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울산 무룡고 윤원상 “마지막 경기? 최선 다할 것!”

sinae / 기사승인 : 2016-10-11 0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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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룡고 윤원상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 하는 게 맞다.”

울산 무룡고의 주득점원인 윤원상(185cm, G/F)이 고교 마지막 대회 2016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 대회는 토너먼트로 열린다. 때문에 윤원상뿐 아니라 고등학교 3학년에겐 고등학생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단 1개 학교 3학년만 고교 무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토너먼트이기에 대진운도 중요하다. 울산 무룡고는 여수 화양고와 9일 첫 대결을 가졌다. 울산 무룡고가 손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울산 무룡고는 84-64로 손쉽게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준비한 수비가 잘 통한데다 외곽슛이 잘 터졌다. 울산 무룡고는 이날 12개의 3점슛을 터트리고 2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울산 무룡고의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부산 중앙고다. 부산 중앙고는 고교 최고 선수로 꼽히는 양홍석(199cm, F)이 버티고 있다. 더구나 울산 무룡고에서 최장신 선수는 187cm의 김민규다. 양홍석을 막을 선수가 없다. 연맹회장기 결선에서 양팀이 맞대결을 펼쳤는데, 울산 무룡고가 87-96으로 졌다. 9점 차이 밖에 나지 않은 박빙처럼 보이지만, 부산 중앙고가 다음 경기를 위해 전력을 100% 가동하지 않은 결과였다.

여수 화양고에서 승리한 뒤 만난 윤원상은 “너무 쉽게 이겼다. 준비한 것이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며 “선생님께서 단기간에는 수비와 슛에 승패가 좌우된다고 하셔서 체력적인 준비와 함께 수비와 슛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항상 경기 시작과 함께 끌려가는 경기를 하는데, 고교 마지막 무대에서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가며 이겨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무대라는 말에 마지막 승리일 수 있다는 조금은 잔인한 질문을 했다. 윤원상은 조금은 당황한 듯 “아~네! 하하하”라며 웃은 뒤 “그래도 해보는 데까지 해봐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 하는 게 맞다. 전력 차이는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유연하게 답했다.

윤원상은 자신의 기량에 대해 “스피드가 있고, 드리블과 슈팅에 능하지만, 가드로서 부족한 것들 것 있다”며 “대학에 진학한 뒤 1번(포인트가드)을 봐야 한다. 경기 운영이나 패스 중심으로 하면서 내 공격까지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물론 입학한 직후에는 형들을 도와서 1학년답게 수비와 궂은일을 열심히 할 것이다”고 자신의 대학 선수 생활을 그렸다.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던 윤원상은 골밑이 안정된 대학에 진학한다면 좀 더 활발한 공격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원상은 어쩌면 고교 무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부산 중앙고와의 8강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11일 12시 30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 고등부에서 숭의여고가 분당경영고를 꺾은 것처럼 울산 무룡고도 부산 중앙고에게 이길 수도 있다. 이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선 윤원상이 펄펄 날아다녀야 한다.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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