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학농구] ‘공동 3위 등극’ 김현국 감독,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

요한 최 / 기사승인 : 2016-04-09 0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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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8김현국 감독

[바스켓코리아=최요한 웹포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어 고맙다”

경희대가 8일 경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명지대에 71-49로 크게 이겼다. 경희대(3승 1패)는 첫 연승을 기록하며 중앙대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현국(47) 경희대 감독은 경기 전 두 가지 전략을 언급했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가드 라인 봉쇄.

우선 상대적으로 작은 명지대의 포스트진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김)철욱이와 (박)찬호가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센터진이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외곽자원을 활용하는 패스를 기대한다”고 센터진을 승부의 열쇠로 꼽았다.

김 감독은 상대 가드진 억제도 중요 카드로 꼽았다. 명지대는 우동현(178cm, 가드)을 중심으로 한 가드진의 스피드가 좋다. 김 감독은 “상대의 가드진이 작고 빠르다. 스피드를 봉쇄하는 스피드를 펼칠 것”이라고 강한 수비를 예고했다.

김 감독의 바람과 달리 경희대의 1쿼터는 순탄치 않았다. 1쿼터 시작 후 4분 17초 동안 단 한 개의 필드골만을 성공했다. 도리어 우동현과 주긴완(194cm, 포워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경희대는 답답한 경기 속에 한 점차로 쫓긴 채 1쿼터를 마쳤다(18-17). 김현국 감독은 “우리 골밑 자원들이 강한데 계속 외곽에서 볼이 돌았다. 그리고 쉬운 슛을 많이 놓쳐 고전했다”고 경기 초반 문제점을 분석했다.

경희대는 2쿼터 확률높은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3점슛 없이 2점슛으로 차분하게 득점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성공률 79%(11/14)를 기록했다. 경희대의 가드진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또, 김철욱과 박찬호(200cm, 센터)의 스크린을 이용해 2 대 2 플레이로 공격했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와 빠른 공격이 주효했다. 또, 슛 성공률을 높이면서 확률높은 농구를 해줬다”고 만족해 했다.

경희대의 수비 또한 2쿼터를 압도했다. 경희대는 명지대의 골밑 돌파를 철저히 틀어막았다. 무리한 슛과 턴오버를 유발하며 명지대에 단 9점만 내줬다. 김 감독은 “공간을 좁혀서 수비했다. 그러면서 명지대 가드진이 골밑으로 들어올 수 없게 했다. 슛을 내주더라도 어렵게 하게 했다”며 적은 실점의 비결을 설명했다.

경희대의 포스트진이 승리에 큰 몫을 했다. 김철욱은 작년 연골 수술 후 올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승욱(192cm, 포워드), 맹상훈(182cm, 가드), 이성순(193cm, 포워드)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져 그의 활약이 더 소중하다.

김철욱은 힘을 앞세워 과감하게 돌파했다. 점퍼와 골밑 공략, 최소 자유투로 득점했다. 김 감독은 “상대 파울 유도하는 걸 보니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전에 외곽으로 빼주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안쪽에서 좀 더 공격하라고 했다. 그 점이 안 돼서 좀 혼냈다”며 ‘기둥 센터’의 과제를 덧붙였다.

박찬호는 4점에 그쳤지만 8개의 리바운드로 김철욱을 도왔다. 또 주긴완과 정준수를 수비하며 상대의 주 득점원을 묶었다. 김 감독은 “협력 수비가 아주 좋았다. 고교 때는 센터만 수비했는데 포워드도 막아 체력 소모가 심했을 것이다. 움직임이 아주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뭔가 보여주려는 마음이 매우 강하다. 승부욕은 좋으나 냉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인 센터’에 대한 조언을 덧붙였다.

경희대는 공교롭게도 함께 3위를 기록중인 중앙대와 만난다. 지난 2016 MBC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의 패배(2월 24일, 61-81 패)를 설욕할 기회이다. 김현국 감독은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그러면서 상대의 스몰 라인업을 억제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희대가 복수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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