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WNBA] ‘백전노장’ 캐칭이 있기에…인디애나, 시즌 첫 승 기록

/ 기사승인 : 2015-06-13 1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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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피버 타미카 캐칭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타미카 캐칭의 실력은 여전했다.

캐칭이 속한 인디애나 피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와의 경기에서 7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캐칭이었다. 캐칭은 이날 27점, 13리바운드로 양 팀 최고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캐칭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캐칭이 없는 사이 인디애나는 개막 2연패를 당하며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뉴욕 리버티와의 경기에서 캐칭이 돌아왔음에도 인디애나는 연패를 끊지 못 했다. 연패에 허덕이던 인디애나에 첫 승을 안긴 이는 바로 캐칭이었다. 그것도 디펜딩 챔피언 피닉스를 상대로 말이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캐칭의 승부사 기질은 인디애나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승부처마다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냈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까지 해내며 인디애나를 첫 승으로 견인했다. 캐칭의 활약으로 인디애나 스테파니 화이트 감독 역시 WNBA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1쿼터부터 경기를 리드한 인디애나는 2쿼터 들어 캐칭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양 팀 최고령이었지만 캐칭의 저력은 여전했다. 캐칭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고, 덕분에 인디애나는 12점차로 앞설 수 있었다. 위기에 몰린 피닉스를 구해낸 것은 가드 레이라니 미첼의 외곽포였다. 미첼은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아 외곽에서 4차례 외곽포를 시도했고 이 외곽포는 모두 인디애나의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첼의 연속 4번의 3점슛으로 12점의 큰 점수차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후에도 미첼은 2점을 더 보탰고 듀프리가 득점에 힘을 냈다. 인디애나는 캐칭을 비롯해 콜맨과 샤니스 존슨, 샤본테 젤로스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전반전 종료 점수는 43-40으로 인디애나가 앞섰다.

인디애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 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듀프리와 커리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피닉스가 이날 경기 처음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미첼의 뜨거운 손이 한 번 더 인디애나의 림을 가르며 피닉스는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피닉스도 크게 앞서가진 못 했다. 인디애나의 로테이션 수비에 막혀 여러 차례 공격을 실패했다. 인디애나의 공격도 수월하진 않았지만 피니스를 추격하기에는 충분했다. 3쿼터 막판 캐칭이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답답했던 인디애나의 공격을 풀어주기도 했다.

역시 인디애나의 해결사는 캐칭이었다. 4쿼터에도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됐다. 근소하게 앞서던 인디애나가 캐칭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로만 3점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그 사이 피닉스는 커리와 듀프리의 활약 속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코트로 돌아온 캐칭이 인디애나를 구해냈다. 캐칭은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과 파울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후 캐칭은 피닉스가 따라올 때마다 귀중한 득점을 해냈고 결정적인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피닉스가 다시 한 번 미첼의 3점포로 한 점차로 추격했지만 캐칭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 미첼의 마지막 3점슛까지 막아내며 인디애나는 개막 이후 4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피닉스는 가드 미첼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를 연상시킬 정도의 3점슛 능력을 선보였다. 미첼은 이날 3점슛 7개를 포함해 25점을 기록했고, 경기 막판까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인디애나를 긴장시켰다. 캔디스 듀프리까지 21점을 보탰지만 결국 캐칭의 위력 앞에 피닉스가 무릎을 꿇으며 이들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2연패에 빠진 피닉스(1승2패)는 지난 시즌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 했다.

사진 = 인디애나 피버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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