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LG의 선택을 옳았다. LG 신인 박인태는 데뷔전에서 팀 첫 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창원 LG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9-67로 이겼다.
주포 안드레 에밋이 빠졌다고 해도 하승진이 버티고 있는 KCC였기에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었다. 그럼에도 LG는 승리를 챙겼다.
박인태는 김종규의 부상 결장 공백을 메우며 하승진을 잘 막았다. 하승진은 5점에 그쳤다. 2점슛 5개 중 2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인태가 있었기에 레이션 테리는 내외곽을 오가며 공수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이날 데뷔전이자 고별전이었던 테리는 3점슛 4개 포함 27점을 올렸다. 수비에서 힘과 신장에서 열세인 하승진을 막지 않아도 되는 부담을 덜었다. 더구나 박인태가 있었기에 미스매치를 최소화했으며, 테리의 활약이 빛났다.
박인태의 장기는 중거리슛이다. 여기에 신장과 빠른 발을 활용한 블록 능력. 이날은 중거리슛 3개를 모두 놓쳤지만, 블록을 4개나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7개를 잡았다.
LG는 지난 18일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빅3(이종현, 최준용, 강상재)를 뽑을 수 없는 4순위 이하로 나올 경우 박인태를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태보다 가드 3인방(천기범, 박지훈, 최성모)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때도 그랬다. 김종규의 백업이 필요했다. 더구나 박인태는 LG가 추구하는 달리는 농구에도 적합했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진 LG는 4순위 가치의 박지훈보다 박인태를 공언한 대로 데려갔다. 그리곤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LG 김진 감독은 전반을 마친 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라서 긴장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규가 빠진 상황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박인태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하승진 수비를 (박)인태가 들어가서 신인임에도 기록상에 나오지 않는 상당히 높은 공헌을 했다. 인태가 (하승진을) 버텨주면서 수비를 해서 골밑에서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게 팀 승리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인태 덕분에 3점슛이 있는 테리가 외곽으로 나가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칭찬했다.
팀의 주장 김영환은 “(박)인태가 생각보다 잘 해줘서 (김)종규의 공백을 잘 메웠다”고 했다. ‘생각보다’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묻자 “이제 팀에 합류한지 3일 정도 지났다. 우리 팀 시스템을 모를 텐데 (하)승진이 수비를 곧잘 해주고, 리바운드도 잡았다. 팀에 많은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종규가 돌아오더라도 백업으로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박인태는 “프로에 와서 첫 경기를 뛰었는데 이겨서 뜻 깊고 우리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서 기분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인태의 이날 활약으로 김종규가 좀 더 편하게 재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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