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2016 NBA 파이널’ 앤더슨 바레장 시리즈!

Jason / 기사승인 : 2016-06-02 0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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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son Varejao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파이널에서 만난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 해당 컨퍼런스를 제패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지난 파이널에서는 클리블랜드에 부상자가 많아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클리블랜드가 전력누수 없이 파이널에 올라와 말 그대로 진검승부를 벌일 채비를 마쳤다. 골든스테이트도 지난 시즌 우승 이후 이번 시즌에 73승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을 수립하며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이번 파이널에 나서는 선수들 중 올스타 경험만 갖추고 있는 선수만 무려 6명에 달하며 9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아봤거나 받고 있는 선수들만 해도 무려 11명이나 된다. 클리블랜드에서 BIG3를 포함해 트리스탄 탐슨과 이만 셤퍼트가 연봉 900만 달러 이상을 수력하고 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에는 주전 선수 전원에 키식스맨인 안드레 이궈달라까지 해당된다. 그러나 이궈달라까지만 포함하면 6명으로 1명이 빈다. 그 1명은 다름 아닌 ‘1/4 시즌용’ 앤더슨 바레장(센터, 211cm, 121.1kg)이다.

이번 시리즈의 압도적인 신스틸러!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커리와 제임스도 아니다. 다 필요 없다. 이 선수야 말로 인생에 있어 최고의 수혜자나 다름없다. 바로 바레장이다. 바레장은 해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 팀이 동부를 휘어잡고 파이널까지 오르는 동안 바레장이 한 일은 딱히 없었다. 특히나 클리블랜드와 장기계약을 맺은 이후 그의 공헌도는 극히 떨어졌다. 해마다 부상으로 30경기를 채우는 거도 쉽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바레장의 잔여계약이 많이 남았다는 점이다. 심지어 몸값도 비쌌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이 수완을 발휘했다. ‘The Cheerleader’ 바레장은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트레이드됐다. 클리블랜드는 포틀랜드, 올랜도 매직을 끌어들여 바레장을 포틀랜드로 보내는 대신 프라이를 수혈했다. 클리블랜드는 3점슛을 능히 던져줄 수 있는 프라이에 관심을 드러냈고,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는 ‘고액으로 장기계약까지 되어 있는 응원단장’을 보내고 전력감을 받았다.

[NBA Trade] 클리블랜드, 바레장 내보내고 프라이 영입!

http://www.basketkorea.com/2016/02/148963.htm

디펜딩 챔피언에 합류!

이후 바레장은 포틀랜드에서 사면방출됐다. 포틀랜드는 그의 연봉을 다가오는 2020-2021 시즌까지 분할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바레장은 곧바로 리그에서 제일 잘 나가는 골든스테이트의 부름을 받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여름에 만기계약자인 데이비드 리를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500만 달러짜리 리를 1,000만 달러짜리 월러스로 교환했다.

뒤이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거래를 통해 월러스를 제이슨 탐슨으로 치환했다. 탐슨의 이번 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탐슨의 다음 시즌에 보장된 금액은 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 때, 골든스테이트가 탐슨을 방출하고 바레장을 붙잡았다. 다음 시즌까지 1,000만 달러의 손해를 감수하고 최저연봉에 바레장을 데려왔다.

골든스테이트는 바레장을 데려오는데 결과론적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바레장의 단순 몸값은 시즌 후반에 합류한 탓에 1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약 46만 달러). 하지만 사실상 내포된 금액은 바레장의 영입에 탐슨의 몸값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로는 바레장의 영입으로 센터진을 보강하고 반드시 우승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다소 이해가 가기 힘든 처사였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안쪽 전력을 다지는데 만전을 다했다. 탐슨보다는 노장인 바레장을 택한 것이다.

졸지에 바레장만 좋아졌다. 바레장은 포틀랜드로부터 이번 시즌 3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받은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120만 달러 수준의 연금을 꾸준히 수령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골든스테이트로부터 소정의 금액을 받고 응원단장 자리에 취임했다. 지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아주 가끔 돋보이긴 했지만, 그냥 거기까지였다. 바레장은 이번 시즌 평균 2.6점 2.3리바운드에 그쳤다. 순수 연봉 960만 달러를 고려할 때, 점당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11경기 평균 4.7분 동안 1.2점 1.2리바운드에 머물렀다. 득점과 리바운드의 궁합이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 ‘1/4 시즌용’ 바레장의 기존 잔여 계약

2015-2016 960만 달러

2016-2017 1,036만 달러 / 930만 달러 보장

2017-2018 1,000만 달러 / 450만 달러 보장 (8월 이전에 방출시)

바레장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4점 4리바운드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된 탓에 바레장이 무려 6분 15초나 뛸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백미는 따로 있었다. 바로 지난 31일에 열린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이날 1분 51초 동안 코트를 밟은 그는 ‘폭풍 2점 2어시스트’로 코트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팀에 보탬이 되면서 팀의 컨퍼런스 우승에 일조했다.

친정 팀에 비수 꽂을까?

바레장은 지난 2007년에 제임스와 함께 생애 첫 컨퍼런스 우승과 함께 파이널 나들이에 나섰다. 이후 해마다 ‘1/4 시즌용’이었던 그는 지난 시즌에 양복 입고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다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응원 단장으로 전업에 성공(?)했고, 곧바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팀을 옮기는 천운까지 따랐다. 바레장은 이곳에서 73승의 기쁨을 간접적으로 체험했고, 생애 첫 서부컨퍼런스 우승까지 거머쥐며 파이널에 올랐다.

# 바레장의 선수생활 업적

2007 캡스_ 동부컨퍼런스 우승

2015 캡스_ 동부컨퍼런스 우승

2016 덥스_ 서부컨퍼런스 우승

해를 바꿔 양 컨퍼런스에서 공이 우승한 선수는 현역 선수들 중 바레장이 유일하다. 역대를 통틀어서도 이런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2년에 걸쳐 양 컨퍼런스 우승을 모두 차지했으며, 2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번 시즌에 속했던 팀이 파이널에 오른 것도 모자라 이번 시즌에 소속한 양 팀 모두 결승에 올랐다. 바레장이 진귀한 장면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 파이널이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탐슨과 클리블랜드의 트리스탄 탐슨이 별도의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두 명의 탐슨 외에 바레장이 단연 모든 이목을 받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이런 바레장이 클리블랜드를 떠나 파이널에 올랐다. 단일 시즌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역대 처음이다. ‘1/4 시즌용’에서 ‘리그 최고의 응원 단장’으로 변모한 그가 적을 옮겨 파이널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바레장은 클리블랜드에서 좀체 인연을 맺지 못한 우승을 이적과 동시에 단번에 일군 (엄청 억세게 운이 완전 좋은) 선수가 되게 된다. 그 것도 자신이 데뷔한 이후 11시즌 이상을 함께한 클리블랜드를 떠난 이후에 바로 말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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