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쯤 되면 다 건드려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ESPN.com』의 크리스 브루사드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해리슨 반스(포워드, 203cm, 95.3kg), 하산 화이트사이드(센터, 213cm, 120.2kg), 알 호포드(센터-포워드, 208cm, 113.4kg) 영입에 깊은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야 이적시장에서는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많은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단, 최근 몇 년간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계약을 노렸던 선수들이 레이커스를 쳐다보지 않았다.
지난 2011년에 데이비드 스턴 전 총재가 당시 뉴올리언스 구단주 대행을 맡을 당시 크리스 폴(클리퍼스)의 트레이드를 거부한 이후 레이커스는 모든 FA들은 고개를 젓고 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1년 뛰긴 했지만, 그는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했다. 이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카멜로 앤써니(뉴욕),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디안드레 조던(클리퍼스)도 마찬가지.
레이커스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이들을 동시에 앉힐 뜻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꿈은 꿈일 뿐이었다. 결국 레이커스는 매력적인 시장과 전통이 있는 명문구단임에도 불구하고 좀체 대어들을 품지 못하고 있다. 그간 슛을 지독하게도 던지는 선수가 항상 자신이 1옵션이라고 외쳤던 탓도 컸다. 그래놓고서는 미래는 네게 달렸다는 말도 아주 가끔 전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제 그 선수는 은퇴를 했다. 훌륭한 선수생활을 보낸 그였지만, 애석하게도 말년에는 많은 선수들의 레이커스행을 가로 막는 절대적인 기여를 한 선수다. 그 덕에 웬만한 팀들이 이적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레이커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서부컨퍼런스 압도적인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이제 레이커스에서 볼을 자신에게 달라고 재촉하는 선수도, 그를 두둔하고 패배 시 선수 탓만 하는 옹졸한 감독도 없다. 이제야 비로소 이적시장에서 수준급의 선수들을 데려갈 수 있는 준비태세가 갖춰졌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여타 구단들에 비해 전력이 한없이 뒤쳐진다. 유망주들이 많지만, 이들로 FA들이 관심을 돌리긴 쉽지 않다.
이 와중에 반스, 화이트사이드, 호포드를 영입할 뜻도 드러냈다. 단순한 관심이고 아니고는 중요하지 않다. 정작 이들이 레이커스로 향할 확률이 엄청 낮은 것만은 분명하다. 반스는 지난 파이널에서 삽질을 하다못해 대형 굴삭기를 가져왔다.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화이트사이드와 호포드는 장기계약을 제안받을 것이 유력하다.
모든 확률을 뚫고, 레이커스가 이들 셋을 동시에 포섭할 수도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레이커스가 이전보다 나은 전력을 구축할 것이 유력하다. 루크 월튼 감독이 들어온 만큼 좀 더 안정적이고 다채로운 농구를 펼칠 수도 있다. 월튼 감독에게도 수준급의 선수들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레이커스는 현재까지 케빈 듀랜트 영입전에서 빠지지 않고자 애쓰고 있다. 사실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마이애미 히트, 보스턴 셀틱스 등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레이커스도 끝까지 버티고 있다. 하지만 듀랜트를 만날 수는 있겠으나 굳이 그가 여러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레이커스로 갈 확률은 높지 않다.
레이커스의 다음 시즌 샐러리는 2,300만 달러 남짓.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브랜든 배스(300만 달러)가 이적시장으로 나갔다. 듀랜트는 여러 명의 선수들을 동시에 포섭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는 있다. 사치세도 충분히 낼 수 있으며, 강팀이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 이들이 레이커스로 가지 않을 뿐이다.
과연 레이커스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슈퍼스타들을 영입할 수 있을까? 만약 레이커스가 듀랜트를 데려가고 동시에 저들 중 다수를 동시에 규합한다면, 이는 흡사 복권 1등에 당첨된 것과 다름없지 않을까.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 그럴 일이 일어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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