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새해 첫 승’ KT, 동부 꺾고 3연패 탈출!

이 성민 / 기사승인 : 2017-01-01 15: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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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웹포터] KT가 새해 첫 승으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KT(이하 KT)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동부(이하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17점 14리바운드 2스틸)과 김우람(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재도(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상오(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2-74로 승리했다.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1쿼터, 부산KT 23-21 원주동부 : 막판 집중력 발휘한 KT, 주도권을 거머쥐다!

양팀 모두 첫 공격을 득점과 연결짓지 못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KT는 윌리엄스의 미들슛, 동부는 허웅의 미들슛이 각각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두 번째 공격에서 두 팀은 모두 득점을 신고했다. 벤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김현민이 뱅크슛을 꽂아넣었다.

나란히 첫 득점을 올린 양팀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초반 기 싸움을 펼쳤다. 김현민이 첫 득점 이후 2번의 공격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KT의 공격을 주도했다. 동부는 허웅이 3점포를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기 싸움은 1쿼터 시작 후 4분여가 지날 때까지 계속됐다. 벤슨과 김현민이 골밑에서 서로를 극복하고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1점차 이내 접전 양상을 띠었다.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던 경기는 김창모의 연속 5득점과 함께 동부의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 4분경 김창모는 속공 참여 과정에서 U파울을 얻었다. 침착하게 이를 득점과 연결시켰다.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동부에 12-6 리드를 안겼다.

김창모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우람에게 3점슛 파울을 내주었지만 곧바로 속공 득점을 올려 이를 만회했다. 이어지는 수비에서도 김창모는 윌리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따내며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KT는 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김종범과 김우람이 미들슛, 3점슛으로 5점을 합작했다. 두 슈터의 활약으로 기세를 올린 KT는 동부를 14-15로 턱 밑 추격했다.

동부는 경기 시작 후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원포제션 게임으로 자칫하면 리드를 내어줄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위기의 순간 김창모와 김주성이 응답했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김창모는 다시 한번 상대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렸다. 곧바로 김주성이 슛 동작 파울을 얻어내며 KT와의 격차를 19-14로 벌렸다.

하지만 KT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4점을 연거푸 올렸고, 박상오가 3점포를 터뜨렸다. 여기에 동부의 실책까지 겹치며 KT는 동부에 리드를 내어준 이후 처음으로 동률을 이루었다(21-21).

KT의 막판 공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점포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춘 박상오가 힘을 냈다. 김태홍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속공 득점을 올린 것. 경기를 앞서나가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결국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박상오의 득점과 함께 KT는 주도권을 잡았다.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며 23-21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부산KT 22-17 원주동부 : ‘집중력’, KT가 증명한 리드의 키워드

맥키네스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윌리엄스를 상대로 골밑에서 2득점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득점이었다. 이에 질세라 볼딘도 슛 동작 파울을 얻어내며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쉽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플레이였다.

양팀 모두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KT는 박상오가 3점포를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지만, 박지현과 이지운이 맞불 3점포를 터뜨렸다. 연거푸 터진 3점포로 경기의 주도권은 다시 동부의 소유로 넘어왔다(31-30).

접전은 계속됐다. 동부에 주도권을 내어주자마자 김우람이 우중간에서 재역전 3점슛을 집어넣었다. 김우람의 3점슛은 체육관을 찾은 동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쉬움은 잠시였다. 곧바로 이지운이 또 한번 3점포를 가동하며 동부에 리드를 선사했다. 이후에도 양팀은 쉴 새 없이 엎치락뒤치락했다. 동부는 높이를 앞세웠고, KT는 외곽슛을 앞세웠다. 두 팀은 각자 다른 무기로 서로의 림을 호시탐탐 노렸다.

양팀의 1점차 이내 시소게임은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KT 쪽으로 미세하게 흘렀다. 동부의 득점 실패가 계속해서 발생했고, KT는 이 틈을 타 득점을 올렸다. 이전까지 다소 잠잠했던 볼딘이 돌파로만 6점을 올렸다. 43-36으로 달아난 KT는 경기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남은 1분의 시간동안 KT는 경기를 주도했다. 맥키네스에게 2점을 내주었지만, 볼딘과 윌리엄스가 완벽한 호흡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동부의 추격 집중력을 흩뜨리게 하는 강력한 한방이었다.

2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T는 동부와의 격차를 45-38로 더욱 벌렸다. 재빠른 협력수비와 다양한 공격무기가 만들어낸 KT의 완벽한 2쿼터 리드였다.

3쿼터, 부산KT 21-17 원주동부 : 두 자리 수 리드를 만든 ‘고질병’ 극복한 KT

박상오와 김우람이 완벽한 호흡으로 3쿼터 시작을 알렸다. 골밑으로 컷인해 들어가는 박상오에게 김우람이 정확한 패스를 넣어주었다. 박상오가 벤슨의 블록슛을 핑거롤로 극복했다.

완벽한 첫 득점은 KT의 기세를 올리기에 충분했다. 맥키네스에게 이후 3점을 내주었지만 이재도가 우측 코너에서 3점슛을 적중시켰다. 곧바로 김우람이 스틸 이후 속공 득점까지 올리며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리드를 만들었다(52-41).

KT의 기세에 당황한 동부는 실수를 연발했다. 2차례 완벽한 3점슛 오픈 찬스를 허웅이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턴오버도 범하며 KT에 되려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윌리엄스가 이를 여지없이 미들슛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동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KT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동부는 오랜만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지현의 3점슛이 터진 것. 두 자리 수로 벌어졌던 격차를 좁혀내는 가뭄의 단비 같은 득점이었다.

하지만 KT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박지현에게 3점을 내주자마자 곧바로 이재도가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KT는 2쿼터에 이어 또 한번 동부의 추격을 3점포로 막아냈다.

흐름을 장악한 KT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류지석과 윌리엄스가 맥키네스와 벤슨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둘은 거칠게 몸싸움을 하며 상대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특히 류지석은 벤슨을 상대로 몸싸움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류지석에게 밀린 벤슨은 신경질적인 행동까지 표출하며 U파울을 부여 받기도 했다. 3쿼터 중반부터 나타난 페인트존에서의 우위는 KT의 리드에 힘을 실었다..

3쿼터 남은 시간 동안 흐름의 변화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동부는 계속해서 쉬운 득점찬스를 놓치는 등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반면 KT는 득점기회에서 차분히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전광판의 스코어는 66-55, KT의 리드를 나타냈다. 3쿼터까지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후반 집중력 부족을 보이지 않은 KT는 경기를 크게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원주동부 19-16 부산KT : 동부의 추격을 원천 봉쇄한, KT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

KT가 4쿼터에도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이재도가 미들슛을 꽂아넣으며 4쿼터 포문을 열었다. 반면 동부는 벤슨이 골밑에서 윌리엄스에게 파울자유투를 획득했지만 1개만을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공격에서의 결과 차이는 이후 흐름에도 영향을 끼쳤다. 첫 득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KT는 이어지는 수비에서 벤슨의 오펜스 파울을 유발했다. 이를 이재도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득점 이후 이어진 수비에서 김주성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천대현이 이를 넘겨받아 속공 3점포를 터뜨렸다. 동부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73-59로 벌렸다.

경기를 완벽하게 장악한 KT는 동부에 추격의 빌미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허웅과 벤슨이 5점을 올리며 거칠게 저항했지만, 이재도와 김우람이 곧바로 미들슛, 3점슛 득점으로 이를 저지했다. 이후에도 KT는 이재도와 천대현, 김우람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흐름을 유지했다. KT의 선전으로 두 자리 수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KT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던 ‘후반 집중력 저하’가 이날만큼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집중력을 발휘한 KT는 승리를 지켜냈다.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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