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The Flash' 드웨인 웨이드(가드, 193cm, 99.8kg)가 이적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ESPN』의 래머나 쉘번 기자에 따르면, 웨이드가 선수옵션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웨이드는 계약이 다가오는 2015-2016 시즌까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여름에 웨이드가 마이애미와 맺은 계약에는 선수옵션이 있었고, 웨이드는 옵트아웃하며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뿔난 웨이드
웨이드가 옵트인을 선택했다면, 다음 시즌 웨이드의 연봉은 1,610만 달러였다. 하지만 웨이드는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줄곧 장기계약을 요구해왔다. 웨이드는 지난 2010년부터 다른 선수들의 계약을 위해 자신의 몸값을 사실상 팀에 일임했다. 대대적인 페이컷을 단행했고,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크리스 보쉬를 앉힐 수 있었다.
하물며 지난 여름에도 웨이드는 보쉬와의 계약을 위해 보다 짧은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고란 드라기치를 영입했고, 드라기치는 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드라기치를 잡을 의사가 있으며, 이에 프랜차이즈스타인 웨이드가 뒤로 밀려난 형국이 되고 말았다.
현재 웨이드는 연가나 1,6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원하고 있다. 계약기간도 3년 이상을 바라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이번에 드라기치를 앉히고, 향후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의 영입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에 웨이드에게 또 한 번의 페이컷을 요구했고, 웨이드는 이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웨이드의 차기 행선지는?
이후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사장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웨이드를 잡을 것”이라 말했지만, 현재로서는 다소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 웨이드의 마음을 붙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웨이드의 행선지와 관련하여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링크되기도 했다.
레이커스로의 이적은 현실성이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지만, 웨이드는 브라이언트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이적시장에서도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웨이드마저 더해진다면 레이커스의 전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부상하게 된다.
반면 클리블랜드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웨이드가 큰 계약을 원하고 있는 만큼 팀내 FA가 많은 클리블랜드로서는 웨이드에게 손을 뻗칠 여력이 없다. 물론 마이애미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드라기치를 포함해 내년 여름에는 하산 화이트사이드까지 붙잡아둬야 한다. 마이애미로서도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웨이드는 그간 팀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내려두길 주저하지 않았다. 그 결과 마이애미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애미 역사상 첫 백투백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며, 세 번째 우승배너를 걸어둘 수 있게 됐다. 즉, 마이애미의 우승역사는 웨이드가 전부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웨이드에게 마이애미가 다시 한 번 더 희생을 강요했다. 이만하면 웨이드가 분개하지 않는 것이 도리어 이상할 정도다. 과연 웨이드는 이번 여름에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으려 들까? 마이애미에서만 줄곧 선수생활을 해온 그가 이적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도 충분하다. 웨이드의 이번 여름 어디에 둥지를 틀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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