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박진호 기자] 이번 자유계약시장에서 가장 많은 FA대상자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이 6명의 대상자를 단 한 명도 잡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원 소속 구단 협상에서 이동준, 이정석과 2년간 1억 8천만원에 재계약에 합의했을 뿐 나머지 4명과는 성과를 보지 못했다. 김동우와는 재계약을 포기했고, 김태주와 차재영은 협상이 결렬됐으며, 조준희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재계약에 합의한 이동준과 이정석마저 재계약 직후 SK와 2대2 맞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6명의 선수가 다음 시즌부터는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FA 협상 기간에는 선수 트레이드가 금지되기 때문에 이번에 실시된 삼성과 SK간의 트레이드는 6월 1일자로 효력이 발생한다.
이동준과 이정석을 내주며 삼성이 받아온 선수는 주희정과 신재호. 주희정은 KBL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기는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선수이며 신재호 역시 경함이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이 여러모로 손실이 크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삼성이 이동준과 이정석을 내준 이번 트레이드는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후 자유계약시장으로 나온 선수들을 잡기 위해 셀러리캡을 비워두기 위한 포석일 수밖에 없다.
이번 FA시장에서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문태종(LG)이며, 귀화혼혈선수인 문태영과 전태풍, 이승준도 새 구단을 찾아야하는 대상자다.
최근 몇 년간 성적부진으로 명문구단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이 셀러리캡을 과감히 비워가며 FA시장을 주도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향후 트레이드 시장까지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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