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가 어렵사리 백코트를 채웠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타이 로슨()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연봉이 알려지지 않은 점과 계약 시기를 고려할 때, 최저연봉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새크라멘토도 레존 론도(시카고)가 떠난 만큼 포인트가드 영입이 필요했다.
로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덴버 너기츠에서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됐다. 덴버는 계약기간 2년이 남은 로슨을 보내는 대신 휴스턴으로부터 여러 전력외의 선수들과 함께 2016 1라운드 지명권(후안 에르난고메즈 지명)을 받았다. 휴스턴은 로슨을 영입하며 지난 2014-2015 시즌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만큼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휴스턴은 로슨을 영입한 직후 마지막 해(2016-2017 시즌) 계약조건을 바꿨다. 원래는 전액 보장된 계약이었으나, 일정 부분만 보장하는 계약 형태로 바꿨다. 하지만 로슨은 휴스턴에서 실망스러웠다. 하든과의 공존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덴버에서 보여주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이후 예전과 같은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로슨은 지난 시즌을 채 마치기 전에 휴스턴과 계약해지에 합의했다. 휴스턴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로슨 트레이드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1라운드 티켓을 보내고 데려온 그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로슨은 결국 휴스턴과의 바이아웃했고, 이내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66경기서 평균 5.7점 1.8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인디애나도 다시 로슨을 부르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이번 여름에 애틀랜타 호크스, 유타 재즈와의 다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조지 힐을 내보내고 제프 티그를 영입했다. 애런 브룩스(1년 250만 달러)까지 데려오면서 백코트 보강을 마쳤다. 로슨의 자리가 있을 리 만무했다. 이번에 새크라멘토와 계약하며 2년 사이 여러 팀을 전전하게 됐다.
덴버의 지명을 받은 이후 그는 덴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안정적인 득점력과 순도 높은 패스는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75경기에 나서 경기당 35.5분을 뛰며 평균 15.2점(.436 .341 .730) 3.1리바운드 9.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수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알콜 중독에 시달리면서 팀분위기를 해치곤 했고, 끝내 트레이드됐다. 1년 사이에 로슨의 입지는 많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에 로슨은 덴버서 작성한 기록의 1/3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휴스턴과 인디애나를 거쳐 새크라멘토로 향하게 됐다. 한 때 한 팀을 책임졌던 그는 이제는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계약조건을 고친 것은 로슨 개인에게 철저하게 잘못된 선택이 됐다. 그가 계약을 고치지 않고 차라리 그대로 나뒀다면,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 휴스턴으로부터 1,2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술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이번에 새크라멘토의 부름을 받은 만큼 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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