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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SK의 환상적인 1쿼터 경기력이었다.
서울 SK는 21일(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SK의 이날 승리는 1쿼터 완벽한 경기력에서 비롯됐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현석-화이트-안영준-최준용-김민수를 올린 SK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전자랜드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공수 균형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SK는 1쿼터에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꺼내들었다. SK의 대표적인 수비 전술을 3-2 드롭존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전날(21일) 펼쳐진 LG전에서도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큰 재미를 봤다.
SK는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전자랜드의 1쿼터 공격을 완벽 봉쇄했다. 두 팀 모두 전체적으로 신장이 비슷했지만, 기동력과 전술 이해도 측면에서는 SK가 한 수 위였다.
리바운드 가담도 돋보였다.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그 덕분에 SK는 공격권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SK는 1쿼터에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냈다(공격 리바운드 3개). 반면 전자랜드는 8개에 불과했다(공격 리바운드 1개).
공격 상황에서는 끊임없이 스크린 플레이를 펼쳤다. SK는 모든 선수가 외곽슛을 던질 수 있다는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공을 잡은 선수가 스크린을 타고 나와 슛을 던지거나, 공을 잡지 않은 선수가 스크린을 활용해 오프 더 볼 무브로 슛 기회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3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38%에 달했다(SK 1쿼터 3점슛 : 3/8)
골밑에도 적극적으로 침투했다. 안영준, 최준용, 김민수가 절묘한 골밑 호흡으로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화이트와 이현석은 투맨 게임, 백도어 컷인 등을 활용해 전자랜드 수비에 균열을 가했다.
SK는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21-5로 달아났다. 확실하게 리드를 잡은 이후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헤인즈, 최부경, 김우겸, 정재홍을 투입해 수비에 견고함을 더했다. 이전 스타팅 라인업이 세트 오펜스에 강점이 있었다면, 교체된 라인업은 얼리 오펜스에 강점을 드러냈다. 단순하게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스타팅 라인업에 비해 뒤지는 전력이었지만, 하나로 똘똘 뭉쳐 격차를 유지했다. 서로 다른 두 가지의 팀컬러로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한 SK는 12점차 리드와 함께 1쿼터를 정리할 수 있었다.
1쿼터 이후 SK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전자랜드의 외곽 화력을 쉽게 막아내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하고 만 것. 3쿼터와 4쿼터 한때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내 집중력을 되찾아 위기를 극복,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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