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조성민 위닝 자유투’ LG, KCC에 역전승!

sinae / 기사승인 : 2017-03-04 1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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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LG는 조성민의 천금 같은 자유투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도 살렸다. KCC는 2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홈 3연패를 당했다.

창원 LG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에 역전하며 88-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패 탈출과 함께 20승(26패)째를 신고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KCC는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고 홈을 찾았음에도 홈 경기 3연패에 빠졌다. 16승 31패로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제임스 메이스는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성민은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종료 0.2초를 남기고 위닝 자유투를 성공했다. 김종규는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몫을 했고, 김시래는 12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안드레 에밋은 3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송교창(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아이라 클라크(14점 5리바운드), 송창용(10점)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Q : LG(원정) 24-19 KCC(홈)

KCC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LG 선수 명단을 본 뒤 “전자랜드가 지니까 (선발 선수를) 제대로 내보냈네”라고 했다. LG는 김시래, 조성민, 기승호, 김종규, 메이스를 코트에 먼저 내보냈다. 오리온과의 경기에선 박인태와 마리오 리틀이 선발이었다. LG는 6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2.5경기이기에 이날부터 무조건 많이 이겨야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선수는 김종규다. 지난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4분 가량 출전했던 김종규는 이날 더 많이 뛸 것으로 예상되었다. LG 김진 감독은 “지난 경기 후 통증이나 전혀 이상이 없었다”며 20분 이상 출전할 의사를 내보였다.

LG는 달리는 김종규가 가세하자 김시래의 리딩 속에 빠른 농구로 KCC의 수비를 공략했다. 조성민은 3점슛을 터트리고, 김종규는 중거리슛으로 득점 맛을 봤다. 김시래의 손끝에서 나오는 패스가 이들의 득점을 이끌었다. 메이스까지 득점을 가세한데다 기승호는 리바운드에서 힘을 실었다. LG는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경기 초반 최승욱과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이내 2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이며 역전 당했다. 김시래에게서 시작된 빠른 공격 3번에 3점슛(조성민)과 덩크슛(메이스), 중거리슛(김종규)을 내줘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실책까지 늘어나며 끌려가던 KCC는 송교창의 활약과 뒤늦게 코트를 밟은 에밋의 연속 5득점으로 5점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2Q : LG 43-44 KCC


LG는 2쿼터 종료 3분여까지 1쿼터에 잡은 경기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김시래가 메이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리고 김종규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메이스와 리틀도 득점에 합류해 40-29,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김종규는 이때까지 오리온과의 경기와 비슷한 14분 50초 동안 뛰었다.

LG는 김종규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 경기 주도권을 KCC에게 빼앗겼다. 작전시간 직후 리틀이 판정에 항의를 하다 실책을 한 건 뼈아팠다. 에밋을 전혀 막지 못했다. LG는 2쿼터 막판 3분 37초 동안 리틀의 자유투 3개로 3득점에 그쳤다. 이 사이 KCC에게 15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KCC는 에밋의 득점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에밋이 삼성과의 경기 후 패스를 한다. 에밋에게 9개나 10개의 어시스트를 바라는 건 아니다. 4개 정도만 해주면 된다. 여기에 27점에서 30점만 올려주면 정말 좋다”고 했다.

에밋은 2쿼터 2분경 골밑의 클라크에게 완벽한 골밑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클라크가 놓치자 직접 득점 사냥에 나섰다. 에밋은 2쿼터에만 16점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비하인드 백패스로 송창용의 역전 3점슛을 어시스트도 했다. 리틀이 자유투로 재역전하자 2쿼터 종료 0.6초를 남기고 1점 차이로 다시 앞서는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3Q : LG 64-69 KCC

KCC는 에밋과 이현민이 패스에 좀 더 치중하고 클라크와 송창용이 득점에 가세해 2쿼터에 잡은 주도권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3쿼터 초반에는 에밋이 득점도 하고 3점슛(송창용)도 만들어주고, 골밑 득점(클라크)에 관여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클라크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현민이 공격을 적절하게 조절했다.

KCC는 이를 통해 3쿼터 중반 8점 차이(60-52)차이까지 앞섰다. LG가 추격하자 에밋의 돌파와 송교창의 리바운드 이후 속공 마무리까지 멋진 장면을 연출하며 다시 달아났다. 김시래와 조성민의 3점슛을 막지 못해 5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에밋을 봉쇄하기 위해 매치업을 바꾸거나 지역방어를 서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클라크 등 다른 선수에게 그만큼 실점을 했다. 그럼에도 메이스가 골밑에서 듬직하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추격을 한 뒤 3쿼터 막판 김시래와 조성민의 3점슛으로 좋은 흐름 속에 4쿼터에 들어갔다.

4Q : LG 88-86 KCC

LG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조성민의 3점슛과 김종규의 속공으로 69-6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다.

이현민의 3점슛으로 KCC가 앞서나가자 LG는 기승호의 3점슛으로 기어코 동점(76-76)을 만들었다. LG가 김시래의 자유투로 역전까지 성공하자 KCC는 에밋의 연속 득점에 이어 송교창의 중거리슛으로 재역전했다. 특히 송교창은 기승호의 속공을 블록한 뒤 곧바로 역전 득점을 올려 전주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KCC는 김종규에게 실점하며 다시 동점(82-82)을 허용했지만, 이현민의 3점슛으로 한 발 더 앞섰다. 메이스에게 자유투 1실점만 한 뒤 43.9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득점할 경우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에밋에게 공격을 맡겼다. 메이스의 수비에 막혔다.

2점 차이로 뒤지던 LG는 7.2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레이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송교창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김종규가 파울을 했다. 남은 시간은 1.5초. LG로선 다행스럽게 송교창이 자유투 1구를 실패한 뒤 2구를 성공했다. 만약 1구를 성공하고 2구를 실패했다면 마지막 작전시간을 부를 수 없었다.

LG는 마지막 작전시간을 부른 뒤 1.5초의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김시래의 패스를 받은 조성민이 슛을 던질 때 최승욱과 부딪혔다. 골밑의 이승환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0.2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자유투 3개를 선언했다. 조성민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LG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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