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7 정규리그 MVP 박혜진, 세 번째 수상 기쁨… 정은순,변연하 ‘어깨 나란히’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3-07 12: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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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바스켓코리아 = 양재/김우석 기자] 2016-17 시즌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은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7, 178cm)이었다.

박혜진은 7일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박혜진은 이번 시상으로 세 번째 MVP에 올랐다.

1990년 생인 박혜진은 삼천포여고 시절부터 여자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촉망받는 자원이었다. 178cm이라는 작지 않은 신장에 갖춰진 탄탄한 기본기와 운동 능력, 그리고 해마다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켜 박혜진은 이제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박혜진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WKBL에 입문한 후 바로 신인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알렸고, 이듬해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그리고 2010-11 시즌 4라운드 MIP와 함께 다시 뛰기 시작해 자유투상을 받으며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2012-13시즌 완전히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라운드 MIP를 시작으로 자유투상과 모범 선수상, 그리고 BEST5에 뽑히면서 ‘WKBL의 미래’로서 가치를 다시 확인시켰다. 이후 2013년 윌리엄 존스컵(35회), 아시안농구 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승선하며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태극마크를 단 후 박혜진은 자신감까지 더해지며 리그를 ‘씹어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첫 프로 우승 커리어의 조연을 맡았다.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2-13 시즌 지난 5년간 꼴찌라는 불명예를 확실히 털어내고 우승이라는 기적을 쓰는 데 조연을 맡았다.

박혜진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2013-14시즌 1라운드 MVP에 선정되었고, 팀이 정상에 오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선배인 양지희, 후배인 이승아와 함께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이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 트로피까지 차지하는 데 주연이 된 것이다. 그렇게 대단한 활약을 펼친 박혜진은 3점슛과 자유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고, 시즌 MVP에 오르는 기쁨까지 누렸다.

2014년 인천 AG게임 대표로 선발되며 완전한 대표팀 일원이 된 박혜진은 대회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10.5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 번째 우승에 기여했고, 프로 생활 7년 동안 두 번째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임영희, 양지희와 함께 팀이 4연패를 이룩하는 데 공헌한 박혜진은 이번 시즌 완전히 만개한 실력을 뽐내며 정규리그 35경기를 지나쳤고, 팀이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냈다. 이승아 퇴단과 이은혜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1,2번을 오가는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을 정상에 올려 놓았다.

박혜진의 완벽한 활약은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점슛 1위(59개), 어시스트 1위(5.11개), 공헌도 2위(1,082.70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득점 역시 13.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 제한하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그렇게 자신의 커리어에 가장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박혜진은 정규리그 세 번째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WKBL 정규리그 최다 MVP 수상의 주인공은 현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맡고 있는 정선민이다. 정선민은 1999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2000년 여름리그, 그리고 2001년 여름리그와 2002년 여름리그에 2006년 여름리그에 2007-08, 2009-10 시즌까지 총 7번의 MVP 트로피를 수상했다.

2위는 현 KBS N SPORTS 해설위원인 정은순과 전 청주 KB스타즈의 포워드 변연하가 수상한 3번이다.정 해설위원은 WKBL 창립 원년인 1998년 여름리그와 1999년 여름, 그리고 2000년 겨울 리그 정규리그 MVP 주인공이었다. 변연하는 2001년 여름리그를 시작으로 2003년 여름, 2004년 겨울 정규리그 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혜진은 이번 수상으로 정은순 해설위원, 변연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고, 박혜진은 “먼저, 항상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신 은행장님과 단장님, 그리고 프런트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 항상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주신 혈압을 올리게 해드린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 세세한 지도를 해주신 전주원, 박성배 코치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다 고생을 했는데, 언니들과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두 번을 받았을 때는 잘하자는 부담감만 있었다. 좀 힘들었다. 이번 만큼은 이 상의 무게를 이겨내 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자매라는 이유로 많은 비교를 받았던 언니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여자농구는 이번 시즌을 통해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박혜진은 이번 MVP 수상으로 대한민국 여자농구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는 순간을 맞이했다. 계속된 성장과 활약을 기대해 본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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