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크리스 보쉬(포워드, 211cm, 106.6kg)를 방출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ESPN.com』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향후 다가오는 3월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보쉬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3월 2일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선수계약 마감시한으로 해당일 이전에 계약이 체결되어야만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다. 만약 이후에 새둥지를 찾는다면 플레이오프에는 나서지 못한다.
마이애미는 보쉬가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는 확률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마이애미는 보쉬를 온전히 처분할 수가 없다. 마이애미는 이미 지난 2011년 노사협약을 체결한 이후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사면조항을 사용했다. 2013-2014 시즌을 앞둔 마이애미는 마이크 밀러(덴버)를 방출하기로 했고, 그의 계약을 장부에서 지워낼 수 있었다.
그런 만큼 마이애미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보쉬를 끝까지 데리고 있거나, 아니면 방출하는 수밖에 없다. 보쉬가 일반 방출로 팀을 떠나게 된다면, 마이애미는 고스란히 보쉬의 잔여 계약(3년 7,587만 달러)을 보쉬에게 안겨야 한다. 부담이 큰 만큼 보쉬를 방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데리고 있자니 걸림돌이다. 보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폐혈전 증상을 호소했고, 모두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중요한 시기에 보쉬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마이애미는 지난 2014-2015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보쉬는 피지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로우 기자의 말대로라면 일단 마이애미의 구상은 3월 이후에 보쉬를 방출한다. 그러면 보쉬의 계약은 샐러리캡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이후에 보쉬가 다른 팀과 계약을 체결해 25경기 이상을 뛰게 된다면, 보쉬의 계약은 자연스레 남아있게 된다. 즉, 마이애미는 보쉬의 계약을 온전히 보전해야 하고, 그에게 잔여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상황이 이와 같은 만큼 보쉬와 마이애미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가 시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쉬는 자신이 뛰지 못한다면, 방출을 요구할 수도 있다. 계약해지는 진행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남은 계약의 규모가 만만치 않은 만큼 보쉬가 굳이 계약을 철회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보쉬는 일반적인 방출을 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제는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보쉬를 내보낸다 하더라도 그의 계약을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 실질적으로는 당연히 맞는 처사다. 전액보장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구단이 선수에게 온전히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라일리 사장은 최대한 보쉬의 계약을 줄이려 들고 있다. 계약도중 건강상의 문제가 터졌다고 해서 계약을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고육지책으로 마이애미는 보쉬를 이번 시즌 내내 보유하고 있다가 시즌 막판에 방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이전에 그를 내쳤다가는 다른 팀에 합류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고, 마이애미를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다른 팀들의 전력보강 경우의 수를 줄이길 바라고 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 하는 수 없다면, 분할지급조항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보쉬의 잔여계약이 3년인 만큼, 잔여계약기간(3년)에 두 배를 한 뒤 1년을 더한 기간(7년) 동안 보쉬의 계약을 나누어 지급하는 수밖에 없다. 이미 조쉬 스미스(디트로이트), 앤더슨 바레장(포틀랜드)가 이를 통해 괄호 안의 팀과 결별할 수 있었다. 마이애미도 이 방법이 최선이다.
과연 보쉬와 마이애미의 평행선은 계속 이어질까? 보쉬가 지난 두 시즌 동안 건강상의 문제점을 노출한 만큼 마이애미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참에 계약을 덜어낼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반면 보쉬는 끝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길 원한다. 양 측의 이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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