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연승과 연패가 많았던 시즌이다. 이들의 한 시즌을 돌아보자
오리온스의 정규리그 성적은 31승 23패로 5위를 차지했다. 오리온스는 막판까지 창원 LG와 공동 4위를 달렸으며, 마지막 날 서울 SK전에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반에는 연승을 달리며 1위까지 올랐었지만, 성적이 떨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에 만족한 채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득점 3위(78.09), 2점 슛 성공률 4위(51.5%), 3점 슛 개수·성공률 1위(7.72개, 39.4%) 등 상위권 기록을 달린 것이 있는가하면 리바운드 10위(33.6개), 블록 9위(2.19개) 등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도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3점 슛 개수와 성공률이 2013~14시즌 6.67개(4위), 35.6%(3위)로 중·상위권이었지만, 2014~15시즌에는 1위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반면 리바운드에서는 8위(33.2개)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 2라운드 용병의 활약 & 신인드래프트 1순위
오리온스는 시즌 전 열린 용병드래프트에서 찰스 가르시아와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했다. 그러나 연습게임을 통해 본 외국인 듀오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다. 먼저 가르시아는 1라운드 선수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또한 길렌워터도 몸이 쉽게 올라오지 않고, 연습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결국 추일승 감독은 “집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다행히 상황은 잘 마무리 되어 시즌은 시작되었지만, 이들이 어떻게 활약을 해줄지는 미지수였다.
그래도 시즌 개막 전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가 나오며 당시 최고의 평가를 받던 이승현을 손에 넣었다. 이승현은 이종현(고려대)과 함께 고려대 천하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또한 힘이 좋고 외곽도 겸비하고 있어 프로에서 얼마만큼 활약할지 기대되는 선수였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까지 활약을 해준 최진수가 상무에 입대를 하며 전력의 약화가 예상되었지만, 이승현의 팀 합류로 상위권 성적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이 시작 되고 오리온스는 개막 8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모비스를 비롯해 SK, LG, 동부 등 현재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1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에 길렌워터와 이승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길렌워터는 8G동안 평균 25점 8.4리바운드를 기록하였고 2점 슛 성공률 또한 65.2%로 높은 수치를 올렸다. 또한 이승현도 8G 평균 10.1점 4.9리바운드와 63.2%의 3점 슛 성공률을 보이며 좋은 활약을 하였다. 초반 기세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도전해볼 경기력이었다.
▲ 연승 & 연패의 기로 = 5위
오리온스가 8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를 할 때 불안한 요소도 감지되었다. 길렌워터의 체력을 세이브 시켜줄 가르시아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또한 이승현도 주춤하며 팀의 포인트 가드인 이현민까지 흔들렸다. 결국 초반 8연승 이후 3연패(14.10.30~11.03)를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하위권 팀을 만나 다시 3연승(14.11.07~13)을 달리며 위기를 탈출하나 싶었지만, 모비스와 케이티 등을 만나 3연패에 빠졌다. 이 결과로 4위까지 떨어지게 됐다. 특히 케이티전에는 힘 한 번 못쓰고 대패(66-92)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당시 케이티의 전창진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이현민의 약점을 말하며 상대 포인트 가드를 흔들었다. 이는 오리온스와 이현민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지고 왔다. 그가 흔들리자 팀도 2연패 1번, 3연패 2번을 더하며 상위권과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추일승 감독은 “(이)현민이가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하며 “패스로 풀어 가면 될 것을 드리블이 길다보니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고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이로서 오리온스가 초반에 벌어놓았던 승률이 어느새 5할 가까이 떨어졌다. 이때 전자랜드(15.1.23)와 삼성(15.1.25)을 만나 2연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지만, 동부·SK·모비스(15.1.28~2.03)를 연속으로 만나 3연패를 당했다. 이 결과로 오리온스는 5위로 추락했다. 그래도 오리온스는 위기에 강했다. 하위권 팀을 만나 3연승(2.5~11)을 하고 동부(2.13)에 패했지만, 막판 6연승(2.15~3.1)을 달리며 LG와 4위 싸움을 벌였다. 플레이오프 상대로 정해진지는 좀 되었어도 홈에서 먼저 경기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 두 팀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오게 되며 누가 4위를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됐다. 오리온스는 SK를 LG는 KCC을 만나는 일정이었기에 LG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었다. 두 팀 다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먼저 경기를 끝낸 쪽은 LG. LG는 KCC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가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SK와 연장까지 가며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지만, 아쉽게 패배를 당하며 5위가 되었다. 결국 오리온스는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원정(창원)에서 치르며 반전을 노리려 한다.
▲ 부상의 악령 & 트레이드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던 원동력은 남은 선수들의 분전이었다. 오리온스는 허일영(11.22), 김강선(11.28), 한호빈(11.09), 길렌워터, 김동욱(1.2)까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오리온스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추일승 감독은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하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2015년 1월 12일 삼성에서 리오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데리고 오고, 이호현과 가르시아를 내주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라이온스는 시즌 전부터 추일승 감독이 욕심을 내던 선수였으며 삼성에서 김준일과 함께 주득점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라이온스는 당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1~2위를 하며 길렌워터와의 조합이 기대되었다. 오리온스는 트레이드 이후 20G 13승 7패를 달렸으며 용병 선수들은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어떠한 플레이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사진제공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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