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오리온-삼성-동부, 상위권 운명이 갈린다

sinae / 기사승인 : 2016-11-20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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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인화 기자] 10월 22일 개막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위 고양 오리온(8승 2패)과 2위 서울 삼성(8승 3패), 3위 원주 동부(7승 3패)는 각각 반 게임차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이 세 팀이 20일 동시에 경기를 가진다. 승패 희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웃을 팀은 누가 될까?

◆ “아프냐? 나도 아프다” 부상병동 kt vs. 동부

조성민이 쓰러졌다.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한 그는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병원으로부터 왼쪽무릎 내측인대 부상으로 6~8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kt는 한 순간에 최고의 외곽 공격자원을 잃었다. 가뜩이나 kt는 크리스 다니엘스, 김우람, 최창진, 박철호, 김종범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13일 서울 SK에 26점차 역전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찾았던 kt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맥 빠지는 상황에 놓였다. 김주성, 윤호영이 버티는 동부에 비해 높이 열세에 있는 kt는 외곽이 터지지 않고서는 동부를 넘기 어렵다. 조성민이 빠졌기 때문에 이 자리를 채울 대체자원의 활약이 절실하다. kt는 베테랑 슈터 이광재의 외곽포와 이재도의 더 많은 득점력이 필요하다.

동부도 부상으로 인한 타격이 있었다. 주전가드 두경민이 발가락 골절로 2~3개월간 출장 할 수 없다. 동부는 18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평균 87점을 올리는 팀이지만 LG와의 경기에서는 71점에 그쳤다.

대체자인 박지현, 김현호의 분전이 절실하다. 높이의 위력은 여전하다. 웬델 맥키네스와 로드 벤슨이 건재하다. 3점 슛을 장착한 팀의 맏형 김주성이 있어 내외곽 밸런스도 잘 맞는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다.


  • 1차전 결과 : kt 85-91 동부
    (시즌 개막전, 웬델 맥키네스 29점)

  • kt 2승 8패(9위), 동부 7승 3패(3위)

  • 부산사직체육관, 오후 2시, MBC스포츠+2 중계

  • 김주성, 유일하게 3점슛 성공 못 한 상대. 6경기 연속 3P 3개 이상 성공 여부



◆삼성의 홈 연승, 외곽수비에 달린 이유

삼성은 1라운드 최고의 팀이었다. 아직 시즌은 길다. 1라운드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19일 울산 모비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1위에서 내려왔다. 강팀으로 가는 관문 중 하나는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다. 주말 연전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는 것도 강팀의 조건이다.

삼성은 홈에서 강하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른 7경기 모두 승리했다. 창원 LG를 상대로 홈 개막 8연승(전 시즌 기록 포함 시 9연승)에 나선다. 지난 1라운드 L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88-84) 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큰 점수 차로 앞서다 후반에 추격을 허용해 4점차로 힘겹게 승리했기 때문.

LG는 현재 성적은 삼성에 못 미친다. 하지만 김종규가 18일 동부와의 경기에서 1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는 점이 반갑다. 제임스 메이스 홀로 지키던 골밑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대체선수로 합류한 마리오 리틀의 활약도 반갑다. 리틀은 한 번 외곽 슛이 터지면 무섭다. 삼성은 리그에서 외곽수비가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다. 상대 3점 슛 허용률이 36.4%(리그8위)나 된다. 리틀이 터지면 LG가 산다.


  • 1차전 결과 : 삼성 88-84 LG
    (마이클 이페브라 부상, 리카르도 라틀리프 29점)

  • 삼성 8승 3패(2위), LG 4승 6패(공동 6위)

  • 잠실실내체육관, 오후 4시, MBC스포츠+ 중계

  • 삼성 지면 첫 연패, LG 지면 첫 3연패



◆ 체면 구긴 정규리그 1위, 이번엔?

올 시즌 공식개막전에서 맞붙은 두 팀이 다시 만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는 초반부터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를 압도하면서 81-69로 싱겁게 끝났다.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는 30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 하면서 13점에 그친 안드레 에밋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오리온의 분위기는 공식개막전 그대로다. 1라운드 7승2패 포함,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SK를 96-86으로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변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KCC에게 승리하면 단독 1위로서 5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9일 동안 1경기(26일 vs. LG)만 소화하는 일정이기에 충분히 재정비 가능한 시간을 갖는다.

반면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에밋의, 에밋에 의한, 에밋을 위한’ 팀에서 에밋이 부상으로 빠지니 평범한 팀이 됐다. 오리온과의 개막전에서 출전했던 전태풍과 하승진마저 쓰러져 접전에서 힘이 없다. 최근 3연패가 모두 5점 이내 승부였다.

1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막판 역전까지 해놓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78-81로 역전패를 당했다. 접전에서의 패배는 체력,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타격이 있다. 그렇지만 김지후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올리고, 이틀 연속 경기를 홈 전주에서 치른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김지후는 오리온과의 첫 경기에서도 3점슛 3개를 성공한 바 있다.


  • 1차전 결과 : KCC 69-81 오리온
    (애런 헤인즈 30점, 안드레 에밋 13점)

  • KCC 2승 9패(10위), 오리온 8승 2패(1위)

  • 전주실내체육관, 오후 4시, IB스포츠 중계

  • 에릭 와이즈 마지막 경기



kihldg@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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