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모리스 윌리엄스(가드, 185cm, 89.8kg)가 현연연장의 뜻을 철회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끝내 지난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은퇴할 뜻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불과 며칠 전 1시즌 더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아직 계약기간도 1년 남은데다 클리블랜드에서 노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트레이닝캠프를 앞두고 다시 마음을 바꿨고, 이번에 코트를 떠나게 됐다.
윌리엄스의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연봉은 220만 달러다. 지난 여름에 클리블랜드와 2년 43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윌리엄스가 은퇴한다고 해서 그의 몸값이 샐러리캡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 보장된 금액인 만큼 클리블랜드는 그에게 남은 몸값을 고스란히 챙겨줘야 한다. 클리블랜드로서도 그의 은퇴가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클리블랜드는 연봉분할지급조항을 위해 그의 몸값을 나누어 줄 것으로 판단된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만큼 3년에 걸쳐 220만 달러를 나누어 줄 수 있다. 이미 조쉬 스미스(당시 디트로이트), 앤더슨 바레장(당시 포틀랜드)가 같은 조항으로 방출됐다. 최근에는 팀 던컨(당시 샌안토니오)이 남은 계약 1년을 남기고 은퇴해 연봉을 3년으로 분할지급 받는다.
윌리엄스의 남은 연봉도 클리블랜드가 해당 조항을 활용해 분할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가뜩이나 클리블랜드는 다음 두 시즌 동안 샐러리캡 1억 달러가 넘은 상태다. 이대로라면 누진적 사치세를 피하지 못하게 된다. 최대한 금액이라도 줄여야 하는 만큼 금액을 최대한 나눌 수 있는 데로 나누는 것이 보다 나아 보인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가 없는 시즌에 나선다. 그는 지난 시즌 카이리 어빙이 부상을 당했을 때 그의 빈자리를 나름 잘 메웠다. 어빙이 돌아온 이후에는 백업 가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으로 갈수록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덕을 톡톡히 누렸다.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은 이미 윌리엄스의 은퇴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다해놓았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 드래프트 직후 카이 펠더를 트레이드해왔다. 클리블랜드는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서 펠더의 지명권을 구입했고, 직후 펠더와 계약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메이커인 만큼 클리블랜드 포인트가드들의 부담은 적은 편에 속한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다음 시즌에 어빙을 필두로 조던 맥레이와 펠더가 포인트가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맥레이는 오히려 슈팅가드에 가깝지만 제임스가 있어 큰 걱정거리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한 클리블랜드는 J.R. 스미스와의 계약여부만 결정하면 된다. 윌리엄스의 은퇴로 또 한 명의 선수가 코트와 작별을 고하게 됐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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