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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둔 WKBL 3강이 최상의 시나리오 속에서 정규리그 마무리를 꿈꾸고 있다.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각 팀당 7경기의 잔여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에서 순위가 어느정도 굳어진 모양새다. 현재(9일 기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24승 4패)과 KB스타즈(2위 – 21승 7패), 신한은행(3위 – 15승 13패)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은 사실상 끝이 났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상위 세 팀의 정규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 팀은 서로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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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 조기 우승 확정, 집중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조기 우승 확정을 꿈꾼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7경기. 매직넘버는 ‘5’에 불과하다. 최근 9연승을 질주하며 절정의 상승세와 마주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승 경쟁자인 KB스타즈의 최근 기세가 매섭기 때문. KB스타즈는 다미리스 단타스와 강아정 복귀 후 좋은 리듬을 되찾았다. KB스타즈와 두 차례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는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역시 "KB스타즈와의 경기(14일)를 앞두고 한 경기라도 지면 또 박빙으로 위험해진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부상 없이 빠르게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놓인 우리은행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연승 행진과 함께 조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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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 전승, 막판 순위 뒤집기
KB스타즈는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아정, 단타스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조직력 와해를 마주하며 우리은행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리그 최고 센터 박지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2위로 처져있어 자존심이 상한 상태다.
KB스타즈는 막판 순위 뒤집기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꿈꾼다.
현재 우리은행에 3경기 차로 뒤져있지만,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게다가 7경기 중 2경기가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이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상대 전적에서 4승 3패를 기록, 우위에 서게 된다. 결국 KB스타즈에 필요한 것은 ‘전승’이다.
정규리그 1위와 2위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1위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반면 2위는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뤄야 한다. 체력이 중요한 단기전의 특성상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체력을 비축한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주전 의존도가 심한 KB스타즈 입장에서는 정규리그 우승 이후 체력 비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도 한껏 높아진다. 창단 이후 첫 우승도 더 이상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과연 KB스타즈는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스타즈의 정규리그는 이제 막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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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 쏜튼 경기력 회복
선두권 경쟁만큼이나 플레이오프 막차 싸움도 치열했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한 치의 양보 없이 3위 자리를 두고 다퉜다.
7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현재 신한은행이 3위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2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 올 시즌 경기력을 놓고 볼 때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 시즌 전만 해도 신한은행은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다. 김단비, 곽주영, 김연주를 제외하고 확실한 기량을 갖춘 국내 선수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혔다. 실제로 시즌 중반, 지나친 주전 의존도로 인해 경기력이 무너지며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팀 전력이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주축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여기에 식스맨 선수들의 투지까지 더해져 7연승을 질주, 지난 패배들을 만회했다.
그러나, 최근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다. 바로 에이스 카일라 쏜튼의 부진이다. 쏜튼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7.93점을 올리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자타공인 신한은행의 주포다.
그런 쏜튼이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0.8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단순한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확연하게 떨어졌다.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단비와 그레이가 쏜튼의 부진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근 지칙 기색이 역력하다. 팀 경기력도 덩달아 요동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쏜튼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선두권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기에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결국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플레이오프 호성적을 위해서는 쏜튼의 경기력을 최대한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신 감독은 “쏜튼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의 최대 과제다.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그만큼 팀이 자신을 믿고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쏜튼이 잘하고자 하는 마음은 알지만, 냉정한 플레이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남은 기간 쏜튼 경기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쏜튼이 부진에서 탈출한다면 신한은행도 플레이오프에서의 반전을 충분히 꿈꿀 수 있다. 국내선수 3인방과 쏜튼-그레이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라인업이 제대로만 가동된다면 우리은행, KB스타즈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전력임에 틀림없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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