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백코트 전력을 채웠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디언 웨이터스(가드, 193cm, 102.1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 2년 600만 달러로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삽입되어 있는 계약이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큼지막한 계약을 품은 가운데 웨이터스는 정작 뒤늦게 계약했다. 몸값도 많이 떨어졌다. 결국 연 300만 달러의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개막 전,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이터스와의 연장계약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일찌감치 없던 소식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제안한 계약이 웨이터스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만큼 웨이터스는 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원했을 터. 하지만 웨이터스는 지난 시즌에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당초 웨이터스는 제한적 자유계약선수로 이적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일찌감치 그를 데려가는 것을 포기했다. 다른 팀의 제안을 살펴본 뒤 계약합의여부를 지켜볼 수도 있었겠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랜트가 팀을 떠난 이후 곧바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웨이터스와의 재계약을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다.
웨이터스는 지난 시즌에도 자신의 연봉을 떨어트리는 플레이를 종종 일삼았다. 속공에 가담하다 대뜸 넘어지는가 하면 종종 이해가 되지 않는 볼 처리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 시즌 출전시간이 이전 시즌에 비해 다소 줄었다. 지난 2014-2015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트레이드됐을 때는 30.3분을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30분 미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78경기에 나서 경기당 27.6분을 소화하며 평균 9.8점(.399 .358 .713) 2.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간발의 차라 할 수 있겠지만 가드임에도 불구하고 필드골 성공률이 40%를 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지난 2014-2015 시즌 30%도 채 되지 않는 3점슛 성공률이 오른 것은 고무적이다. 여전히 자유투 성공률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도 아쉬웠다.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평균 8.4점에 그쳤다. 듀랜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어깨를 전혀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연이은 강팀들과의 대전에서 그는 한계를 드러내왔다. 자연스레 그의 몸값 상한선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다른 선수들의 계약이 줄을 이을 때 계약에 실패하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웨이터스를 데려가면서 드웨인 웨이드의 이적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번 여름에 마이애미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타일러 존슨을 잡는데 만만치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지난 2014년 여름에 크리스 보쉬, 2015년 여름에 고란 드라기치에 거액을 쏟아 부은 만큼 후유증이 컸다. 결국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원하는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존슨을 잡았지만, 웨이드가 떠난 만큼 슈팅가드 보강이 필요했다. 마이애미는 웨이터스를 헐값에 잡으면서 선수단을 채웠다. 웨이터스로서는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을 치른 뒤 다시 FA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터스가 마이애미에서는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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