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지난 시즌보다 탄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은 정인교 감독, 그리고 전형수 코치와 이민우 코치를 만났다. 연고지 이전 문제로 안산과 인천을 오가며 훈련했다. 정규리그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3위 KB스타즈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2015-2016시즌이 시작된다. 정 감독은 “작년에는 환경 때문에 준비 과정이 미흡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탄탄한 준비과정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 높이가 강점, 외곽은 글쎄
[2014~2015 시즌 정규리그]
시즌 전적 : 24승 11패(2위)
평균 득점 : 64.7점(4위)
리바운드 : 41.1개(1위)
공격 리바운드 : 13개(1위)
어시스트 : 14.2개(3위)
턴오버 : 10.97개(6위-최다 기준)
스틸 : 6.7개(4위)
블록슛 : 3.5개(2위)
2점슛 성공률 : 45%(5위)
2점슛 성공 개수 : 20.1(3위)
3점슛 성공률 : 27%(6위)
3점슛 성공 개수 : 4.6개(6위)
자유투 성공률 : 73%(4위)
자유투 성공 개수 : 10.8개(1위)
신한은행의 강점은 높이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신정자(185cm, 센터)를 영입하며 더 강해졌다. 신정자를 비롯하여, 곽주영(183cm, 포워드)과 하은주(202cm, 센터)까지. 국내 포스트진이 탄탄하다. 지난 시즌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와 공격리바운드를 건져냈다. 높이가 강하다보니 상대 반칙도 많이 얻어냈다. 경기당 평균 10.8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평균득점 64.7점 중 10.8점은 자유투로 만든 셈이다. 외국인 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183cm, 포워드)의 도움도 힘이 됐다.
그에 비해 외곽슛이 약했다. 김단비(180cm, 포워드)가 버티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김연주(178cm, 포워드)와 김규희(171cm, 가드)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다만, 최윤아(168cm, 가드)를 비롯하여 하은주와 곽주영, 김단비와 김연주, 그리고 신정자까지.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 신한은행은 6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턴오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KB스타즈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KB스타즈의 공격력과 패기 넘치는 분위기에 밀리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혼자 버티는 외국인 선수 싸움이 힘겨웠던 탓도 있었다.
*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의 비중
[2014~2015 시즌 주요 선수 기록]
김단비 : 35분 49초(35경기), 13.37점, 6.63리바운드, 2.94어시스트, 1.2스틸
최윤아 : 32분 22초(24경기), 6.42점, 5.13리바운드, 3.63어시스트, 1.25스틸
곽주영 : 29분 1초(35경기), 7.89점, 4.8리바운드, 1.71어시스트
신정자 : 24분 21초(11경기), 8.18점, 5.82리바운드, 1.73어시스트
카리마 크리스마스 : 28분 30초(35경기), 16.86점, 9.77리바운드, 2.09어시스트, 1.57스틸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의 비중이 컸다. 김단비는 평균 득점 7위, 리바운드 6위, 어시스트 8위, 블록슛 4위, 그리고 출전시간 2위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 크리스마스는 평균 득점 2위, 리바운드 2위, 스틸 1위, 2점 성공 개수 3위에 랭크됐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 제시카 브릴랜드(191cm, 센터)와 나키아 샌포드(194cm, 센터)가 팀을 거쳐 갔지만, 크리스마스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최윤아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신한은행의 플레이에서 최윤아의 존재감과 비중은 상당하다. 사실상 최윤아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줄 대체 자원도 없는 상황.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몸 상태를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곤 했다.
김규희와 김연주는 부진했다. 3점슛 성공률이 각각 19%, 25.6%에 그쳤다. 이들은 모두 이전에 비해 평균 득점과 출전 시간을 비롯하여 주요 기록이 하락했다. 이들의 부진은 신한은행의 2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최윤아의 대체 자원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켰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윤미지(170cm, 가드) 카드를 들었고, 윤미지의 비중은 이전에 비해 커졌다. 또, 박다정(173cm, 가드)도 슛이 좋은 장점을 바탕으로 기회를 잡았다. 시즌 후반에는 신정자도 가세해 팀은 높이와 노련미를 더했다.
* 지속적으로 필요한 최윤아
[‘In’ And ‘Out’]
In : 신재영, 이민지(이상 2016 신인드래프트), 마케이샤 개틀링, 모니크 커리
Out : 서수빈, 카리마 크리스마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최윤아의 존재가 중요하다. 한 경기에서 얼마나 오래 뛰어주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한 경기에서 긴 시간을 뛰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서줘야 한다. 분명 신한은행은 높이가 강한 팀이다. 탄탄한 포스트진을 자랑한다. 신장도 좋고 개인 기능도 뛰어나다. 외국인 선수 마케이샤 개틀링(196cm, 센터)까지 가세해 더 높아졌다. 이들이 만족스런 효과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최윤아가 필요하다.
김규희와 김연주도 살아나야 한다. 정 감독은 모니크 커리(183cm, 포워드)를 선발한 배경으로 “2,3,4번 포지션까지 고루 쓸 계획”이라 밝혔다. 그만큼 지난 시즌 신한은행은 2번 포지션이 약했다. 김규희는 비시즌 중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 발탁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 경험은 그에게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약점이었던 슛 정확도는 물론, 팀의 가드로서 냉정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김연주는 지난 시즌 장기였던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수비에서의 약점도 지워야 한다.
윤미지의 활약도 기대된다. 정 감독은 윤미지에 대해 “투맨 게임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있는 선수. 자신감도 붙고 좋아졌다. 성실하다”고 극찬하곤 했다. 윤미지가 지난 시즌에 이어 팀에서 자신의 비중을 더 넓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로는 개틀링과 커리가 합류했다. 개틀링은 체격과 높이가 좋다. 하은주와 더블 포스트 플레이를 구축한다면 상당한 위협감을 발휘할 것 같다. 커리는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공격력도 인정받았다. 2,3,4번 포지션을 오가며 팀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신한은행은 2016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신재영(172cm, 가드)와 이민지(173cm, 가드)를 선택했다. 가드 포지션이 고민이던 신한은행은 공격성과 센스를 겸비한 이들을 불러들였다. 팀 적응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시즌 중반 이후 출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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