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프리뷰]③ ‘중위권 강자’ 건국대, 얇은 선수층 극복이 관건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3-08 03: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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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진욱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오는 13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A조에는 고려대, 한양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성균관대, B조에는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경희대, 조선대, 상명대가 편성되었다.

같은 조끼리 두 차례씩, 다른 조에 속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가져 팀당 16경기, 총 96경기의 정규리그가 열린다. 정규리그 상위 8팀은 2017년 챔피언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에서 이번 대학농구리그에 참여하는 남자부 12개 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번째는 대학리그 탄생 이후 꾸준히 중위권을 지키고 있는 건국대다.

건국대는 2016대학리그에서 7승 9패를 기록, 경희대와 함께 공동 6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고양 오리온 가드 진에 패기를 불어넣고 있는 김진유를 중심으로 일궈낸 성적이다. 또, 2015년에는 동국대, 중앙대와 함께 11승 5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을 만큼 플레이오프에 단골로 출전하고 있는 대학 무대의 다크호스다.

건국대를 이끌고 있는 황준삼 감독은 “작년에 시즌 끝나고 아쉬움이 많았다. 팀 주포 중 한 명인장문호가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생각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안타까운 시즌이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서 장문호가 빠졌지만, 김진유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잘 뭉쳐 주었다. 기분좋은 마무리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로 마무리한 건국대는 경희대와 벌인 PO 8강 전에서 65-61로 짜릿한 4점차 승리를 하며 6강에 올랐다. 비록, 6강 전에서 중앙대에 65-78로 패했지만, 장문호 공백 속에도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건국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진유, 장문호라는 원투 펀치가 졸업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가드 진은 지난해와 같다. 이진욱(4학년, 178cm), 고행석(4학년, 187cm) 4학년 콤비에 스피드와 득점에 장점이 있는 최진광(2학년, 175cm)으로 운영된다.

상대 팀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세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3가드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황 감독은 “가드 라인은 세 선수를 중심으로 운용한다. 상대에 따라 투 가드 혹은 쓰리 가드 전술까지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선수는 각각 특징이 다른 스타일이다. 이진욱은 작은 신장에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좋고, 최진광은 슈팅에 장점이 있는 2번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고행석은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는 가드다.

황 감독은 베스트 파이브를 묻는 질문에 “이진욱, 최진광, 고행석이 가드 라인을, 서현석(3학년, 198cm)과 정겨운(4학년, 194cm)이 주로 나설 예정이다. 베스트 파이브보다 스타팅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황 감독은 “양정고 출신의 1학년 가드 전태현이 가드 진 백업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결국 앞 선은 네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활용될 것이다. 상대 라인업에 따라 작은 변화가 가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각기 색깔이 다른 네 명의 가드와 운동 능력에 장점이 있는 서현석을 활용한 빠른 농구가 이번 시즌 건국대 농구의 핵심이다. 또, 황 감독은 신입생인 전태현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주요 식스맨으로는 포워드 최형욱(2학년, 185cm), 이상훈(3학년, 175cm)을 꼽았다. 서현석이 많은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인사이드에 최형욱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는 의견과 어쩌면 있을 수 있는 부상을 대비해 이상훈까지 전력에 편입시킨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황 감독은 “현석이가 운동 능력은 좋지만, BQ는 확실히 떨어진다. 하지만 지난 PO부터 시작해서 전국체전을 경험하며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동계 훈련 소화가 늦어 조금은 컨디션이 늦게 올라오고 있다. 지금은 많이 따라왔다. 장문호 공백으로 인해 높이가 확실히 낮아졌기 때문에 현석이를 믿고 가야 한다. 겨운이가 식스맨으로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부쳤다.

건국대는 높이가 단점인 만큼 빠른 농구를 승부를 봐야 한다. 다행히도 앞 선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 능력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서현석 역시 신장에 비해 달리는 능력이 준수한 편이다.

황 감독 역시 “진욱, 현석, 진광 게임을 뛰었기 때문에 건국대 농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지난해와 색깔은 비슷하다 빠른 농구, 템포 게임 적절하게 섞어서 펼칠 것이다. 또, 픽앤롤 게임을 늘려갈 생각이다. 우리의 확실한 장점이 될 것 같다. 올해는 신장이 낮아졌기 때문에 리바운드 열세를 얼마나 메꿀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습을 많이 했지만 실전을 다를 수 있다.”고 시즌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6강부터 시작하고 싶다. 부상자들이 많아서 선수층이 얇아졌다. 그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 처럼 리바운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건국대는 그간 정영삼(인천 전자랜드), 변기훈, 최부경(서울 SK) 등 KBL에서 확실한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를 다수 배출한 학교다. 지난 해 팀을 6강까지 올려놓은 김진유는 고양 오리온에 입단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년 대학리그에서 14승 8패를 기록하며 고려대와 함께 4위에 오른 이후 2012년(8승 14패-9위)을 제외하곤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3년은 10승 6패로 5위에, 2014년은 9승 6패로 한양대와 공동 5위에 올랐다. 2015년 11승 5패 4위로 두 번째 4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7승 9패를 기록하며 경희대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진 건국대가 과연 중위권 강자로서 위용을 이어갈 수 있을까?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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