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김효범 잔류’ 전주 KCC, 2차 전력 강화 복안은?

sportsguy / 기사승인 : 2015-05-19 09:29:58
  • -
  • +
  • 인쇄
20150125 전주 KCC 하승진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하승진(221cm, 센터)을 잡았다.

KCC는 지난 15일 하승진과 계약 기간 3년에 총 보수 5억(연봉 4억 5천, 인센티브 5천)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승진은 FA 기간이 시작되고 나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가능성도 꽤 높았다. 하지만 하승진은 지난 시즌에 비해 2천 만원이 삭감된 금액에 KCC와 계약했고, KCC는 ‘높이’를 유지하며 지난 시즌 치욕을 씻을 수 있는 첫 번째 준비를 끝냈다.

또, KCC는 김효범(191cm, 가드)까지 지난 시즌 연봉 대비 50% 삭감된 1억 2천에 계약을 성사시키며, 팀 내 5명의 FA 중 핵심 전력 2명을 두 명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2015-16 시즌 준비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끝낸 KCC의 두 번째 숙제는 ‘전력 보강’이다.

가드 진에 김태술(184cm)과 신명호(184cm), 김지후(188cm) 등이 존재하고 포워드 진에 정희재(195cm)와 정민수(192cm), 김태홍(193cm) 등이 있다. 또, 센터 진에는 김일두(196cm)와 하승진이 유이하다. 결국,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라도 포지션 별 라인업이 타 팀에 비해 깊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인트 가드 진은 공수가 잘 조화되었지만, 김지후와 김효범이라는 슛팅 가드 라인업이 각각 경험과 수비에 약점을 지니고 있고, 스몰 포워드 라인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희재는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김민수와 김태홍은 성실함에 반한 공격력이 약점이다.

하승진과 함께 센터 진을 구성하고 있는 김일두 역시 지난 몇 년 동안 기대보다는 실망이 큰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샐러리 캡을 조정할 수 있는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신상언(188cm, 포워드)과 이진혁(187cm 포워드), 그리고 장민범(180cm, 가드)과 재계약을 포기한 KCC는 로스터를 채워야 하는 이유(2군을 운영하는 KCC는 15명이 선수단에 존재해야 한다) 때문에 1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3명과 재계약을 포기한 KCC는 현재 선수단이 13명이며, 상무에서 돌아오는 노승준(196cm, 포워드)을 포함해도 14명이기 때문에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통해서 1명은 꼭 영입해야 한다.

그렇다면 2차 시장이 진행 중인 현재, KCC가 FA를 통해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전태풍(180cm, 가드)과 이승준(205cm, 포워드), 서울 삼성과 계약이 결렬된 포워드 차재영(188cm)정도이다.

이번 FA의 가장 핫(HOT)한 선수인 문태영은 적어도 7억 이상은 배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문태종은 KCC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못하다. 연봉과 플레잉 타임, 그리고 남은 샐러리 캡을 가지고 문태종에게 배팅을 하기에는 많은 무리수가 따른다.

그렇다면 KCC에서 팀 우승을 일궈낸 전태풍은 어떨까? 전태풍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태풍의 지난 시즌 연봉은 5억. 선수단 계약 완료가 6월에 끝나는 탓에 완전한 샐러리 캡을 설정할 수 없지만, KCC가 사용할 수 있는 샐러리캡 범위는 5억 안팎이 될 전망이다.

로스터를 거의 정리했다는 점과 기존 선수들 연봉이 급격히 인상되거나, 삭감될 이유가 적기 때문이다. 결국, KCC가 전태풍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태풍에게 관심을 가지는 구단이 존재한다. 올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일정 금액 이상의 배팅은 할 것으로 보인다. 고로 KCC는 남은 샐러리캡을 모두 소진한다고 해도 잡을 수 있는 확률이 작다. 또, 김태술과 신명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에 전태풍의 역할을 쉽게 맞출 수 없다는 이유도 존재한다.

결국, KCC가 가져가야 할 카드는 이승준과 차재영 정도로 압축된다. 토종 선수 중 12명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왔지만, 차재영 정도를 제외하곤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승준과 차재영은 각각 장단점이 분명한 선수이다. 이승준은 지난 시즌을 아킬레스 건 부상과 조직력이 문제가 되며 완전히 전력에서 배제되었고, 차재영은 부정확한 슈팅력과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도박적인 카드인 셈이다. 하지만 차기 시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KCC는 로스터의 한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점과 맞물려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해 KCC 색깔을 입혀야 한다.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것인지, 아니면 전력 보강의 마지막 수단인 사인 앤 트레이드를 거쳐 채울 것인 지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이승준의 경우 입찰을 통해 영입이 가능하며, 차재영은 협상을 통한 입단이 가능하다.

사인 앤 트레이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선수를 주고 두 선수를 받아올 만한 카드는 김태술이나 하승진 정도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아니라면 어느 팀도 두 선수를 선뜻 내줄만한 카드가 KCC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선수는 KCC의 핵심 중에 핵심이다. 쉽게 딜을 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KCC 관계자는 “현재 로스터가 1명이 모자란 상황이다. 누구든 영입은 해야 한다. 선수 조합과 금액을 고려해 영입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과연 KCC의 선택은 누가 될 것인가? 지난해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우승후보’의 모습을 유지한 KCC의 선택과 배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현재이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