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팀들 사이에서 봄 농구를 즐기지 못하는 팀들은 벌써 다음 시즌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워싱턴 워싱턴 그리고 LA 레이커스가 다음 시즌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임명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얼굴들이 다시 감독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들이 기자회견에서 혹은 인터뷰에서 했던 말들을 토대로 다음 시즌 새로운 팀의 감독이 되는 얼굴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I'm looking forward to this opportunity.-탐 티버도(미네소타 감독)
난 이 기회를 학수고대했다.
지난 시즌까지 시카고 불스 감독직을 맡았던 탐 티버도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질되었다. 시카고를 궤도 위에 올려놓았지만, 선수들을를 폭넓게 기용지 못한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선수들의 부상도 유달리 많았다. 정규시즌 도중 각 팀에게 전술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던 티버도감독은 이제 미네소타에 정착하게 되었다. 미네소타는 지난 4월 27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티버도감독을 공식적으로 임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티버도감독은 젊은 미네소타 선수들을 이끄는 것에 대하여 매우 만족감을 표현하면서 자축했다. 티버도감독은 또한 팀버울브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서 “우리가 그곳에 가있는 것처럼 준비하길 원한다”며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편 미네소타는 시즌 개막 전 사장 겸 감독이었던 플립 손더스 감독이 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 샘 미첼 코치가 이번 시즌을 이끌었다.

This has always been one of my favorite places to play as a player and as a coach.-스캇 브룩스(워싱턴 감독)
이 곳은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농구계의 야인으로 남아있던 스캇 브룩스를 다음 시즌 워싱턴 위저즈의 감독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워싱턴 구단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브룩스 감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브룩스 감독의 복귀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이야기였다. 2008년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감독을 맡은 이후로 2010년 올해의 감독을 상을 받은 것은 물론7년 동안 338승 207패 승률 62.0%를 기록하며 썬더를 우승 후보권 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케빈 듀랜트를 슈팅가드에서 원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로 원상복귀 시키고 러셀 웨스트브룩을 비롯하여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정착킨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다. 지나치게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의 농구 재능에 의존하여, 그들이 부상으로 코트를 수시로 비웠던 2014-15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브룩스가 감독을 맡게 될 위저드도 존 월과 브래들리 빌이라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과연 다음 시즌 브룩스 감독이 워싱턴을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로 진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 have always dreamed of being a head coach and the chance to do that for an organization like the Lakers doesn't come around very often.- 루크 월튼(골든스테이트 코치)
나는 항상 감독이 되는 것을 꿈꿔왔다. 레이커스 같은 팀을 이끄는 기회는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다.
다음 시즌 LA 레이커스 감독이 결정됐다. 바이런 스캇 감독이 경질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치 컵책 단장은 루크 월튼 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어시스턴트코치를 레이커스의 26번째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월튼 감독은 LA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월튼 어시스턴트 코치는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32번 픽으로 레이커스에 지명을 받았다. 10년간 선수 생활을 한 월튼은 통산 564경기를 뛰면서 평균 4.7득점, 2.8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개인으로 남긴 기록은 아쉬움이 남을지 몰라도 2009년과 2010년 레이커스가 우승할 당시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컵책 단장은 월튼 감독이 레이커스로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고 밝히면서 레이커스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영입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월튼 코치가 감독직까지 제안을 받게 된 건 이번 시즌 초반에 보여준 골든스테이트의 성적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티브 커 감독이 허리디스크 수술로 인해 감독직을 잠시 비운 사이 월튼 코치는 감독 대행으로 워리어스를 개막 초반 24승 무패를 포함 39승 4패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적이 있었기에 워리어스는 NBA 팀 최초 73승(9패)라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이뤄낼 수 있었다.

It's too bad. You don't have Steph, and Klay, and Draymond anymore.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 감독)
매우 나쁘다. 너희 팀엔 스테픈, 클레이, 그리고 드레이먼드가 더 이상 없다.
스티브 커 감독은 2년 연속으로 코치진을 상대팀 감독으로 보내게 됐다. 2014-15시즌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한 후에는 앨빈 젠트리 당시 어시스턴트코치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떠났다. 그리고 이번 시즌 종료 후에는 루크 월튼 코치를 LA 레이커스 감독으로 보낸다. 기자들은 스티브 커 감독에게 월튼 코치를 위해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 겸 부탁을 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워리어스의 올스타급 라인업을 레이커스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농담 섞인 대답을 했다. 다음 시즌 레이커스 라인업을 미리 예상해본다면 스티브 커 감독의 말을 틀리지 않다. 디안젤로 러셀과 줄리어스 랜들이 중심이 되야하지만, 그들의 실력이 아직까지는 워리어스의 주전 라인업 보다 낫다고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월튼 감독이 기대해볼만한 구석은 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시행되는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가지게 될 것이 유력하다(보호된 지명권으로 4순위 이내 지명권이 나와야 행사 가능).레이커스는 NBA 최고의빅마켓 중 하나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을 레이커스가 충분히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끝나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 커 감독과 월튼 감독이 벌일 맞대결도 사뭇 기대가 된다.
사진=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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