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첼시 리 앞세운 하나은행, ‘진땀승’ 거두며 2연승!

yaeeuns2 / 기사승인 : 2015-12-18 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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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첼시 리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KDB생명의 연패탈출이 아닌 하나은행의 연승이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구리 KDB생명과의 맞대결에서 71-69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상대를 11연패로 몰아넣고 2연승을 달렸다.

1쿼터, KEB하나은행이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눌렀다. KEB하나은행은 제공권에서 앞서며 공격 기회를 살렸고,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KDB생명은 상대의 골밑 집중 공격에도 수비가 잘되지 않았다. KDB생명의 골밑은 계속 열려있었고 KEB생명은 손쉽게 득점을 만들었다.

KEB하나은행이 2쿼터에는 외곽포를 장착했다. 그리고 간격을 20점차 가까이 벌렸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이 3쿼터에 주춤했다. KDB생명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추격 불씨를 켰다. 그리고 3쿼터를 1점차로 바짝 붙으며 마쳤다. 이후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1쿼터, KDB생명 14-20 KEB하나은행 : 외국인선수의 득점 부재에 무너지는 KDB생명

KDB생명의 고민거리는 경기 초반부터 드러났다. 외국인선수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국내 선수만 분전했다. 수비도 탄탄하지 못했다. 골밑 공격에 강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경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골밑은 열려있었다.

KEB하나은행은 KDB생명의 부진을 디딤돌 삼아서 앞서갔다. 모스비-첼시 리-휴스턴의 활약은 물론이고 염윤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염윤아는 김이슬과 하이로우 득점을 합작하는 등 골밑을 계속 노렸다.

KDB생명의 산소호흡기 이경은의 3점포가 팀을 살렸다. 상대가 치고 나가는 순간 3점슛을 성공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1쿼터가 끝날 때까지 외국인선수의 득점 모습을 볼 수 없었다. 1쿼터 10분을 소화한 플레넷은 슛 시도 두 번에 묶이고 말았다.

2쿼터, KDB생명 17-20 KEB하나은행 : 리바운드-골밑-외곽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의 구멍이자 약점인 실책이 2쿼터 초반 잇따라 나왔다. 1쿼터에도 실책이 많았지만 이는 KDB생명의 슛불발에 큰 타격이 되지는 않았다. 2쿼터는 달랐다. KEB하나은행의 턴오버가 곧장 KDB생명의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KDB생명의 실책으로 얻은 득점 기회를 살린 KEB하나은행은 이후 또 다시 어려움에 빠졌다. 빅토리아 비키바흐의 슛 결정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 비키바흐는 슛 시도 네 번 중 한 번만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비키바흐의 손을 떠난 슛은 아슬아슬하게 림을 돌아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골밑 공격에 이어 외곽 공격에서 강세를 보였다. 홍보람과 강이슬이 우측에서 연속 3점포를 터뜨렸다. KDB생명은 같은 위치에서 터진 외곽포를 저지하지 못했다. 여기에 백지은도 외곽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는 39-24, 15점차가 됐다.

김소담이 볼 없는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슛 컨디션이 좋지 않던 비키바흐 대신 플레넷이 코트를 밟았다. 플레넷이 이번에는 득점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점차 상대와의 간격을 좁혀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간격이 너무 컸다. KDB생명은 후반 반전을 기대해야만 했다.

KEB하나은행은 전반 동안 리바운드 20개를 건졌다. KDB생명의 리바운드 9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KEB하나은행은 높이를 살려 제공권에서 앞섰고,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 여기에 외곽포까지 보태면서 승부를 기울여갔다.

3쿼터, KDB생명 21-13 KEB하나은행 : 두 번의 역공, 턱 밑까지 추격한 KDB생명

이경은의 3점포가 KEB하나은행을 긴장하게 했다. 이어 김소담이 골밑득점을 만들자 양 팀의 격차가 41-36, 5점차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KDB생명은 이 흐름을 계속 잇지 못했다. KDB생명은 박스아웃에 집중했다. 공격리바운드를 세 번잡아내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리바운드 세 개는 빛이 바랬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DB생명의 역공은 멈추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이 3쿼터 절반 동안 5득점에 묶였다. 야투 7개를 시도해 성공한 것은 단 두 개. 역공을 노릴 만한 상황이었다. 비키바흐와 이경은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진영의 컷인플레이로 47-49, 간격을 2점차로 좁혔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골밑 득점에 리드를 겨우 잡고 있었다. 여기서 그간 터지지 않던 한채진의 3점포가 터졌다. 52-53, 동점과 역전은 멀지 않았다. 승부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됐다.

4쿼터, KDB생명 17-18 KEB하나은행 : 9부능선 넘지 못한 KDB생명, 결국은 11연패

KDB생명이 이경은의 자유투 두 개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KDB생명의 쪽으로 흘렀다. 비키바흐의 리바운드가 힘이 됐다.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KDB생명은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에는 첼시 리와 휴스턴이 있었다. 첼시 리가 공격리바운드로 세컨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휴스턴의 3점 플레이가 나왔다. 휴스턴의 손을 떠난 슛에 경기는 62-62, 원점으로 돌아갔고 휴스턴이 추가 자유투에 성공하면서 KEB하나은행이 4쿼터 첫 뒤집기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이 재역전에 성공한 후 흐름을 가져왔다. 휴스턴이 파울 자유투 두 개를 얻었다. 그리고 하나는 성공, 두 번째 시도는 실패였다. 이 때 첼시 리가 공격리바운드로 곧장 득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3점을 몰아넣으며 66-62, 4점차로 틈이 벌어졌다.

KDB생명이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강이슬의 3점포가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그러나 간격은 69-67, 2점차.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양 팀은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EB하나은행과 KDB생명이 번갈아가며 트래블링으로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준 것. KEB하나은행이 한 발 앞선 상황에서 다시 공격권을 얻었다. 휴스턴이 파울 자유투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뒤집어질 수 없게 됐다. 결국 승부처를 넘기지 못한 KDB생명은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주요선수기록>

구리 KDB생명



-이경은 : 32분 3초, 2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빅토리아 비키바흐 : 17분 33초, 1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슛

부천 KEB하나은행



-첼시 리 : 37분 28초, 22점 19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샤데 휴스턴 : 19분 48초,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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