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도전’. 부산 kt와 창원 LG의 키워드다.
kt의 최근 기세는 좋다. kt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6승 3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갈망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분명 희망적이다. 앞에 놓인 목표물부터 획득해야 한다. 그 목표물은 바로 ‘시즌 첫 3연승’이다.
LG는 현재 최고의 ‘고춧가루 부대’다. LG는 지난 두 시즌처럼 후반기에 힘을 내고 있다. 전반기 경기력과 너무 대비된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중상위권은 LG를 두려워한다. kt라고 예외일 수 없다.
# ‘고춧가루 부대’를 폭격한 ‘희망군단’
[5라운드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 1월 16일 :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부산 kt 90(17-20, 19-10, 29-22, 25-18)70 창원 LG
1. 부산 kt
- 마커스 블레이클리 : 26분 46초, 26점 17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10) 5어시스트 3스틸
- 조성민 : 25분 59초, 16점(3점슛 : 4/7) 5어시스트
- 이재도 : 33분 36초, 1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 코트니 심스 : 27분 31초, 10점 10리바운드 2블록슛
2. 창원 LG
- 트로이 길렌워터 : 26분 53초, 22점(3점슛 : 4/6) 6리바운드
- 샤크 맥키식 : 21분 47초, 15점(후반전 : 15점) 3리바운드
[양 팀 주요 기록 비교(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55%(29/53)-49%(21/43)
- 3점슛 성공률 : 38%(6/16)-36%(5/14)
- 자유투 성공률 : 54%(14/26)-68%(13/19)
- 리바운드 : 39(공격 리바운드 16)-23(공격 리바운드 3)
- 어시스트 : 23-15
- 스틸 : 9-4
- 블록슛 : 3-1
- 턴오버 : 14-15
- 속공 : 9-4
- 페인트 존 득점 : 46-38
LG의 전투력이 1쿼터에 돋보였다. LG는 먼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수비에서 kt의 기를 꺾으려고 했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적극성을 보여줬다.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가 중심에 섰다. 블록슛과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LG의 주도권을 만들었다. LG는 20-17로 2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빠른 템포로 공수 분위기를 바꿨다.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가 쉬운 득점을 놓쳤으나, 김현수(182cm, 가드)가 3점포를 가동했다. 길렌워터의 파울이 3개로 누적되며, kt는 더욱 쉽게 경기를 풀었다. 그러나 전반전 점수 차는 6(kt 36-30 LG)에 불과했다. 자유투 실패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
조성민(189cm, 가드)이 후반전에 나섰다. 해결사 본능을 보여준 것. 3점슛과 2대2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3쿼터에만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블레이클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피드와 탄력을 뽐냈다. 두 개의 덩크를 꽂았고, 3쿼터에만 8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t는 65-52로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김종규(206cm, 센터)를 파울 아웃으로 잃었다. 반전 무기를 하나 잃은 것. 길렌워터가 분투했으나, 길렌워터 홀로 kt와의 간격을 좁힐 수 없었다. 오히려, LG와 kt의 점수 차는 더욱 커졌다. 그래도 LG는 끝까지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나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kt에 새해 첫 홈 경기 승리를 안겨줬다.
# ‘희망군단’ kt, 희망의 불씨 이어갈까?
[최근 3경기 전적]
- 1월 28일 vs. 삼성 : 68-78 패 (잠실실내체육관)
* 2점슛 성공 개수 : 21-32, 페인트 존 득점 : 34-46
* 어시스트 : 16-21, 스틸 : 7-9, 턴오버 : 14-12 -> 모두 kt가 앞
* 김우람 : 상무 제대 후 복귀전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 : 14점)
- 1월 30일 vs. 동부 : 74-71 승 (사직실내체육관)
* 경기 종료 9초 전 : 조성민, 결승 자유투 (kt 72-68)
* 2점슛 성공 개수 : 27-17, 페인트 존 득점 : 42-28
- 2월 3일 vs. 전자랜드 : 86-78 승 (사직실내체육관)
* 제스퍼 존슨 1 : kt 대체 외국선수로 첫 경기 소화
* 제스퍼 존슨 2 : 39분 56초, 3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 최근 3경기 2점슛 성공률 추이 : 47.7%(21/44)-51.9%(27/52)-56.4%(22/39)
* 최근 3경기 어시스트 추이 : 16-17-21 (평균 : 18개)
[kt의 ‘캡틴’ 그리고 ‘해결사’, 조성민]
- 최근 3경기 기록 : 평균 34분 9초, 8.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 1.3스틸
1) 1월 28일 : 32분 51초,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전반전 : 19분 37초, 7점(2점슛 : 2/5, 3점슛 : 1/2)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2) 1월 30일 : 33분 1초, 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 경기 종료 9초 전 : 결승 자유투 성공 (kt 72-68)
* 경기 종료 1초 전 : 쐐기 자유투 성공 (kt 74-71)
*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3) 2월 3일 : 36분 35초, 5점 5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제스퍼 존슨과 동일)
- 2015~2016 시즌 LG전 : 4경기 평균 14.0점 3.5어시스트 1.8리바운드 1.3스틸
1) 2015년 10월 10일 : 37분 39초, 9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2) 2015년 11월 8일 : 33분 36초,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3점슛 최다 성공 : 5개 (성공률 : 62.5%)
3) 2016년 1월 1일 : 26분 9초, 11점 2어시스트
4) 2016년 1월 16일 : 25분 59초, 16점 5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슛 성공 : 4개 (성공률 : 57.14%)
kt는 4라운드 한때 가라앉았다.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깊은 곳에 위치했다. 중위권 싸움을 펼쳤던 kt는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가라앉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분위기를 어느 정도 다잡았다. 선수단의 의지가 강했다. 선수단은 단체 식사와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웃음꽃은 kt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악재가 찾아왔다. 박상오(195cm, 포워드)와 코트니 심스(206cm, 센터)의 부상이 그랬다.
조동현(40) kt 감독은 급박해졌다. 고양 오리온에서 계약 기간이 끝난 제스퍼 존슨(198cm, 포워드)을 가승인 신청했다. 그러나 존슨을 바로 활용할 수 없었다. kt는 외국선수 1명으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 상대는 원주 동부. 동부를 상대로 마지막 티켓을 빼앗으려고 했다. 선수단의 의지가 드러났다. 강하고 왕성한 공수 움직임이 이를 증명했다. kt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힘겹게 승리했다.
존슨이 합류했다. 오리온에서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린 상황. kt는 존슨의 영리함을 기대했다. 그리고 지난 3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했다. 존슨의 집념은 돋보였다. 2015~2016 시즌 개인 최다 득점과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모두 경신했다. 이번 시즌 첫 더블더블. 동부가 LG에 패하며, kt(20승 27패)는 동부(23승 24패)와 간격을 3게임 차로 좁혔다. ‘플레이오프’라는 희망을 계속 이었다. 시즌 첫 3연승에 또 한 번 도전한다.(시즌 8번째 도전이다)
조성민이 없었다면, kt의 희망도 없었다. 조성민은 팀 사정상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에 수행했던 외곽 공격 외에도, 경기 운영과 수비 등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주장’이자 ‘에이스’로써 이를 인내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 역시 “(조)성민이가 슛이 터지지 않더라도, 팀에서 해주는 역할이 많다. 쉬게 하고 싶어도, 팀 사정상 많이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조성민의 비중을 강조했다. 조성민이 ‘희망군단’ kt에 힘을 실을 수 있을까.
# ‘하위권 강자’ LG, kt의 희망 꺾을까?
[최근 3경기 전적]
- 1월 29일 vs. KGC인삼공사 : 79-66 승 (창원실내체육관)
* 2점슛 성공 개수 : 19-16, 페인트 존 득점 : 38-28
* 자유투 성공 개수 : 20-10, 턴오버 : 9-15 -> 모두 LG가 앞
- 1월 31일 vs. 오리온 : 91-73 승 (창원실내체육관)
* 3점슛 성공 개수 : 10(성공률 : 50%)-6(성공률 : 40%)
* 리바운드 : 30(공격 리바운드 8)-19(공격 리바운드 1) -> 모두 LG가 앞
- 2월 3일 vs. 동부 : 85-74 승 (창원실내체육관)
* 3점슛 성공률 : 58.82%(10/17)-41.66%(5/12)
* 스틸 : 12-5, 턴오버 : 11-18, 속공 : 8-1 -> 모두 LG가 앞
* 2015~2016 시즌 두 번째 3연승 (2016년 1월 3일 이후 31일 만에)
* 3연승 기간 동안 득실 마진 : +14.0 (85.0-71.0)
* 4라운드 후 전적 : 12승 8패 (4라운드 : 5승 4패, 5라운드 : 5승 4패, 6라운드 : 2승)
[LG의 ‘캡틴’ 그리고 ‘중심축’, 김영환]
- 최근 3경기 기록 : 평균 26분 11초, 15.3점 3.3어시스트 3.0리바운드 1.7스틸
1) 1월 29일 : 21분 2초, 10점 4리바운드 2스틸
* 4쿼터 : 10분 00초, 7점(2점슛 : 3/7, 자유투 : 1/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LG 선수 중 4쿼터 최다 득점
2) 1월 31일 : 33분 28초, 26점(3점슛 : 6/7) 6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 2015~2016 시즌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
* 2015~2016 시즌 개인 3점슛 최다 성공 타이 기록
* 양 팀 선수 중 개인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
3) 2월 3일 : 24분 3초, 10점 3어시스트
* 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15-23-12-10-26-10)
- 2015~2016 시즌 kt전 : 5경기 평균 27분 53초, 10.0점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 1.4스틸
1) 2015년 9월 26일 : 30분 1초, 12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2) 2015년 10월 10일 : 39분 31초, 13점 6리바운드 2스틸
3) 2015년 11월 8일 : 19분 7초, 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 2016년 1월 1일 : 23분 29초, 13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
5) 2016년 1월 16일 : 27분 19초, 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 kt전 3점슛 성공률 : 40.9% (9/22)
LG는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6승 21패를 기록했다. 매 라운드 2승 7패에 그쳤다. 최하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진(54) LG 감독이 원했던 ‘공격 농구’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김시래(178cm, 가드)와 문태종(198cm, 포워드), 두 외국선수(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의 공백이 커보였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달라졌다. 경기력과 집중력, 분위기 모두 그랬다.
길렌워터와 김종규가 중심을 잡고 있다. 샤크 맥키식(187cm, 가드)이 단신 외국선수 악몽을 떨쳤다. 정성우(178cm, 가드)와 한상혁(184cm, 가드) 등 신인 포인트가드가 자신감을 얻었다. 유병훈(188cm, 가드)과 양우섭(185cm, 가드)은 경기 운영 부담을 덜었고, 류종현(205cm, 센터) 또한 페인트 존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것이 긍정적으로 어우러지며, LG는 ‘하위권 강자’로 거듭났다.
상위권 팀 모두 “LG가 무서워졌다”며 LG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LG는 4라운드 후 12승 8패를 기록했다. 4라운드 이후 승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1위 : 전주 KCC-13승 7패, 공동 2위 : 서울 삼성-12승 8패). 최근 3경기 역시 모두 이겼다. 3경기 모두 두 자리 점수 차 이상으로 압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오리온, 동부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전공을 이뤘다. kt를 상대로 시즌 첫 번째 4연승에 도전한다.
김영환(195cm, 포워드)이 상승세의 한축이다.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교대로 소화하며, 경기 운영 보조와 외곽 공격에 큰 힘이 된다. ‘주장’으로써 동료에게 파이팅을 불어넣는다. 승부 근성 역시 강하다. 지난 1월 31일 오리온과 경기 후 “남은 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 그게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옛 동료였던 조성민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려고 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조성민(부산 kt, 왼쪽)-김영환(창원 LG,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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