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굿바이 테리’ LG 첫 승, 에밋 빠진 KCC 2연패!

sinae / 기사승인 : 2016-10-23 19: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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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LG가 데뷔전이자 고별전에서 맹활약한 레이션 테리의 활약으로 첫 승을 거뒀다. 안드레 에밋이 부상으로 빠진 KCC는 2연패에 빠졌다.

창원 LG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9-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테리는 제임스 메이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에밋은 10월 중순 중국 전지훈련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KCC 추승균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결장을 결장했다.

1Q : LG 25-20 KCC

KCC 관계자는 “안드레 에밋이 오전 훈련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최종적인 건 감독님께서 판단하실 거다”며 에밋의 출전하지 못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기를 20분 앞두고 만난 KCC 추승균 감독은 “에밋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다. 어제(22일) 경기에서 뛰었을 때 안 되더라”라며 에밋의 결장을 못 박았다. 물론 출전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추 감독은 초보감독답지 않게 선수들의 부상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이 덕분에 시즌 막판 12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역시 1~2경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길게 내다보고 시즌을 치르겠다는 의도다.

KCC는 외국선수 리오 라이온스 1명 만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추 감독은 “라이온스에게 내외곽에서의 활약을 주문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KCC에는 하승진이 버티고 있다. 물론 하승진은 부상으로 10월 13일 훈련에 동참해 10여일 정도 밖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LG는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이날 빠졌다. 김종규는 팀과 함께 움직이며 재활을 하는 중이다. 레이션 테리는 이날이 마지막 경기로 알려져 있다. 테리의 교체 예정인 제임스 메이스 역시 LG와 함께 움직이는 중이다. 현재 비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주 kt와의 연습경기를 겸한 출정식 후 테리의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KBL 데뷔전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선물을 주고 가지 않을지 기대하는 눈치였다.

LG의 단신 외국선수 마이클 이페브라는 득점력이 좋은 가드다. 추 감독은 “송교창에게 이페브라 수비를 맡길 것이다. 연습경기에서 이페브라는 곧잘 막았다. 여의치 않을 때는 신명호를 투입할 예정이다”고 했다.

LG는 경기 초반 테리의 연속 중거리슛 등으로 앞서나갔지만, 김효범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전태풍에게 연속 7실점하며 9-16으로 뒤졌다. LG는 테리와 김영환의 연속 3점슛 3방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김영환과 테리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리며 25-2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테리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Q : LG 43-40 KCC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선수 두 명이 출전 가능하다. 에밋이 빠진 KCC는 라이온스 한 명만으로 소화해야 한다. LG는 2쿼터에 이페브라와 테리를 함께 출전시켰다. LG는 두 명의 외국선수를 함께 내보낸 장점을 살려야만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이는 2쿼터 초반 잘 들어맞는 듯 했다.

LG는 테리의 자유투 2개로 2쿼터를 시작한 뒤 이페브라와 테리가 연속 3점슛과 연속 돌파로 10점을 추가해 37-26으로 앞섰다.

LG는 경기 흐름을 빼앗긴 KCC의 작전시간 이후 4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였다. 하승진을 골밑에 세워둔 KCC의 변형 지역방어를 뚫지 못했다. 여기에 에밋이 빠져 팀의 중심으로서 득점력과 패스 감각을 뽐낸 라이온스의 손끝에 연속 10실점했다. 37-36, 1점 차이로 쫓겼다. 라이온스는 3점슛 포함 직접 5점을 올리고, 이현민의 컷-인과 전태풍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LG는 김영환의 자유투로 무득점 공백을 깬 뒤 이페브라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 위기를 벗어났다. 2쿼터 막판 김효범에게 3점슛을 내주며 43-40으로 전반을 끝냈다.

LG 김진 감독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확실히 잘 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달려주고 있다. KCC의 높이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수비를 하면서 스피드로 대응하려고 했는데 잘된 부분도, 잘 안된 부분도 있다. 수비에서 좀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반전까지 3개의 블록을 기록한 박인태와 20점을 올린 테리에 대해서 “(박)인태는 첫 경기라서 긴장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종규가 빠진 상황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테리는 공격능력을 가진 선수인데 포스트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온스는 전반전까지 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이온스는 2014~2015시즌에 37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이날 에밋이 빠져 외국선수로선 홀로 경기를 책임져야 하기에 후반에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노려볼 만 했다.

3Q : LG 65-54 KCC

LG는 전반까지 11개의 3점슛 중 6개를 성공, 54.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반까지 앞설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다. LG는 3쿼터 초반 이페브라가 3점슛 에어볼을 날리기도 했지만, 테리의 3점슛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쿼터 막판 정창영의 3점슛까지 더해 65-54, 11점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3점슛 호조 속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KCC 역시 전반까지 LG와 똑같은 3점슛 성공률 54.5%(6/11)를 기록했지만, 3쿼터에 단 하나의 3점슛도 던지지 않았다.

LG가 3쿼터에 앞서 나간 요인은 두 가지가 더 있다.

LG는 하승진이 나오면 박인태를 내보내 매치업을 시켰다. 테리도 라이온스에 비해 신장이 작다. 이 경우 LG는 높이에서 밀린다. 하지만, 하승진이 벤치에서 쉴 때 오히려 역으로 미스매치의 이점을 가진다. 김영환과 기승호가 함께 코트에 설 때 김지후와 매치업이 되는 것. 김영환은 전반에 김지후를 상대로 한 포스트업으로 가볍게 득점한 바 있다. LG는 3쿼터에 김지후와 매치업이 된 기승호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LG는 하승진이 빠졌을 때 공략 대상을 제대로 파악했다.

LG가 앞설 수 있었던 또 다른 하나는 라이온스가 지친 것이다. 체력이 약한 편인 라이온스는 3쿼터 막판까지 교체 없이 출전했다. 이 때문인지 라이온스는 3쿼터 중반 백코트도 하지 못했고, 자유투를 얻었을 때 무릎을 잡고 깊은 숨을 쉬었다. KCC 벤치는 라이온스를 위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라이온스의 집중력은 떨어졌다. LG는 이를 활용, 리바운드에서 확실히 우위(14-9)를 잡았다.

4Q : LG 79-67 KCC

LG는 4쿼터 들어 득점력이 잠잠했지만, KCC의 득점 역시 잘 막으며 두 자리 점수 차이의 우위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 71-58로 13점 차이까지 앞섰다. 쉽게 승리에 다가서는 듯 했다. 또 KCC의 작전시간 이후 흐름을 빼앗겼다. 특히 송교창에서 덩크슛을 내준 것. 전주실내체육관은 송교창의 덩크슛에 떠나갈 듯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 여운도 길었다.

LG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속공을 내줬다. 라이온스에게 앨리웁 패스가 연결되었다. 이 때 테리가 빠르게 달려 이를 저지했다. 기승호의 속공으로 연결되었다. 경기 흐름을 되찾는 순간이었다. 테리는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의 득점을 돕는데 주력했다. 기승호가 혜택을 봤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테리는 LG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자신의 27번째 득점(3점슛 4개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었다. 김효범은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을 터트리며 홈 팬들에게 선물을 했다.

김영환은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기승호는 후반에만 12점을 집중시켰다. 박인태는 중거리슛 3개를 모두 놓쳤지만, 7리바운드 4블록으로 수비에서 힘을 실었다.

라이온스는 1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태풍(14점)과 김효범(13점), 송교창(11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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