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몰빵 농구’ 시리즈 7차전으로 몰고갈까?

sportsguy / 기사승인 : 2016-06-15 01:10:32
  • -
  • +
  • 인쇄
20131030 르브론 제임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기사회생했다.

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NBA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2-97로 물리치며 시리즈를 6차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골든스테이트 우승을 축하하러 왔던 홈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만큼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하며 2승(3패)째를 챙겼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전 61-61 동점으로 끝냈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득점을 주도하며 골든스테이트 상승세에 굴하지 않고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있는 두 선수는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고,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에 1승을 선물했다.

이날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두 에이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4차전까지 제임스는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가 균형을 이뤘다. 팀이 점수가 필요할 때 자신이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을 자제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1차전 23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매 경기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왠지 아쉬운 느낌이 강했다. 자신을 공격과 관련해 치명적인 무기로 삼지 못했기 때문.

어빙 역시 정규리그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대1 성향이 강한 어빙은 챔프전 들어 야투 성공률 자체가 떨어졌다. 골든스테이트가 펼치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긴장한 탓인지 서두는 모습이 역력했다.

두 선수는 3차전에서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지만, 다른 3경기에서 팬들 기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궁지에 몰린 5차전, NBA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확실히 달랐다. 제임스는 41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어빙은 4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집중력과 침착함이 남긴 산물이었다. 82점 16리바운드 13어시스트. 놀라운 숫자다. 두 선수가 기록한 내용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다.

두 선수가 남긴 득점에서 +40점은 NBA 역사상 첫 번째 기록이다.

특히, 후반전 보여준 두 선수의 집중력은 그들의 레벨을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았고, 많은 NBA 팬들에게 한 경기를 더 선물할 수 있었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가 패배한 3게임과 달리 자신의 플레이를 긍정적 혹은 치명적으로 개선했다. 자신이 왜 NBA 최고의 선수인지 확실히 증명했다.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앞선 3경기에서도 분명히 필요한 내용이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나선 서장훈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제임스가 해야 할 플레이에 대해 언급했고, 제임스는 그대로(?) 게임에 적용하며 시리즈 흐름 자체를 바꾸는 활약을 해냈다.

서장훈 해설위원이 언급한 부분은 “제임스를 제대로 막을 수 없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외곽에서 패스를 주거나 공격에서 소극적인 모습들은 제임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계속 강조했었고, 제임스는 게임 내내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이번 시리즈 최다 득점과 함께 팀 승리를 견언했다.

20130814 카일리 어빙

어빙을 둘러보자. 지난 3게임 내용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계속 1대1 공격을 고집했다. 결과가 달랐을 뿐이다. 좀 더 세밀하게 해석하면 앞선 경기와 달리 플레이에 침착함이 묻어나 있었다. 마지막 게임에 몰린 스코어러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차분함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과는 41점. 성공률은 더욱 놀랍다. 2점슛 24개를 던져 17개(70.8%)를 성공시켰고, 3점슛도 7개 중 5개(71.4%)가 림을 갈랐다.

하지만 불안함을 지울 수 없는 내용이다.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다음 경기에도 이런 내용을 만들 수 있을 지 의문부호가 가득하다. 두 선수가 5차전을 통해 보여준 ‘몰빵 농구’는 쉽게 만들어 질 수 없는 내용과 과정이었기 때문. 1년에 한 두번 나올 법한 상황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한 세 경기를 살펴보면 농구에서 가장 이기기 쉬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공격을 이끌 때 공격에서 조연들이 공수에서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고, 두 선수가 부진한 순간에는 숀 리빙스턴, 안드레 이궈달라, 해리스 반스, 드레이먼드 그린이 나타나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분산과 효율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3승을 만들어낸 골든스테이트였다.

패한 경기에서도 골든스테이트 공격 플랜 자체는 깨지지 않았다. 패했던 5차전 후반전은 슈팅 성공률 자체가 떨어졌을 뿐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끄는 두 선수의 투지와 기반이 된 기적에 경기를 내주었을 분이다.

클리브랜드는 6차전도 승리를 거둬야 시리즈를 마지막 경기로 몰아갈 수 있다. 두 선수는 다시한번 기적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NBA 파이널을 명승부로 만들 수 있을까? 확률은 높지 않다. 하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 NBA 팬들이 6차전을 기대하는 이유가 될 것 같다.

두 팀은 17일(한국시간) 오전 클리블랜드로 옮겨 다시 일전을 갖는다. 그야말로 시리즈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