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창원 LG가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13일(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75-74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한 숨 돌렸다.
LG는 초반에 고전했지만, 이후 원활한 공격력을 내세워 오리온을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앞섰다. 주득점원인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이 컸다. 길렌워터는 전반에만 20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길렌워터는 이날 위닝샷을 포함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다. 김영환을 비롯한 토종선수들도 지난 경기와 달리 길렌워터를 잘 도왔다.
오리온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을 13점 뒤진 채 마친 오리온이었지만, 3쿼터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은 LG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승현을 필두골 제스퍼 존슨과 김동욱 그리고 조 잭슨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_ 길렌워터 막지 못한 오리온스
오리온이 출발은 매끄럽게 했다. 존슨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문태종이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시키면서 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오리온은 LG에 12점을 내주는 동안 단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지역방어로 맞섰다. LG는 빠른 패스를 뿌리지 못하면서 초반에 오리온의 수비에 고전했다.
이후 LG는 길렌워터가 공격에서 물꼬를 텄다. 길렌워터는 팀의 12점 중 9점을 홀로 책임졌다. 3점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그는 오리온의 작전시간이 나오기 전까지 6점을 홀로 몰아쳤다. 그러는 사이 오리온은 이승현의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승현은 3점슛을 시도하다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1개를 집어넣는데 그쳤다.
결국 오리온의 공격은 1쿼터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볼은 외곽을 겉돌기 일쑤였다. 이승현도 자신보다 큰 김종규를 상대로 안쪽 공략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타임아웃 이후에 김동욱이 들어오면서 그나마 자유투를 통해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격차는 좀체 좁혀지지 않았다. 김동욱과 이현민의 골밑슛이 연거푸 림을 돌아 나온 점도 불운이었다.
LG는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종규가 골밑을 두드렸고, 김영환이 1쿼터에만 2번째 3점슛을 만들어냈다. LG는 곧바로 6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정성우와 양우섭이 연거푸 트래블링을 범하면서 공격기회를 헌납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2점슛 득점이 1점도 없었다. 장재석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기회를 날린 꼴이 됐다.
2쿼터_ 오리온스, 여전한 공격가뭄
오리온은 2쿼터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허일영의 중거리슛으로 이날 첫 필드골이자, 첫 페인트존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오리온의 공격패턴은 1쿼터와 다르지 않았다. 볼은 외곽을 겉돌았고, 잭슨이 볼을 지나치게 끄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웃넘버 상황인 속공에서도 잭슨은 혼자서 림으로 파고들었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잭슨이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동안 국내선수들의 움직임도 신통치 않았다. 3점라인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이승현이 김종규를 상대하다보니 골밑 공략도 쉽지 않았다. 2쿼터 초반에도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등 여전히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LG는 김영환과 길렌워터 그리고 김종규가 차례로 득점을 올려놓았다. 오리온이 득점가뭄에 시달리는 동안 LG는 9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샤크 맥키식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LG는 연이은 공격리바운드로 기회를 엿봤다. 맥키식은 이를 3점슛으로 연결하면서 팀에 30점째를 안겼다.
오리온은 한호빈의 속공을 시작으로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여기에 이승현이 골밑에서 김종규를 따돌렸고, 수비에서 맥키식의 득점시도를 블락으로 저지했다. 하지만 속공에서 허일영이 볼을 놓치면서 공격기회를 헌납했다. 그러나 김동욱의 3점슛으로 조금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실책을 연이어 저질렀다. 속공을 2번이 날려먹으면서 LG에 역습을 허용했다. 결국 오리온은 한 때 6점차로 따라 붙는데 그쳐야 했다. LG는 실책으로 뒤숭숭했지만, 오리온의 실책을 틈타 다시 달아날 수 있었다. 맥키식의 호쾌한 덩크가 나온데 이어 길렌워터는 1쿼터에 이어 시원한 3점슛을 터트렸다.
3쿼터_ 경기를 뒤집은 오리온스! 세이커스 가드의 트래블링 파티
오리온이 후반 초반에 거세게 몰아쳤다. 속공기회도 잘 살렸다. 이승현이 김종규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안쪽을 공략했다. 김동욱의 자유투로 어렵게 후반 첫 득점을 올린 오리온은 이후 이승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잭슨이 오랜 만에 득점에 가담했고, 속공까지 나오면서 10점을 연거푸 몰아쳤다.
LG의 실책이 컸다. 3쿼터에만 무려 8개의 실책이 쏟아졌다. 특히 정성우와 한상혁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오리온은 이를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했다. 전반에도 6실책을 범했던 LG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공격이 전반만큼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오리온의 오름세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길렌워터에게 볼 투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잭슨이 힘을 냈다. 잭슨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이승현의 3점슛이 시원하게 LG의 림을 관통했다. 여기에 잭슨과 이승현이 교대로 득점을 올리면서 1쿼터 이날 첫 동점을 이끌어냈다. 잭슨은 장재석의 득점까지 도왔다. 장재석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_ 재역전에 성공한 세이커스! 막판에 나온 존슨의 빅샷!
LG가 다시금 흐름을 잡았다. 이지운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LG는 이후 길렌워터와 김종규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다시금 달아날 채비를 마쳤다. 김종규와 길렌워터는 오리온의 타임아웃이 나오기까지 10점을 합작하면서 LG의 공격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잭슨이 나섰다. 잭슨은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보태면서 초반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길렌워터와 김종규에게 연거푸 7점을 헌납하면서 한 발 물러나야 했다.
오리온은 4쿼터에 토종선수들의 득점이 좀체 나오지 않았다. LG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는 듯 보였다.3쿼터와 같은 적극적인 모습이 아쉬웠다. 반면 LG는 김종규에게 볼 투입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았지만, 김종규가 미스매치를 잘 활용했다. 하지만 타임아웃 이후 오리온에서는 존슨이 코트를 밟았다. 존슨은 3점슛으로 화답했다. 존슨은 속공에서 3점슛을 1개 더 추가했다. 왼쪽 코너에서 연이은 3점슛을 폭발시키면서 팀에 역전을 안겼다.
경기는 박빙 양상으로 펼쳐졌다. 그러나 존슨이 또 하나의 3점슛을 가동했다. 존슨은 3점슛을 3개 연속 집어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LG는 길렌워터의 3점슛으로 맞섰다. 이후 문태종과 유병훈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LG는 김종규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종규의 득점으로 LG가 다시 앞섰다. 오리온에는 문태종이 있었다. 잭슨이 드리블 돌파로 LG의 수비를 흔들었고, 문태종이 플로터로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려 놓았다.
LG는 7.1초를 남겨두고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LG에는 길렌워터가 있었다. 길렌워터는 위닝샷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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