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러브, 4차전 주전 아닌 벤치서 출격!

Jason / 기사승인 : 2016-06-11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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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Lov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포워드-센터, 208cm, 110.2kg)가 돌아온다.

『NBA.com』에 따르면, 러브가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4차전에서 출격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브는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출전한다.

사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러브의 몸 상태다. 지난 2차전에서 해리슨 반스의 팔꿈치가 뒤통수를 맞은 그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에는 지난 9일에 있었던 파이널 3차전에서 끝내 결장했다. 러브는 뇌진탕과 관련된 규정을 통과하지 못했고, 끝내 3차전에 출장할 수 없었다. 4차전에서 돌아오지만 휴식일이 많지 않은 만큼 점검 차원에서 나설 공산이 크다.

다른 이유는 러브의 경기력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3차전에서 러브가 빠진 가운데 골든스테이트에 30점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과 2차전만 하더라도 무기력하게 패했던 클리블랜드였지만, 안방서 치른 경기에서는 남다른 모습을 자랑했다. 정작 러브가 빠지자마자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이번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러브가 이번 파이널에서 부진하긴 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공격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지만, 이번 파이널에서는 평균 11점에 머물렀다. 슛 성공률도 최악. 필드골 성공률곽 3점슛 성공률 모두 30% 초반에 그치고 있을 정도. 공격에서 기여를 해줘야 하는 러브가 정작 공격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클리블랜드의 위력이 반감됐다.

지난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의 터란 루 감독은 러브를 대신해 백전노장인 리처드 제퍼슨을 주전으로 투입했다. 제퍼슨을 내세우면서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를 파워포워드로 기용했다. 3차전 주전라인업은 이번 시즌 내내 단 15분밖에 활용하지 않았을 정도. 사실상 러브의 결장이 불러온 강제적인 전술변화였다.

시리즈 초반에 BIG3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위력을 떨치지 못한 것과 달리 지난 3차전에서는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클리블랜드의 공격에 활기가 띄었다. 어빙은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는 등 30점을 득점했고, 제임스도 가장 많은 32점에다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러브가 벤치에서 나선다면, 트리스탄 탐슨의 백업으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지난 3차전에서 빅맨 한 명을 두는 농구를 펼친 만큼 러브가 코트에 나선다면, 탐슨의 쉬는 시간을 메우고, 공격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러브의 입지 추락은 피하지 못했다.

러브는 이번 파이널에서 다시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러브의 존재감은 극히 미비했다.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5년간 1억 달러 넘게 받는 부진한 선수를 받을 이는 없었다. 결국 트레이드되지 않은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름값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파이널 들어서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중 맞대결에서도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한 없이 작아졌던 그는 코트 위에서 좀체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때마침 부상이 닥쳤고, 하는 수 없이 이번 4차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러브의 벤치 출전은 지난 2010년 4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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