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가 끝내 감독을 경질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시카고 탐 티버도 감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탈락된 이후 티버도 감독과 함께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잔여계약이 2년 900만 달러가 남은 만큼 이변이 없다면 시카고가 티버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끝내 시카고는 티버도 감독과 결별했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티버도 감독을 두고 올랜도 매직,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덴버 너기츠까지 여러 팀들이 달려들었다. 감독자리가 비어 있는 팀들이 모두 티버도 감독에 눈독을 들인 것. 특히 올랜도가 적극적이었고, 올랜도는 드래프트 티켓을 건넬 의사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시카고가 더 많은 요구를 하면서 티버도 감독의 이적(?)은 없었다.
또한 데릭 로즈와 조아킴 노아가 티버도 감독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하면서 시카고도 티버도 감독과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시카고는 꾸준히 NCAA 아이오와 대학의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티버도 감독을 내치기로 결정했다. 최근 여러 선수들이 티버도 감독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티버도 감독은 주전선수들을 과도하게 많이 기용해 왔다. 그 대표적인 피해자가 지미 버틀러다. 버틀러는 정규시즌 출장시간에서 사뿐하게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후반기 때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버틀러의 출장시간이 더욱 늘어났다.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의 출장시간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주축들의 혹사 아닌 혹사가 최근 몇 시즌 동안 계속됐다. 해마다 시카고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것도 티버도 감독과 영향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피로한 상황이면,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모처럼 온전한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나 했지만, 끝내 2라운드에서 파우 가솔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를 두고 시카고 프런트오피스에서는 티버도 감독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하게 드러내왔다. 플레이오프 내내 티버도 감독의 운영방식에 회의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결국 시카고의 가 포먼 단장은 팀에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하며 티버도 감독의 계약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시카고는 차기 감독으로 호이버그 감독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호이버그 감독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카고가 호이버그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고자 한다면, 보다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과연 시카고는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워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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