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NBA 역사 속 오늘] 리처드 해밀턴, 뉴욕 상대 51점 폭발!

Jason / 기사승인 : 2015-12-28 12: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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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Hamilto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1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NBA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지난 2006년 이날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뉴욕 닉스와 무려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 닉스에 151-145로 승리를 거둔 날이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Rip' 리처드 해밀턴(가드, 201cm, 88kg)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51점을 퍼부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해밀턴은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54분 58초를 뛰며 대부분의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자유투 12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 1개를 던져 이 또한 집어넣었다. 자유투와 3점슛으로 15점을 만든 그는 2점슛으로만 3점을 퍼부었다. 해밀턴은 이날 2점슛 36개를 던져 이중 18개를 적중시키는 엄청난 성공률을 자랑했다. 50%의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팀의 공격을 도맡았다.




비록 시즌 전에 골밑의 기둥이었던 벤 월러스가 시카고 불스로 떠났지만,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꾸준한 전력을 유지했다. 디트로이트에는 해밀턴 외에도 천시 빌럽스와 테이션 프린스 그리고 라쉬드 월러스가 건재했다. 벤치에는 안토니오 맥다이스와 카를로스 델피노가 있어서 나름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뉴욕의 주전 선수들을 막지 못해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벤 월러스의 공백이 여전했다. 월러스가 빠지면서 디트로이트는 골밑 수비에 있어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강했다. 지난 2003-2004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4-2005 시즌 동부컨퍼런스를 제패한 이후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지난 2010년까지 6년 연속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 지난 2006-2007 시즌이 있었다.




해밀턴은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돋보였던 선수. 디트로이트에서는 포지션별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해밀턴이 굳이 볼을 많이 만질 필요가 없었다. 해밀턴이 있음으로 오히려 디트로이트의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주전 선수들의 끈끈한 경기력으로 2000년대 동부를 대표하는 팀이었다. 2000년대 들어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가 나타나는 동안에도 디트로이트는 꾸준했다. 이후 보스턴이 동부의 강자로 떠오르기 전까지 디트로이트가 동부의 맹주였다.




해밀턴은 이날 전반에만 14개의 슛을 던져 7개를 집어넣었다. 야투로만 14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비록 3차 연장에서는 3개의 슛을 던져 모두 실패했지만, 이날 해밀턴은 신들린 슛감을 뽐냈다. 경기 내내 기복이 적은 모습을 보이며 3점라인 안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특히나 이날은 라쉬드 월러스와 천시 빌럽스가 야투 난조에 시달렸기 때문에 해밀턴의 활약이 절실했다. 빌럽스는 자유투로 9점을 보태는 등 17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월러스는 9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러나 벤치에서 나선 맥다이스와 델피노가 힘을 보태면서 디트로이트가 탄력을 받았다. 맥다이스는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고, 델피노는 3점슛 3개를 포함 16점을 더하면서 팀의 공격에 보탬이 됐다. 이들 두 선수가 31점을 합작하며 디트로이트의 벤치를 이끄는 사이 뉴욕에서는 총 벤치 득점이 17점에 불과했다. 데이비드 리(보스턴)가 1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디트로이트는 벤치진의 분전이 없었다면, 승리는 묘연했을 공산이 컸다.




이날 뉴욕은 주전들이 맹위를 떨쳤다. 스테판 마버리가 팀에서 가장 많은 41점을 퍼부었다. 마버리는 5리바운드 8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마버리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는 사이 골밑에서는 에디 커리가 힘을 냈다. 커리는 3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벤 월러스가 없는 디트로이트의 골밑을 유린했다. 그러는 사이 채닝 프라이는 26점 7리바운드, 외곽에서는 저말 크로포드(클리퍼스)가 29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보탰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2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경기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dgt_i8SQAcU




Side Story_ 답이 '전혀' 나오지 않았던 2000년대 닉스




당시 뉴욕에는 커리를 필두로 채닝 프라이(올랜도), 제러드 제프리스가 주전으로 나섰다. 백코트에는 마버리와 크로포드가 있었다. 마버리와 크로포드의 조합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둘 모두 공격에 중점을 두는 선수들인데다 볼을 들고 플레이해야 한다. 결국 뉴욕은 기대만큼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당시 뉴욕은 2000년대 초반 스캇 레이든 단장이 악성계약을 양산해냈다. 지난 2001년 여름에는 베테랑 가드 앨런 휴스턴에게 계약기간 6년에 1억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이후 사면방출이라는 새로운 규정이 생겼을 정도. 이는 앨런 휴스턴 규정으로 불린다.). 휴스턴은 부상으로 계약기간을 제대로 채우지도 못했다. 이 밖에도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을 대거 맺기 시작했다. 뉴욕의 재정적 유동성은 얼어붙기 시작했다. 사치세는 늘어났다. 이후 뉴욕은 영입하는 선수마다 고액 계약에 효율이 떨어지는 선수들로 가득차 있었다. 부상도 유달리 자주 당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레이든 단장이 물러난 이후 아이제아 토마스가 사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뉴욕은 지난 2005-2006 시즌에 앞서 래리 브라운 감독을 영입하는 등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토마스 단장의 수완(?)에 힘입어 마버리와 크로포드로 대변되는 공격적인 백코트를 구성했다. 그러나 브라운 감독과 선수들과의 조합이 신통치 않았다. 뉴욕은 결국 단 23승에 그쳤다. 결국 브라운 감독은 한 시즌 만에 뉴욕을 떠났다. 하는 수 없어 토마스 사장이 하다하다 안되어 본인이 직접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이었다. 뉴욕은 33승을 거두면서 전년대비 10승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지난 2006-2007 시즌에 다시 23승에 머물렀다.




토마스 사장은 지난 2005년 여름에 에디 커리를 잡았다. 뉴욕은 커리를 통해 안쪽의 전력을 다지고자 했다. 커리는 첫 3시즌 동안 뉴욕에서 제 몫을 해냈다. 3시즌 평균 15.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후 2시즌. 커리는 이후 2시즌에서 도합 10경기를 나서는데 그쳤다. 지난 2007-2008 시즌에도 부상으로 59경기에 나서는데 그친 이후 3경기와 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커리도 결국 뉴욕의 계륵이로 전락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커리의 계약도 뉴욕에겐 결코 성공적이진 않았다.




커리는 그래도 나았다. 이 선수에 비하면. 그는 바로 제롬 제임스. 토마스 사장은 지난 2005년 여름에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반짝했던 제임스에게 계약기간 5년에 3,000만 달러를 건넸다. 제임스는 계약기간을 채우지도 못했다. 뉴욕에서 평균 3점 이상을 득점한 적도 없었다. 계약 이후 첫 2시즌 동안에는 그나마 45경기, 41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007-2008 시즌과 2008-2009 시즌에는 단 2경기씩 나서는데 그쳤다. 지난 2004-2005 시즌 시애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80경기를 소화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잠깐 활약한 선수에게 연간 600만 달러의 5년 계약을 안겼다.




사진 = Detroit Pistons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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