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깔끔하게 1라운드를 정리했다.
하나은행은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에서 버니스 모스브(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홍보람(16점-3점슛 4개), 첼시 리(10점 6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김단비(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모니크 커리(1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하은주(11점 9리바운드)가 분전한 인천 신한은행을 접전 끝에 66-63으로 물리쳤다.
홍보람 기용이 적중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으로 옮겨와 좀처럼 출전 시간을 갖지 못했던 홍보람은 김정은 부상 등을 이유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자신의 장기 3점슛 4개와 함께 결승포를 쏟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마의 3쿼터를 다시 겪어야 했고, 4쿼터 프레스와 커리를 앞세워 불꽃같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10초를 견디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은 3승 2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올랐고, 신한은행은 3패(2승)째를 당하며 구리 KDB생명과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쿼터, 하나은행 15-12 신한은행 : 인사이드 장악 하나은행, 공수의 산만함 신한은행
하나은행 - 모스비, 리 8점 합작, 리바운드 14개
신한은행 - 부진한 야투 19개 시도 6개 성공
신한은행은 김규희 그리고 김단비와 곽주영, 커리에 신정자를 선발 라인업으로 기용했다. 하나은행은 서수빈, 강이슬 그리고 염윤아와 모스비, 리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한 골씩 주고 받았다. 하나은행이 효과적으로 파생한 찬스를 염윤아가 레이업으로 마무리지었고,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장기인 점퍼로 게임 첫 득점을 만들었다. 또, 신정자가 바로 하나은행 골밑을 파고 들어 추가점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이 리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었다. 신정자, 곽주영 수비를 효과적으로 따돌리는 리였다. 게임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열전 양상을 띄었다. 하나은행이 모스비 포스트 업으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한 차례 성공한 후 염윤아가 오픈 찬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9-4로 앞서가는 하나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주춤하는 흐름을 지나쳤다. 세 번의 공격 실패와 한 개의 턴오버가 나왔다. 4분이 지나면서 김단비 돌파로 점수를 추가했고, 연이어 김단비가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켰다. 점수차를 좁히는 김단비였다.
하나은행이 모스비 포스트 업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좋은 아이솔레이션에 이은 점수였다. 신한은행이 가벼운 프레스를 시도했다. 하나은행은 백지은을 투입하며 서수빈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하나은행이 얼리 오펜스를 리의 골밑슛으로 바꾸며 점수를 추가했다.
다시 페이스를 잃은 신한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곽주영과 커리의 매치업을 정리했다. 또, 정인교 감독은 디나이 디펜스와 공격에서 위치를 잡아 주었다. 그리고 게이틀링과 윤미지를 투입했다.
두 팀은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빠르게 공수를 주고 받을 뿐, 영양가는 없었다. 약 2분 동안 추가점이 없었던 두 팀의 공격이었다. 종료 1분 28초를 남은 상황, 신한은행 김단비가 인상적인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득점 공백을 정리했고, 한 차례 수비에 성공한 후 김규희가 버저비터에 가까운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은 슬럼프를 지나쳤다. 공격에서는 산만함이, 수비에는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종료 23초를 남겨두고 강이슬이 자유투를 얻었고,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렇게 1쿼터는 막을 내렸다.
2쿼터, 하나은행 15-13 신한은행 : ‘외곽 지킴이’ 홍보람 하나은행, 인사이드 장악 하은주
하나은행 - 조금 앞선 야투 성공률 (2점슛 43% - 7개 시도 3개 성공, 3점슛 43% - 7개 시도 3개 성공)
신한은행 - 높이 장악한 빅맨들 (신정자 5개, 커리 3개, 하은주 2개, 리바운드 12-6으로 우세)
두 팀은 맨투맨으로 다시 경기를 재개했고, 하나은행 서수빈이 장대 숲을 뚫고 레이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 풋백으로 응대했다. 이른 시점에 신한은행에 김연주를 투입했다. 김규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는 신한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이 서수빈 3점슛이 터졌다. 신한은행 수비 방심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서수빈 3점슛이었다. 연이어 강이슬이 점퍼를 터트렸다. 22-14로 앞서는 점수였다. 신한은행은 패스를 효과적으로 돌렸지만,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커리와 하은주를 투입했다. 전략 자체를 수정하는 기용이었다. 하나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리가 하은주를 벗겨내며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10점차로 앞서는 득점이었다. 이후 백지은을 기용했다. 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신한은행은 4분 동안 2점에 그쳤다. 수비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게임 첫 번째 위기에 봉착한 신한은행이었다. 그리고 4분 25초가 지날 즈음, 김단비 파울로 팀 파울에 일찍 접어들었다. 수비를 2-3 지역 방어로 변경했다.
5분이 지나면서 하은주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하은주가 위치한 로우 포스트까지 볼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신한은행이었다. 그리고 한 차례 수비를 성공시킨 신한은행은 두 번의 공격 기회에서 커리가 커트 인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김단비의 감각적인 어시스트가 더해졌다. 다시 5점차로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은 갑작스레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떨어진 집중력에 대해 질책했고, 간단히 공수에 대한 주문을 넣는 박종천 감독이었다. 홍보람이 3점포를 가동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점수였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매치업 존을 펼치는 하나은행 수비에 두 번의 공격을 실패했다. 종료 1분 44초를 남겨두고 의미있는 하이 로우 게임을 성공시켰다. 신정자, 하은주로 이어지는 정석 득점이었다.
이후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하나은행은 홍보람이, 신한은행은 윤미지가 3점슛을 터트렸다. 2쿼터 후반 분위기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18.3초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깔끔한 정리를 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 정인교 감독이었다.
종료 직전 커리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구만 성공했다. 그리고 자신이 놓친 자유투를 리바운드 해냈다. 그렇게 전반전은 마무리되었다. 하나은행이 5점을 앞섰다.
3쿼터, 하나은행 23-15 신한은행 : 신나버린 하나은행, ‘늘 꿀꿀한’ 3쿼터 신한은행
하나은행 - 터진 모스비 (14점, 2점슛 7개 시도 5개 성공, 3점슛 2개 시도 1개 성공),
신한은행 - 의미없던 리바운드 우세 (12개-6개)
신한은행이 커리 점퍼로 포문을 열었고, 하나은행이 모스비 포스트 업에 이은 보너스 원샷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이 아웃 오브 바운드 패턴을 커리 3점슛으로 바꾸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나은행도 염윤아 커트 인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좋은 움직임으로 점수를 주고 받는 양 팀의 초반 흐름이었다.
신한은행이 3분이 지나면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기복이 심한 공격에 대해 지적을 하려는 정인교 감독이었다. 모스비가 신한은행 거친 수비를 뚫어내고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턴오버를 범했고, 하나은행이 바로 속공으로 연결해 점수를 추가했다. 다시 10점차 리드를 잡는 하나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산만함에 휩싸이며 좁혔던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고, 게이틀링과 곽주영, 그리고 김연주를 투입하는 변화를 주었다. 하은주 자유투가 있었고, 김연주가 3점포를 가동했다. 곽주영 킥 아웃 패스를 깨끗하게 3점으로 연결했다. 다시 5점차로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수비 위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공격을 올 아웃을 지시했다. 모비스가 인사이드 공간을 파고 들었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이 김단비 자유투로 받아쳤다.
하나은행이 다시 좋은 패턴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백지은, 모스비 호흡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신한은행은 다시 김단비 점퍼로 따라붙었다. 좀처럼 깨지지 않는 5점차 공방전이었다.
종료 2분 안쪽에서 하나은행 모스비가 의미있는 3점포를 가동했다. 게이틀링의 느린 스피드를 이용한 점수였다. 그리고 홍보람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감각적인 돌파로 신한은행 수비를 뚫어냈다. 10점을 앞서가는 하나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다시 주춤하는 흐름.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하은주를 투입했다. 하나은행은 홍보람이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12점을 앞서는 점수였다. 신한은행은 두 번째 위기를 지나치고 있었고, 김단비가 장기인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켰다.
추격 사정권을 만드는 점수였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홍보람 버저비터 3점슛으로 팀 사기를 한껏 올려 놓았고, 신한은행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였다.
4쿼터, 신한은행 23-13 하나은행 : 불꽃 같은 추격전, 승부 결정지은 홍보람의 3점포
신한은행이 김규희 돌파로 추격전 의지를 밝혔고, 하나은행은 24초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잃었다. 이후 두 팀은 나란히 턴오버를 범하며 시간을 보냈다.
신한은행이 계속 따라붙었다. 프레스를 통해 하나은행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김단비와 김규희 레이업이 이어지며 점수를 만들었다. 순식 간에 7점차로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신한은행이 흐름을 이어갔다. 커리가 하나은행 아웃 오브 바운드를 짤랐고, 바로 점퍼를 성공시켰다. 신한은행 벤치는 열광했다. 모스비가 흐름을 끊는 점수를 만들었다. 공격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점퍼를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이 보고 있지 않았다. 커리가 바로 스텝 백 점퍼를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계속 5점으로 유지되었다. 이후 한 차례 공격에 실패하며 잠깐 호흡이 쳐졌던 경기는 신한은행이 커리와 하은주 콤비 점수가 만들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3점차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프레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시를 내렸다. 더블 팀 위치를 지정해 주는 정인교 감독이었다. 다시 흐름은 잠시 주춤했다. 공격의 완성도가 높지 못했다. 조급함에 휩싸였던 두 팀이었다.
리가 예상 밖의 장거리 점퍼를 터트렸다. 박종천 감독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 점퍼로 대응했다. 3~5점차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결국 1점차로 따라붙었다. 더블 팀을 통해 수비를 성공시킨 신한은행이었고, 커리가 돌파에 이어 만들어준 A 패스를 곽주영이 골밑슛으로 환산했다. 점수차는 단 1점차로 접어들었다.
하나은행이 모스비를 가동했다. 다시 3점을 앞서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커리와 김단비 콤비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게임 리셋’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쳐갔다.
하나은행은 리가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홍보람을 투입했다. 신한은행이 천금 같은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공격권을 지켜냈다. 남은 시간은 1분 10초, 시간은 계속 종료 시점으로 향해갔고, 승부를 미궁에 빠져 있었다.
신한은행 커리가 페이드 어웨이를 통해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종료 38초전 상황이었다. 하나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파이브’를 외치는 박종천 감독이었다. 강이슬이 득점을 터트렸다. 전광판에는 다시 동점이 그려졌다. 신한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리고 턴오버를 주고 받았다. 주인공은 홍보람이었다. 종료 3초를 남겨두고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다. 하나은행은 열광했고, 신한은행은 좌절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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