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WNBA] ‘37세’ 캐칭, 대기록 달성 그리고 파이널 진출 견인

/ 기사승인 : 2015-09-23 0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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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피버 타미카 캐칭[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인디애나 피버의 ‘간판스타’ 타미카 캐칭(37, 185cm)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새 역사를 썼다.

캐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5 W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카고 스카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 27득점, 9리바운드, 6리바운드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인디애나를 100-89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서 2승1패를 거둔 인디애나는 동부 컨퍼런스 2위이자 정규리그 MVP 엘레나 델레 던(27, 196cm)이 속한 시카고를 물리치고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또 이날 득점으로 캐칭은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1,019점을 기록, WNBA 사상 플레이오프 통산 1,000득점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남게 됐다.

한국 나이로 37세인 캐칭은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가장 빛났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인디애나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해냈으며 득점 외에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인디애나를 이끌었다. 1차전의 아쉬운 패배가 있었지만 2, 3차전 승리의 주역은 단연 캐칭이었다. 특히 3차전에서는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시카고의 마지막 희망을 지웠다.

사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인디애나의 열세를 전망했다. 정규리그 동안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델레 던이 지키는 시카고가 은퇴를 앞둔 캐칭이 이끄는 인디애나에 앞설 것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이 예상은 뒤집어졌다. 평균 23.4득점을 해내던 델레 던은 인디애나의 맞춤수비에 침묵을 지켰다. 물론 3차전에서는 홀로 40점을 득점했지만 캐칭을 포함한 주전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해낸 인디애나의 조직력을 꺾기란 쉽지 않았다.

반면, 델레 던보다 10살이나 많은 캐칭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3경기 동안 평균 23.3득점을 해내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캐칭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자 젊은 선수들의 득점력도 살아났다. 3차전에서 인디애나는 샤니스 존슨(22점), 엘라나 랄킨스(28점, 7리바운드), 마리사 콜맨(17점), 브리안 제뉴어리(10점)까지 주전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2016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캐칭. 하지만 녹슬지 않은 실력에 캐칭의 은퇴 선언이 너무 이른 것은 아닌가하는 팬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우승청부사로 불리며 차원이 다른 실력을 선보였던 캐칭은 아직도 한국여자프로농구 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겸비해 한국만 아닌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극적인 파이널 진출과 캐칭의 대기록까지, 인디애나는 기분 좋게 컨퍼런스 파이널에 안착했다. 인디애나의 파이널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욕 리버티와 워싱턴 미스틱스가 1승1패를 나눠가진 가운데 23일 두 팀의 최종전을 통해 인디애나와 파이널에서 맞붙을 상대가 정해질 예정이다.

사진 = WNBA 공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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