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복수혈전’ 동부, 오리온 5연승 저지

sinae / 기사승인 : 2016-11-15 21: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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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맥키네스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재범 기자] 동부가 오리온의 연승행진을 멈춰 세웠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의 패배를 되갚았다.

원주 동부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6-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승 3패를 기록,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7승 2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 김주성은 20점 이상 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맥키네스는 연장전에서 팀의 9점 중 6득점했다. 오데리언 바셋은 33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역전을 노린 마지막 슛을 실패해 고개를 떨궜다. 애런 헤인즈는 18점을 올렸다. 이승현은 15점으로 분전했다.

1Q : 오리온(원정) 22-26 동부(홈)

양팀 감독은 경기 전 상대팀의 전력이 좋다며 힘든 승부를 예상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선 (윤)호영이가 없어서 3번이 약했다. 지금은 호영이가 제몫을 해주고 있고, 벤슨도 지난 시즌보다 좋다”며 “동부가 (이들의 활약으로) 평균 득점이 올랐다”고 했다. 동부의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 77.5점에서 이번 시즌 81.1점으로 올랐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에 오리온을 만나 고비”라며 “오리온은 안정되고 짜임새가 좋다. 다른 팀은 5명 정도 준비하며 되는데 오리온은 10명까지 준비해야 했다. 바셋의 픽앤롤과 헤인즈의 수비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동부는 경기 초반 바셋에게 연속 실점하며 2-6으로 끌려갔다. 맥키네스와 허웅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6-8로 뒤지던 1쿼터 중반 3분여 동안 3점슛 세 방(두경민, 김주성, 허웅)과 속공 등으로 15점을 몰아치며 21-12로 역전했다.

동부는 1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헤인즈에게 자유투로 실점한데다 허일영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여기에 정재홍의 약 20m 가량의 버지버터를 내줘 26-2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지현은 1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이날 출전으로 역대 9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2Q : 오리온 45-47 동부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오리온 장신 선수들이 빨리 달리기에 속공을 안 줘야 한다. 매치업에도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빅맨들의) 키만 크다. 오리온은 평균 신장이 워낙 좋아서 다른 곳에서 미스매치다. 농구를 아는 선수들이 많아서 지역방어도 잘 깬다”며 오리온의 장점을 설명한 뒤 “골밑을 공략해야 한다. 오리온이 더블팀 수비를 하면 스페이싱을 잘 해서 외곽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이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원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했다고 볼 수 있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8-4로 앞섰다. 속공도 3-0으로 우위였다. 리바운드는 8-4로 두 배 많았다. 이런 흐름은 2쿼터까지도 이어졌다. 속공이 나오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골밑을 장악했다. 리바운드에서 10-5로 두 배 많았다. 그럼에도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2쿼터 리바운드 중 8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야투를 놓친 걸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반해 오리온에게 한 번에 실점했다. 김 감독은 “헤인즈가 확실하게 득점을 해준다.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줘 질 경기도 뒤집는다. 오리온이 강팀인 이유다”라고 했다.

동부는 2쿼터에 헤인즈(2Q 4점)보다 바셋을 막지 못했다. 바셋은 3점슛 라인 안에서 던지는 점퍼는 거의 모두 성공하며 2쿼터에만 10득점했다. 동부는 여기에 이승현에게 3점슛 두 방을 내줬다.

동부는 분명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오히려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47-45로 전반을 마쳤다. 한편, 두경민은 2쿼터 중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되었다.

3Q : 오리온 65-64 동부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은 2쿼터에, 동부는 3쿼터에 강했다. 오리온은 2쿼터에 23.13점을 올리고 18.25점만 내주며 득실점 편차 4.88점을 기록했다. 동부는 3쿼터에 24.13득점하고 19.25실점을 해 오리온의 2쿼터 득점 마진과 같은 4.88점을 기록 중이었다.

오리온은 2쿼터 강세를 이날 경기에서 이어나갔다. 평소처럼 5점 가량 앞서지 않았지만, 2쿼터 득점만 따지면 23-21로 동부보다 2점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전 경기의 기록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3쿼터에는 동부의 우세여야 했다. 3쿼터마저도 오리온이 우위였다. 헤인즈와 벤슨은 3쿼터에 각각 8점이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오리온이 김동욱과 이승현, 장재석 등의 10득점 합작으로 20-17, 동부보다 3점 더 득점했다. 오리온은 3쿼터를 65-64로 역전했다.

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공격보다 수비를 더 해야 한다”며 “골밑이 낮기 때문에 골밑에 볼 투입을 차단하기 위해 밖에서 압박해야 한다. 좋은 패스가 골밑으로 투입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적절한 도움수비를 할 예정이었다. 오리온의 수비가 3쿼터에 통했다. 오리온은 동부에게 5개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이것을 3개의 속공으로 연결했다. 3쿼터에도 여전히 리바운드에서 6-12로 뒤졌음에도 오리온이 앞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4Q : 오리온 87-87 동부

동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주성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김동욱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곧바로 허웅의 3점슛 성공으로 상승세를 탔다. 맥키네스의 어시스트로 4쿼터 첫 3점슛을 성공했던 김주성은 또 맥키네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여기에 박지현의 3점슛도 림에 빨려 들어갔다. 동부는 벤슨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80-73으로 앞섰다.

동부는 오리온이 헤인즈 대신 바셋을 투입하자 벤슨을 투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높이의 우위 대신 스피드에서 뒤졌다. 바셋의 돌파를 막지 못한데다 3점슛까지 허용하며 83-82, 1점 차이까지 쫓겼다.

동부는 1분 39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3점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얻었다. 김주성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86-82, 4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오리온의 3차례 공격을 모두 저지하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 했다.

동부는 18.7초를 남기고 바셋에게 돌파를 내줘 2점 차이로 쫓기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동부는 패스를 돌리며 시간을 소진했다. 오리온의 파울작전으로 11.1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자유투를 얻었다. 김주성은 2구만 성공해 87-84로 앞섰다.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2초를 남기고 바셋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맥키네스가 실책을 하며 시즌 4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 오리온 95-96 동부

동부와 오리온은 연장에서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리온이 득점하면 동부가 따라붙었다. 박지현이 자유투 1개만 성공하며 동점이 아닌 역전과 재역전 상황으로 바뀌었다. 문태종과 맥키네스의 자유투를 주고 받았다.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이승현의 자유투로 2점씩 올렸다. 30.6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95-94, 1점 앞섰다.

동부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김주성이 골밑에 자리 잡은 맥키네스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었다. 맥키네스는 오리온의 수비를 따돌리고 힘겹게 잡았다. 골밑슛을 시도하며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8.4초를 남기고 바셋은 자유투를 두 개 모두 성공했다. 96-95로 역전했다.

오리온 역시 작전시간으로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바셋의 돌파가 백보드를 맞은 뒤 림을 맞고 튀어 올랐다. 김주성이 리바운드를 잡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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