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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주전 명단에 변화를 가했다.
『ESPN.com』의 마크 라이트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가 그간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토니 파커(가드, 188cm, 83.9kg)를 벤치에서 내세운다고 전했다. 파커의 자리는 이제 디온테 머레이가 메울 예정이다. 파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서부터 벤치에서 출격했다.
파커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결장했다. 11월 말에 돌아온 그는 이후에도 출전시간 관리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력이 지난 시즌만 못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래로 출장시간이 꾸준히 줄었으며, 동시에 평균 득점도 하락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을 향하고 있는 만큼 어쩔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파커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22경기에서 나서 경기당 21.6분을 소화하며 8.2점(.464 .267 .645) 2.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01-2002 시즌에 데뷔한 이래 신인 시즌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한 자리 수에 머무르고 있다. 무엇보다 발이 느려진 만큼 수비에서 이전과 같은 기민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파커를 벤치로 내리는 결단을 내렸다. 이와 관련하여 파커는 "감독님께서 때가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이내 대답했다"면서 "아무 상관이 없고, 파우 가솔도 그랬던 것처럼 제게도 그 순간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역할이든 수용할 뜻을 밝혔다.
이에 파커도 "감독님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판단했다면, 저는 단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 입을 열며 "감독님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머레이를 도우면서, 패트릭 밀스, 마누 지노빌리와 함께 벤치를 이끌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파커는 인디애나전에서 벤치에서 나와 12점을 올렸다. 이는 지난 12월 29일 뉴욕 닉스 전 이후 첫 두 자리 수 득점이다.
이로써 파커는 지난 2009-2010 시즌 이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격하게 됐다. 지난 2009-2010 시즌에 56경기에서 뛰었던 파커는 이중 6경기를 벤치에서 나섰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시즌 막판 한 달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던 파커를 벤치에서 내세웠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줄곧 벤치에서 출장케 했다.
파커는 데뷔한 이후 여태껏 벤치에서 나선 경험이 이전까지 11경기에 불과했다. 신인 때부터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그는 첫 시즌에 5경기에 벤치에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날 인디애나전을 포함하더라도 벤치에서 나선 경험은 12경기가 전부다. 즉, 17시즌 동안 샌안토니오의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그가 이제야 확실하게 식스맨으로 물러나게 된 것이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이날 파커가 벤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음에도 인디애나에 패했다. 이날 패배로 샌안토니오는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떠안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9일 이후 12경기에서 5승을 더하는데 그쳤다. 연패도 없었지만 연승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 안방서 인디애나에 패하면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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