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급한 불을 껐다.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뉴올리언스가 랜스 스티븐슨(가드, 196cm, 104.3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계약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기를 고려할 때 계약기간 1년에 최저연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뉴올리언스는 스티븐슨을 데려가면서 백코트 보강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즈루 할러데이가 부인의 병간호로 자리를 비우는 만큼 가드진에 누수가 생겼다. 스티븐슨이 할러데이와 같은 정통 포인트가드는 아니지만,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면서 두루 활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타이릭 에반스가 있는 만큼 스티븐슨의 영입은 유효적절할 것으로 파악된다.
스티븐슨은 지난 2014년 여름에 샬럿 호네츠와 계약기간 3년 2,7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는 팀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샬럿으로의 이적에 앞서 당시 원소속팀이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계약기간 5년 4,4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스티븐슨은 인디애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인 샬럿을 택했다.
하지만 스티븐슨은 계약 이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61경기에 나서 경기당 35.8분을 뛰며 8.2점(.376 .171 .627) 4.5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주로 나섰지만, 득점에서 이전 시즌(13.8점)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나름의 몫을 해냈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그는 한 시즌 만에 트레이드됐다. LA 클리퍼스가 스티븐슨에 관심이 있었던 것. 마침 샬럿도 더 이상 스티븐슨을 원치 않았다. 클리퍼스는 맷 반스와 스펜서 하즈를 보내는 대신 스티븐슨을 데려왔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시즌을 채 마치기도 전에 그와 작별했다.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역할이 모호한 부분도 많았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프 그린을 영입했다. 스티븐슨과 2019 1라운드 티켓이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향했다. 클리퍼스는 스티븐슨을 영입하기 위해 선수층 유지를 포기한 것도 모자라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는 우를 범했다. 클리퍼스의 스티븐슨 매매는 그야말로 대실패로 끝이 났다.
스티븐슨은 클리퍼스에서 평균 4.3점에 그쳤지만, 멤피스에서는 14.2점을 올리면서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에서 나름의 강점을 드러냈다. 어시스트 수치는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자신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마침 뉴올리언스에서 결원이 생긴 만큼 스티븐슨이 어렵사리 기회를 붙잡을 수 있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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