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의 'Black Mamba' 코비 브라이언트(가드, 198cm, 96.2kg)가 다가오는 경기에 결장한다.
『ESPN.com』의 벡스터 홈즈 기자에 따르면, 브라이언트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서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6일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35분 43초를 소화했다. 이에 이날 경기에서는 휴식차원으로 뛰지 않을 예정이다.
지친 브라이언트
브라이언트는 전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장 서있지도 못하겠다"면서 "등과 다리 때문이고, 엄청 힘들다"며 경기를 마친 후 자신의 몸상태를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1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모처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힘을 기울였고,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 연패를 피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안방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브라이언트는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이날도 패했다면 재앙이나 다름없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스캇 감독의 철학 없는 농구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이날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런 스캇 감독이 브라이언트에게 많은 시간을 요구했기 때문. 스캇 감독은 이미 팀의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스캇 감독은 "우리에게 승리가 필요했다"고 말했을 정도. 사실 레이커스에는 승리보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지만 스캇 감독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를 코트 위에서 오래도록 머물게 했다. 지난 3시즌 동안 부상으로 내리 시즌아웃된데다 다음날 백투백 경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트에게 30분이 넘는 출장시간을 할애하게 했다. 신인가드인 디엔젤로 러셀은 브라이언트는 물론 루이스 윌리엄스보다 적은 출장시간을 얻고 있다.
정치인 버금가는 거짓말쟁이
한편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8경기에 나서 경기당 30.4분을 소화하고 있다. 8경기 평균 16.9점(.336 .233 .846) 4.3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처참한 필드골 성공률이다. 지난 시즌부터 40%대의 필드골 성공률이 무너졌으며, 3점슛 성공률은 이미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3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던지는 빈도가 많다는 점이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무려 경기당 7.5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브라이언트가 지난 1996-1997 시즌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3점슛 시도개수다. 반면 성공개수는 평균 1.8개에 불과하다. 최근 3시즌 3점슛 성공률은 27.3%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드러났듯이 브라이언트는 많은 어시스트를 능히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35경기에 나서 2회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을 정도.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패스에 전념하겠다'면서 어느 누구도 믿지 않을 약속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브라이언트는 예상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오히려 홀로 3점슛 컨테스트를 소화하고 있는 실정에 지나지 않는다. 코트 위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3점슛을 던지는 빈도가 너무 높다. 저리도 많은 3점슛 시도 중 동료들의 위치가 정해진 상황에서 슛을 쏘는 횟수가 더 적은 편에 속할 정도. 이만하면 브라이언트가 시즌 초반에 약속한 것은 일찌감치 틀어진 셈이다.
[레이커스 최상-최하 시나리오] http://www.basketkorea.com/2015/11/140188.htm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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