 형성해왔다.
현재 케이티는 3점 성공률이 32.7%로 5위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평균시도 개수도 17.66개로 6위에 올라있다. 09~10시즌부터 평균시도 개수를 보면 17.78(5위)→17.02(6위)→17.94(3위)→18.65(4위)→19.69(2위)개로 3년 동안은 꾸준히 시도 횟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3점 슛 시도와 성공률에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다고 케이티가 외곽의 비중을 낮춘 것은 아니다. 단지 3점 슈터들의 부진과 자신감 하락이 케이티만의 컬러를 잃어버리게 만든 것이다.
케이티는 승리했던 22G에서 39%의 외곽 성공률을 자랑했다. 반면 패했던 28G에서는 28.2%로 11%가까이 떨어진 수치를 보여주었다. 2점 슛(53.6%→46.9%)의 감소폭 변화를 볼 때 패한 요인은 3점 슛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상대는 오리온스전에서는 승리를 한 2~3차전에서는 3점 슛 성공률이 각각 61.5%, 47.1%로 높은 수치를 자랑했지만, 패배한 1차전(36.8%%)과 4~5차전(23.8%, 26.7)에서는 차이가 많이 났다. 결국 케이티는 3점 슛이 자신의 무기임과 동시에 승리를 가져다 줄 열쇠인 셈이다.
▲ ‘3점 슛’ 보다 ‘라이온스 효과’가 더 큰 오리온스
케이티가 지난 시즌까지 3점 슛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이번 시즌 3점 슛 성공률 1위의 팀은 오리온스다. 오리온스는 현재 허일영(1위, 48.9%), 이승현(3위, 43%), 트로이 길렌워터(9위, 35.9%), 리오 라이온스(12위, 34.7%)를 중심으로 팀 3점 성공률 39.3%라는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허일영과 이승현의 고감도 슛 감이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두 선수는 각각 100%(3개 중 3개), 50%(4개 중 2개)의 성공률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오리온스의 이날 3점 슛 성공률이 75%(20개 중 15개)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케이티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3점 슛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라이온스가 합류한 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이온스가 합류하기 전 오리온스는 케이티와 3번을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 중 2~3차전은 90점이 넘는 실점을 하며 66점의 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야말로 대패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라이온스가 트레이드로 오리온스에 오자, 상황은 급변했다. 1월 16일 케이티와의 4차전에서 라이온스가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가 의미가 있었던 점은 라이온스가 트레이드 된 후 첫 번째 승리였다는 것이다. 첫 경기인 1월 14일(서울 SK)에서는 8점 7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케이티전에 승리를 한 후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
이후 케이티와 5차전에서는 라이온스가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4쿼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후반전에만 20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라이온스 효과가 발동한 것이다. 사실 라이온스는 삼성에 있을 때부터 케이티전을 잘했다. 4G 동안 평균 27.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은 1승 3패로 뒤졌지만, 그의 케이티전의 존재감은 전창진 감독을 고심하게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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